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5-전-10

SAYO_ 2022. 5. 22.

스바루 일행을 태운 오토의 용차는
하크튜리를 벗어나 남쪽으로 달려나간다

스바루 : 오토, 우리는 지금 플랜더스쪽으로 가는거지?

오토 : 아뇨, 정확하게는 플랜더스가 아니예요

오토 : 아스트레아 영지 남쪽에 있는 유명한 도시가 플랜더스라서 그렇게 말했어요

렘 : 스바루 군, 플랜더스는 지룡발상의 땅으로 유명한 장소예요
지룡의 도시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스바루 : 지룡의 도시, 라. 가능하면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싶은 기분인데 ······ 

에밀리아 : 스바루, 우리는 놀러온게 아니야

스바루 : 에밀리아땅, 알고 있어

스바루 : 혹시 그 플랜더스를 관광하려고 했었다면
페네 녀석이 뭐라고 말할지 모르잖아

스바루 : 철권체재라던가 하면서 꺼내들겠지

에밀리아 : ······ 그러고 보니, 페네 몰래 와버렸는데, 괜찮을까?

에밀리아 : 페이지를 찾아도 페네가 없으면 『금서』 에 봉인할 수 없는걸

렘 : 그것에 대해서는 렘도 신경이 쓰였어요
스바루 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까 했지만요

스바루 : 페네는 나도 생각해봤지

스바루 : 하지만, 우리 용차를 당분간 사용할 수 없는 이상, 이미 탄 배이지
오토의 등장을 헛수고로 만들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거든

스바루 : 그대로 하크튜리를 찾는것보다
현장으로 이동하는게 페네와 만날 가능성이 높을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실제로 가나쿠스에서도 그랬고

렘 : 그렇군요, 역시 스바루 군은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확실히 페네 씨는 이미 현장으로 향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윽고 오토의 용차는 운석이 떨어졌다고 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스바루 : 이거야 원, 어떻게든 싶은 장소네

렘 : 네. 아린 대지가 충격의 강함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오토 : 아무래도 제가 얻은 정보는 틀림없었나봐요

오토 : ······ 그렇게 말하지만서도, 운석은 누군가가 가져간 뒤인것 같네요

스바루 : 뭐, 너무 그러지 말고. 확실히 운석이 코빼기도 보이지를 않네

스바루 : 그래도, 그건 우리에게 있어서 상상대로인거야
애초에 여기에 떨어져 있었던건 운석이 아니었으니까

오토 : 나츠키 씨, 그건 무슨 말씀이신가요?

오토 : 여러분의 회화에서 어찌저찌 『금서』 페이지라는게
여기에 떨어진게 아닌가 추측이 되기는 하는데

오토 : 그것이 무엇인지 저는 아무것도 ······ 

스바루 : 오! 오토는 여러가지로 촉이 좋네
확실히 여기에 떨어진건 『금서』 페이지야

스바루 : 하지만, 너는 비관할 필요는 없어

스바루 : 『금서』 페이지는 충분한 값어치가 있고
발견하면 일확천금인건 운석이랑 똑같지

오토 : 그래서 저는 그 『금서』 페이지라는걸 찾으면 되는건가요?

스바루 : 맞아. 놀라울 정도로 오싹한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찾아줘

스바루 : 원래는 그림책의 페이지였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법한 그림이 특징이야

에밀리아 : 하지만, 여기에는 페이지가 없어보여 ······ 
종이니까 바람에 날려간게 아닐까?

스바루 :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스바루 : 아무튼, 여기에 떨어졌다는건 틀림없을거야
흩어져서 주변을 찾아보자

스바루가 그렇게 제안하고, 각자 페이지를 찾기 시작하던 그때 ─

숲 안에서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스바루 : 펠트!

펠트 : 여, 형씨. 이런데서 다시 만났네

스바루 : 너, 너는 왜 여기에 있어?

펠트 : 뭔지 모르는게 여기에 떨어졌잖아? 잠깐 견학하러 왔지

펠트 : 라인하르트 녀석이 저택을 갑자기 나가버린것도
여기에 떨어진거랑 관련이 있는거 아니야?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 ?

스바루 : 아니 ······ 하지만 ······ 확실히 그렇긴 하겠지만
그렇다면, 그녀석이 저택에 없었던것도 납득이 돼

스바루 : 이미 여기에 라인하르트가 조사를 끝내고
페이지도 그녀석이 회수해버렸을 가능성이 높아

렘 : 자세히 조사했다고 확신하지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여기에는 페이지가 떨어지지 않은것처럼 보여요

펠트 : 여기에 오고서 그녀석은 계속 바빴거든
덕분에 내가 도망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스바루 : 바빠? 예를 들면?

펠트 : 자세히는 몰라. 하지만
여기에 떨어진게 운석이 아니라는 정도는 나도 이해하고 있지

펠트 : 여기 주변에서 상당한 유성의 목격담이 돌던 모양인데
정작 중요한 운석은 코빼기도 안보이잖아

펠트 : 대신에 기묘한 그림이 그려진 종이쪼가리가 잔뜩 발견됐던거 같고

오토 : 기묘한 종이 ······ ? 나츠키 씨가 말했던 그 페이지 말인가요?

스바루 : 그래. 그게 틀림없어

스바루 : 실제로 우리가 여기에 온것도 어느 사람에게 정보를 얻어서였거든

오토 : 그렇군요, 그래서 나츠키 씨도 아스트레아 영지에 오셨던거군요 ······ 

펠트 : 있잖아, 형씨. 왜 내가 이런 용차에 타고 있어야 해?

스바루 : 좋잖아. 이런 용차라도 걸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오토 : "이런 용차" 라서 죄송하네요! 싫으면 당장 내려주세요!

스바루 : 기다려봐 오토, 아이의 농담이잖아
진지하게 받고 열내지 말자고

펠트 : 뭐라고? 형씨, 방금 뭐라고 말했어?

펠트 : 그 "아이" 가 내 얘기라면, 나는 형씨를 용서하지 않을거야

오토 : 제가 열을 낸건,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나츠키 씨입니다만

오토 : 사람을 그렇게 부려먹고서는 나츠키 씨, "이런 용차" 라고 말하셨나요?

스바루 : 윽 ······ 여러가지로 입장이 나쁜 느낌인데

에밀리아 : 스바루의 자업자득이야
"이런 용차" 라니, 오토 씨에게 엄청 실례돼

에밀리아 : 게다가, 스바루는 펠트를 아이 취급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스바루가 더 아이처럼 보이는 점이 있는걸

렘 : 그런 아이같은 점이 스바루 군의 매력이기도 해요

스바루 : 하하 ······ 렘도 "아이같은" 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구나

스바루 : 아무튼, 펠트, 오토, 미안했어

스바루 : 펠트는 이대로 동행해줬으면 좋겠고
오토는 용차에서 내려달라고 말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오토 : 아뇨, 저야말로 죄송했어요. 말이 너무 심했네요

오토 : 이대로 용차에 계셔주세요. "이런 용차" 라서 죄송하지만

스바루 : 아니, 그러니까 그건 ······ 

스바루 : 마음속에서는 제대로 좋은 용차라고 생각하고 있어
얼굴을 마주보고 칭찬하는게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하는것 뿐이야

펠트 : 알겠어, 형씨. 이대로 용차에 타고 있어줄게

펠트 : 발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으니까, 걸어가도 상관은 없지만

렘 : 그런 ······ 펠트 님 ······ 저택에서 라인하르트 님이 걱정하실거예요

렘 : 가능하면 이대로 용차로 저택으로 돌아가시는게 어떨까요

펠트 : 좀 봐주라, 나는 그 저택에 돌아가지 않아

펠트 : 형씨가 한심한 꼴을 보이니까, 한동안 같이 있어주는거야

렘 : 하지만 ······ 

스바루 : 뭐, 한동안이라도 좋잖아
이렇게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을때에 대치할 수 있잖아?

스바루 : 무리하게 끌고 다니다가 도망가버리는게 위험해질테고

스바루 : 아무튼, 펠트. 운석 대신에 발견되었다던 그 종이는 엄청 위험한 물건이야

스바루 : 저택에 돌아가라는것도 억지로 끌어가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멋대로 행동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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