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5-전-5

SAYO_ 2022. 5. 21.

스바루 : ─ 정말 죄송했습니다!

페네 : ······ 스바루 씨,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페네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스바루 : 에엑!? 지금건 꽤 그케 말한건데!

페네 : 스바루 씨가 말대답을 하실 입장이신가요?
스바루 씨의 제멋대로인 행동 때문에 얼마나 출발이 늦어졌는지

페네 : 자, 제대로 페네의 귀에 들리도록 사죄의 말을 반복해주세요

렘 : 스바루 군, 렘에게는 확실하게 스바루 군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렘 : 그리고, 스바루 군은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깊은 사정이 있었을거예요

스바루 : 맞아, 렘! 기적적인 재회의 연속이라 어쩔 수 없었어

스바루 : 물론, 모두에게는 정말 밍나한 마음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펜 : 알겠습니다. 렘 여사를 봐서라도 방금 사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페네 : 몇 번이나 큰 목소리로 사죄를 반복하면 민폐를 끼치게 되고
더이상 중요한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스바루 : 너, 진짜 성격 좋네. 반복하라고 했던 장본인이면서

페네 : 스바루 씨, 뭐라고 하셨습니까?
어째서인지 페네는 스바루 씨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군요

스바루 : 아무래도 성격뿐만 아니라, 귀도 좋은 녀석이라 다행이네

페네 : 감사합니다. 페네는 여러가지로 완벽합니다
좋은 부하를 가진 스바루 씨는 정말 행운이 넘치세요

스바루 : 너 말이지 ······ 아니다, 됐어
확실히 지금의 나는 말대꾸를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스바루 : 아무튼, 늦은걸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출발하자

렘 : 스바루 군의 물건은 용차에 실어뒀어요. 언제든 출발할 수 있어요

스바루 : 땡큐, 렘! 그럼, 에밀리아땅과 페네도 바로 출발하면 괜찮지?

에밀리아 : 응, 나는 괜찮아. 바로 출발하자

페네 : 물론, 페네도입니다

스바루 : 좋아! 그럼, 아스트레아 영지로 출발!

스바루 : ─ 그런고로, 아스트레아 영지까지의 긴 여행이 스타트했는데

스바루 : 이 시간에 여러가지로 지금까지의 일을 정리해두려고 해, 괜찮을까?

페네 : 물론입니다, 스바루 씨

페네 : 명백하게 한정된 시간, 유구한 세월을 보내는 페네와 달리
한계가 있는 여러분들이니까요

페네 : 가능한 만큼 유효하게 쓰도록 하죠

에밀리아 : 나도 정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여러가지로 뒤숭생숭해서 어질더질했거든

스바루 : "어질더질" 이라니 ······ 

스바루 : 그렇게 됐는데, 렘도 괜찮을까?

렘 : 네. 마부대에 앉아 있지만, 스바루 군의 이야기를 듣도록 할게요

스바루 : 좋아, 그럼 결정이다. 바로 시작해보자고

스바루 : 일단, 『금서』 페이지 말인데
추측을 포함해서 알게 된것들에 대한 정리야 

스바루 : 페이지가 마나를 흡수하는 속도는 개체별로 차이가 있고
저장하는 양도 개체별로 차이가 있다고 추측하고 있어

스바루 : 저장하는 마나가 적은 페이지는 『이형』 도 약하고
잔뜩 저장하는 녀석은 『이형』 도 강력

스바루 : 즉, 흡수 속도도 빠르고, 저장하는 양도 많은 페이지의 『이형』 이
최악의 『이형』 인게 된다

스바루 : 그래서, 페네가 발견할 수 있는건
어느정도의 마라를 채운 녀석들이니

스바루 : 성장하기 전에 최악의 『이형』 을 봉인하는건 현시점에서 어렵지

페네 : 스바루 씨 "어렵다" 는건 적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페네 : 어느정도 성장한 페이지가 아니면 
페네가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을 포함해

페네 : "불가능" 이라고 단언하는것을 강하게 말하겠습니다

스바루 : 미안. 내 고향에서는 단언하는걸 싫어하거든

스바루 : 곧바로 그 벽이 나타나버렸지만, 페네의 말이 맞아
성장하기 전에 운좋게 봉인하거나 할 수는 없어

스바루 : 그리고 우리들은 앞으로 점점 강한 『이형』 과 대치하게 될거야

스바루 : 그것도 틀림없는 현실이지

스바루 : 실제로, 우리가 싸우는 『이형』 은 점점 강해지고 있고
바리에르 남작령에서 조우한 『이형』 은 쓰러뜨리지 못했어

스바루 : 개중에는 마나를 흡수하는게 느린 잔챙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상대가 그런 녀석이었다면 럭키하네 했을 뿐이겠지

에밀리아 : 앞으로 가는 아스트레아 영지의 『이형』 도 엄청 강할거야

스바루 : 그렇지. 게다가 한쪽은 엄청나게 강한 『이형』 이 숨겨져 있을거야

스바루 : 아스트레아 영지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은
분명 상당한 『이형』 을 품은 페이지일테니까

에밀리아 : 하지만, 어째서 아스트레아 영지에 『이형』 이 모여든걸까?

스바루 :그 점이 신경이 쓰이긴 하네

스바루 : 『금서』 페이지가 의식을 가지고 이동했다는건
실제로 목격하기도 했고, 틀림없을거야

스바루 : 하지만, 어째서 아스트레아 영지일까? 짚이는게 없어

스바루 : 그런고로, 모르는 이야기는 여러가지 정리가 끝나면 하자

스바루 : 일단은 제대로 상황을 이해한 뒤에 고찰해보는 느낌?

에밀리아 : 응, 그러는 편이 좋겠어. 스바루, 계속 정리해줘

스바루 : 고마워, 에밀리아땅. 그럼, 상황의 정리 말인데 ······ 

스바루 : 사실은 엄청 신경이 쓰이는게 있어

페네 : 스바루 씨, 그것은 무엇입니까?

스바루 : 『이형』 의 등장 패턴이라고 말하면 되려나?

스바루 : 페이지에 빨려들어가는 경우와
빨려들어가지 않고 페이지에서 『이형』 이 나타나는 경우에 대해서야

스바루 : 이것에 대해서는
페이지에서 『이형』 이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는게 왕도지

스바루 : 우리는 페이지에 빨려들어가고, 저쪽에서 『이형』 과 대결하거나 했어

스바루 : 그건 틀림없지?

스바루 : 뭐, 빨려들어간 장소에 있던 『이형』 이 명백하게 강한 인상이었지만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마나를 저장하면서
현현하기엔 부족한 상태라고 추측됩니다

스바루 : 확실히 페네가 그런식으로 말한 기억은 나는데, 정말이야?

스바루 : 혹시라도 그렇다면
페이지에 더 빨려들어가는 사례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겠네

스바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경험한 이외에도
그런 사태가 발생한 흔적이 있었어

스바루 : 지금까지 꽤 많은 『이형』 이 페이지에서 현현했는데

스바루 : 그리고 하나 더, 신경이 쓰이는게 있었어

페네 : 더 있나요? 상황의 정리보다도
스바루 씨의 의문덩어리를 때려붓는 자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스바루 : 아니, 괜찮아. 제대로 정리로 이어지니까, 잠깐만 들어줘

스바루 : 내가 신경을 쓰고 있는건, 그림책에 쓰여져 있던 텍스트에 대해서야

에밀리아 : ······ 텍스트?

스바루 : 문자라고 말하면 에밀리아땅도 알려나?

스바루 : 봐, 실제로 현현하는 그림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페이지에는 이야기도 쓰여져 있잖아

페네 : 스바루 씨는 페이지에 쓰여진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는게 아닌가를 말하고 계신거군요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이전에 페이지를 수색하는데에 있어서
의미가 없다고 전해드렸을겁니다

페네 : 쓰여져 있는 내용은 페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페이지를 얻고서 처음으로 그 내용을 아는게 현상입니다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그렇겠지만

스바루 :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실제로 몇 가지 페이지를 모아뒀잖아

스바루 : 지금까지 모아둔 페이지에 쓰여져있던 이야기의 내용과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의 관련성을 검증해보면 되는게 아니겠어?

스바루 : 그렇게 하면 『금서 이변』 의 전모가 보일지도 몰라

에밀리아 : 『금서 이변』 의 전모 ······ 
혹시라도 그렇다면, 앞으로의 일을 여러가지로 예측할 수 있을거야

스바루 : 물론이지, 에밀리아땅. 지금까지는 뒤쫓고 정직하게 대처해왔지만

스바루 : 여러가지로 미연에 방지하려고 생각했더니
목적지도 없이 다니면서 페이지를 찾아야만 했지

스바루 : 『금서』 페이지의 목적이라고 말하면 되려나?
전모를 파악하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크루쉬 씨나 아나스타시아 씨가 협력해주기는 하지만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고, 효율을 올리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할거야

에밀리아 : 음, 스바루. "리소스" 는 "얻을 수 있다" 고 보면 될까?

스바루 : 어이쿠, 미안해. 설명이 필요한 단어였었네

스바루 : 리소스는 "얻을 수 있다" 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시간이라던가 자금이라던가를 포함하고 있어

스바루 : 이렇게 각지를 돌아다니는것도
얻는것뿐만 아니라, 시간도 돈도 엮여 있잖아?

스바루 : 그런것도 포함해주는 편리한 말이 "리소스" 야

스바루 : 뭐, 로즈월의 경우에는 자금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에밀리아 : 아니, 그렇지는 않아. 돈은 소중한걸

에밀리아 : 게다가, 정말 맞아. 엄청 돈도 시간도 들어
더 효율적으로 써야 돼

스바루 : 내 고향에 각각의 이야기로 완결이 났지만
사실, 뒷면에 전체를 품은 이야기가 숨겨진 케이스가 있어

스바루 : 각 이야기가 독립했을텐데
사실은 커다란 이야기의 한 부분이었다고 말하면 되려나?

스바루 : 『금서』 에 있는 그림작가의 『유작』 은
그 사람의 과거의 작품의 전집적으로 모아둔 느낌이지만

스바루 :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어

페네 : 즉, 이야기는 각자가 독립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인가요?

스바루 : 맞아. 『금서』 에 있는 이야기들의 설정에는
무언가 작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을거라고 생각해

스바루 : 거기에 아스트레아 영지라는 장소에 페이지가 모여드는 이유도
그렇게 가정하면 설명할 수 있을거라는 느낌이 들어

에밀리아 : 무언가의 관련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아스트레아 영지로 모여들고 있다는 말이야?

스바루 : 응. 실제로 바리에르 남작령에서 도망친 페이지들은 속편이 있어서

스바루 : 그 속편과 합류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이야기였지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추측에 앞서나간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

페네 : 실제로 『솔직한 노본』 은 전후편으로 나눠진 이야기입니다

스바루 : ······ 『솔직한 노본』 ?

스바루 : 그게 『이형』 이 있었던 페이지에 그려진 이야기의 타이틀이야?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는 기억을 잃었습니다만
노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떠올려냈습니다

에밀리아 : ······ 이야기의 내용을 들려줄래?

페네 : 알겠습니다. 방금 우연하게도

페네 : 『금서』 에 모여든 이야기가 각자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스바루 씨가 언급해주신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바루 : 그렇군 ······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하나지만, 말한 보람이 있었네

스바루 : 그래서, 그 『솔직한 노본』 은 어떤 이야기야?

스바루 : 네가 떠올린 내용을 우리에게 들려줘

페네 : 알겠습니다. 『솔직한 노본』 을 간략히 전해드리자면
노본이 "무서운 마물" 에게서 마을을 구한 이야기입니다

페네 : 마음이 상냥한 노본은 "무서운 마물" 이 마을에 전하였습니다

페네 : 하지만, 노본의 풍채가 추하고 너무나도 거대했기에

페네 : 사람들은 노본을 두려워하고, 노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랬던것이 ······ 

에밀리아 : 어떻게 됐어? 뒷 이야기가 엄청 신경이 쓰여

스바루 : 대충, 살해당했다던가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적어도 노본에게 밝은 미래일거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아

에밀리아 : 그, 그럴수가 ······ 모처럼 알려주러 왔던건데 ······ 

에밀리아 : 그래서, 마을은 어떻게 됐어? "무서운 마물" 마을에 왔었어?

페네 : 그것이 후편의 이야기입니다만
페네가 기억하는것은 마을 사람들이 노본에게 한 만행뿐입니다

페네 : 물론, 노본의 행패에 어리석은 인간들이 후회하는 내용이라는것은
간단하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만

스바루 : 어리석은 인간들, 이라. 그 말을 들으니 너와의 거리가 느껴져

페네 :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시간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어리석습니다
정말 헤아릴 수 없는 존재예요

스바루 : 큭 ······ 부정할 수 없어 ······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전쟁이 몇 번이나 일어나지 않았을테지 ······ 

스바루 : 하지만, 그건 그거고. 바리에르 남작령에서 싸웠던게 그 노본이라면

스바루 : 정말 강적은 이야기의 후편에 등장하는 "무서운 마물" 이지 않을까?

스바루 : 확실히 그 『이형』 은 우리들에게 필사적으로 호소하고 있었어

스바루 : 그래서, 그녀석이 전하려고 했었던 내용은
"무서운 마물" 이 온다는것인게 틀림없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그리고 우리는 이야기대로, 노본의 말에 귀를 막고 싸워버렸지

스바루 : 그렇다면, 앞으로 기다리고 있는것은
"무서운 마물" 에게 후회하는 결말만 남아버렸군

스바루 : 젠장! 좀 더 빨리 페네가 이야기를 떠올려줬다면
다른 결말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 

페네 : 어이가 없어서 말도 나오지 않는군요, 쓰레기 상사

페네 : "무서운 마물" 에 후회하기 전에 드리는 철권으로서
페네를 향한 실언을 후회하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기다려! 사과할게! 사과할테니까 철권을 휘두르는건 봐줘!

렘 : 페네 씨. 스바루 군에게 폭력은 용납할 수 없어요
이자리에는 렘이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페네 : ······ 알겠습니다

페네 : 렘 여사를 봐서라도 스바루 씨를 향한 철권제재는
렘 여사가 없는 자리에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그거, 전혀 알겠다는 말이 아니잖아, 봐주지도 않았어!

스바루 : 눈이 닿지 않는 자리에서만 오케이라는 의미라고 말하지 않았을텐데!

렘 : 페네 씨에게서 지키기 위해
렘은 잠시도 스바루 군에게서 떨어질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렘 : 스바루 군, 앞으로는 렘의 옆에 있어주세요

스바루 : 어라!? 말의 해석을 틀린건 나였나!

스바루 : 항상 렘이 옆에서 가드해주는건 기쁘지만
그래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잖아

스바루 : 가능하면 페네와 화해를 하는게 좋은데!

스바루 : 그런고로, 페네, 정말 미안해! 부탁이니까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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