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9-1화

SAYO_ 2022. 5. 6.

헤메는 숲 1

─ 에밀리아 일행은 다음 마을을 향해 숲을 지나가려 한다
하지만, 숲의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 

─ 가도 / 아침

스바루 : 좋았어, 새로운 날이 밝았다!
다들, 오늘은 숲을 빠져나가자!

에밀리아 : 후후, 아침부터 엄청 기운차네, 스바루

렘 : 그게 스바루 군의 좋은점이니까요

람 : 일어난건 바루스가 제일 늦었지만

스바루 : 설마하던 기다렸습니다 패턴! 그건 미안해

스바루 : 하지만, 엄청 푹 잔덕에 기력은 충분해
숲 하나나 둘은 지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에밀리아 : 응, 그 기세야. 그럼, 오늘도 기운차게 출발하자!

─ 숲 / 아침

스바루 : 그래서, 기운차게 출발하긴 했지만, 엄청 울창한 숲이네 ······ 

에밀리아 : 풀들이 엄청 높게 자라서 길을 모르게 될거 같아

렘 : 날카로운 잎사귀도 많네요. 조심하세요

스바루 : 이쪽 땅은 미끄러워! 에밀리아땅, 조심해

에밀리아 : 고마워, 괜찮아. 지나가는 길들에 있는 풀은 베어버릴게

스바루 : 역시 에밀리아땅, 용감해

 

스바루 : 그나저나, 이 풀들을 헤치고 나간다는 느낌은
모험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네

람 : 태평하네. 미끄러 넘어져서 돌아가버려

스바루 : 이런데서 넘어지면 재기불가능이야!

에밀리아 : ······ 어라, 길이 둘로 갈라졌어

스바루 : 이런데에서 갈림길이?

렘 :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스바루 : 기다려봐,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이럴때는 간판이 세워져 있는게 정석이지

에밀리아 : 이거 아니야? 간판이 세워져 있었던 자리같은 구멍이 있어

렘 : 파내어진 흔적이 있네요
땅의 상태로 보건데,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을거예요 ······ 

스바루 : 어이쿠, 누가 간판을 가져가버린건가

에밀리아 : 곤란하네. 이러면 어디가 정답인지 모르겠어

람 : 왼쪽으로 가죠

스바루 : 람, 알겠어?

람 : 칼스텐 시티에서 들었어
도중에 한 번 갈림길이 있으니까, 왼쪽으로 가라고 했지

스바루 : 나이스, 람, 덕분에 살았어

에밀리아 : 그럼, 왼쪽으로 가자

에밀리아 : ───

스바루 : 에밀리아땅,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 : 아니, 뭔가 이 숲이 이상하다 싶어서

스바루 : 이상해?

에밀리아 : 아까부터 새나 곤충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스바루 : 그러고 보니 ······ 고요해졌네

렘 : 그리고 지금 눈치를 챘습니다만
저기 키가 큰 나무는 방금도 봤던 느낌이 들어요

람 :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돌고 있네

스바루 : ······ 그런일이 있을 수 있나?
우리는 앞으로 쭉 걸어왔을텐데

스바루 : 아무래도 빙글빙글 돌고 있는게 우리라기엔 ─

스바루 : 아니, 거짓말! 길이 없잖아!

렘 : 걸어온 길이 절벽으로 바뀌었어요

 

에밀리아 : 정말이네, 엄청 놀랐어 ······ 

스바루 : 람, 정말 왼쪽이 맞던거야?

람 : 람을 의심해? 바루스치고는 베짱도 좋네

람 : 혹시 틀렸으면, 람에게 길을 알려준 마을 사람이 잘못된거겠지

스바루 : 아니, 미안했어
길을 착각했다는 정도의 레벨이 아닌거 같아서

스바루 : 마치 숲이 헤메도록 유도하는 느낌이야
 ······ RPG에서 곧잘 있는 헤메는 숲인가?

에밀리아 : 아까 마을에서는 이런 숲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

렘 : 네. 조금 험난한 길이 있는 숲이라는 정도였어요

스바루 : 여행객도 여기를 지나다닐거 아니야?
그럼 당연히 소문도 생겼을텐데

람 : 방해받고있다, 그런거겠네요

에미리아 : 람, 그 말은?

람 : 크루쉬 님께서 하신 말입니다
마왕군 사천왕에게는 용사의 앞길을 방해하는것에
능통한 자가 있다고 했지요

에밀리아 : 마왕군 사천왕 ······ 
팩처럼 나쁜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거구나

람 : 네, 아마도

스바루 : 방해라니, 귀찮은 짓이나 해대고

가짜 스바루 : ─ 참말로, 이런 숲에서 발을 묶일 상황이 아닌데

스바루 : 오, 말이 잘 통하네

스바루 : 아니, 누구야 넌!

가짜 스바루 : 무슨 소리야. 나야, 나츠키 스바루라고

에밀리아 : 거짓말, 스바루가 둘!?

가짜 스바루 2명째 : 아니, 여기도 있지!

스바루들 (이)가 나타났다!

에밀리아 : 스바루가 3명!?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 올곧게 세지 않아도 되니까!

스바루 : 이봐, 가짜들! 미안하지만, 나츠키 스바루는 나 하나뿐이야!

가짜 스바루 : 무슨 소리야, 스바루는 나잖아!

가짜 스바루 2명째 : 아니, 내가 제일 스바루스바루 하지!

에밀리아 : 기다려, 가짜들

에밀리아 :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스바루가 진짜야
아까부터 계속 떠들고 있었는걸

스바루 : 역시 에밀리아땅! 꿰뚫어볼거라 믿고 있었어

가짜 스바루 : 위험해, 이렇게 된 이상, 한다 나!

가짜 스바루 2명째 : 그래! 하자고, 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