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5-전-4

SAYO_ 2022. 5. 21.

장을 보러 나간 뒤,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스바루를 찾던 에밀리아와 만났다

스바루는 뜻밖에도 에밀리아와 단둘이 있게 되었다

스바루 : 후후후후

에밀리아 : 정말, 스바루, 웃기나 하고 엄청 불근신해. 나, 화났어

스바루 : 어이쿠, 미안 미안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단둘이 있는 시츄에이션을 얻어낸 행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어버렸네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 화났어?

에밀리아 : 당연하지. 다들 스바루를 엄청 기다리고 있는걸

스바루 : 면목이 없네. 모두와 만나는게 내 길목을 가로막았거든

스바루 : 게다가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만남이어서 무시할 수 없었어

스바루 : 머리로는 서둘러 돌아가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지

에밀리아 : 변명은 듣기 싫어요. 약속 시간을 어긴건 잘못된거잖아?

스바루 : 정말 미안해. 어쩔 수 없었다곤 하지만 모두의 시간을 낭비해버렸어

스바루 : 돌아가면 일단 렘이랑 페네에게 사과해야겠네

에밀리아 : 응. 제대로 사과해야 해
두 사람도 스바루를 엄청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스바루 : 렘은 그렇다 쳐도, 페네는 페네는 조금 의심되는 느낌이 드네

스바루 : 그녀석의 경우에는 걱정보다도, 나한테 한 마디 할 기세라

에밀리아 : 그렇지 않아. 맨처음 스바루를 찾으러 나간건 페네였는걸

스바루 : 어? 진짜? 그러면 여관에는 렘 혼자 있는건가?

에밀리아 : 응. 스바루가 돌아올때 아무도 없으면 안되니까
렘에게 남아달라고 부탁했어

스바루 : 그런가 ······ 페네 녀석이 ······ 성심성의껏 사과해야겠네

스바루 : 그래서, 시작으로 에밀리아땅에게도 사과해야지

스바루 : 걱정을 끼쳐서 정말 미안해

스바루 : 그리고, 에밀리아땅이 화내고 있는데도
실실 웃어대던것도 포함해서 사죄하고 싶어

에밀리아 : 알겠어요. 용서해줄게요

에밀리아 : 그럼, 스바루, 어서 돌아가자. 렘이 목을 쭉 빼고 기다리고 있어

스바루 : "목을 쭉 빼고" 라니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에밀리아땅, 얼른 돌아가자

스바루와 에밀리아는 나란히 걸어간다

이미 해가 꽤 높게 떠 있었다

스바루 : 에밀리아땅, 저기 ······ 

에밀리아 : 응? 무슨 일이야, 스바루?

스바루 : 그러고 보니, 에밀리아땅에게 한 가지 더 사과해야만 하는게 있어

에밀리아 : ······ 그런게 있었던가?

스바루 : 나 때문에 왕선이 무기한 연기되어버린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해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이미 스바루가 몇 번이나 사과했는걸

스바루 : 아니, 몇 번이나 사과해도 모자라다고 해야하나
사과하고 싶어져서 참을수가 없어

스바루 : 정말, 진짜 면목이 없어

스바루 : 혹시라도 연기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시작됐을거잖아?

에밀리아 : 으음 ······ 아마도 그럴거야

에밀리아 : 왕선은 5명의 후보자가 모이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지만
마지막 한 명이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에밀리아 : 그 마지막 한 명을 찾았나봐

스바루 : 5명의 후보자 ······ 

스바루 : 에밀리아땅, 크루쉬 씨, 아나스타시아 씨와 프리실라
지금까지 알고 있는 후보자는 4명이었지

스바루 : 그래서, 마지막 한 명을 찾았다는건
그야말로 시작하기 직전의 타이밍이라는 느낌인가

스바루 : 그런 시기에 나라는 녀석은 ······ ?

스바루 : 그래도, 마지막 한 명은 어떤 녀석인걸까? 내가 아는 사람이려나?

에밀리아 :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에밀리아 : 찾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로즈월에게 들은 정도거든

스바루 : 그렇군 ······ 그 5명째가 누구인지는 소문이 되지 않았나

스바루 : 뭐, 로즈월 녀석은 알고 있더라도
일부러 에밀리아땅에게 알려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겠지만서도

에밀리아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로즈월이 알고 있었더라면 말해줬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헤에, 에밀리아땅은 로즈월은 꽤 신뢰하고 있구나

에밀리아 : 응, 전부 로즈월 덕분인거니까

에밀리아 : 로즈월이 나를 거둬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왕선에 참가할 일도 없었을거야

스바루 : 그렇게 되면, 내가 에밀리아땅과 만나는 일도 없었다는 말인가 ······ 

스바루 : 그렇게 생겼어도 로즈월은 꽤 중요한 인물이었네

에밀리아 : 당연하지. 로즈월은 엄청 훌륭한걸

스바루 : 그렇겠지. 무려 궁정마도사의 필두인걸
게다가 거대한 토지를 다루는 영주이기도 하고

스바루 : 기발한 외견 때문인지, 그 사실을 잊고 있었지만

에밀리아 : 스바루만 그런거야. 나는 언제나 잊지 않았어
람이나 렘도 엄청 존경하고 보고 있어

스바루 : 윽 ······ 듣고보니 그런 느낌인거 같기도 ······ 

스바루 : 저래보여도 일단 내 고용주이기도 하고
조금은 더 경의의 마음을 가져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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