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일행은 페네의 감지능력에 의지해서 페이지의 수색을 시작하고
이미 몇 페이지를 회수해 『금서』 에 봉인했다
스바루 : 오토, 미안해. 결과적으로 너도 쉴 수 없게 되어버렸네
오토 : 아뇨,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오토 : 펠트 씨가 왕선 후보자라는걸 알고서 충격이 큰지
잘 기분이 완전히 날아가버렸어요
오토 : 펠트 씨에게 무슨 일이 생겨버린다면
제 용차에 태워버린 이상, 남일이 아닌걸요
오토 : 『검성』 님의 분노를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영 아니네요
오토 : 오히려 도와주게 해주셔서 감사할 정도예요
스바루 : 도와주게 해서 감사하다니, 손해보는 성격이네
스바루 : 펠트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너에게 올 비극은 없는게 명백하잖아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네게 위해를 가할 일도 없을거야
오토 : 그거야 나츠키 씨도 그렇잖아요
오토 : 저택에 돌아가지 않는다는건, 명백하게 펠트 씨의 생각이었고
오토 : 나츠키 씨가 보호하지 않으셨더라면
펠트 씨는 지금쯤 진짜로 행방불명이 되셨을거라 생각해요
오토 : 감사를 전할지언정, 유괴범 취급을 하지는 않을거예요
스바루 : 뭐, 그거야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펠트를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했다간, 라인하르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을거 같아서
스바루 : 『금서』 에 대한 일은 완전히 내가 엎지른 물이고
스바루 : 오히려 왕선 후보자라는걸 알고 있었더라면
저택 앞에서 더 진지하게 돌아가라고 설득했을텐데
스바루 : 『이형』 이나 『변이체』 의 일도, 가능하면 이야기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말하는게 늦어졌지만, 알고 있었더라면
설득의 소재로서 그때 쓰였을거야
스바루 : "감사하다" 는건 너무 무른 채점이지 않을까, 오토
오토 : ······ 그렇군요. 나츠키 씨도 여러가지로 손해보는 셩격이시네요
오토 : 『금서』 의 일로 별다른 악의를 가지지도 않았고
나츠키 씨를 탓할 생각은 제게 없어요
오토 : 책에 채이시던게 이런 사태로 발전되다니,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걸요
스바루 : 『금서』 에 채이고 있던건 나의 전방부주의 때문이고
곧바로 돌려주지 못했던건 나의 게으름 때문이야
페네 : 그렇습니다. 명백하게 스바루 씨가 엎지른 물
만 번 죽어도 모자랄 죄를 범하셨습니다
오토 : 그,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인가요!?
페네 씨는 나츠키 씨에게 너무 엄격하신 느낌이 들어요
페네 : 오토 씨는 스바루 씨에게 너무 무르신게 아닌지?
페네 : 그런 무름은 스바루 씨를 타락시킬겁니다. 절대로 상냥해서는 안돼요
페네 :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잊고서
전력으로 속죄하는것이 진정한 상냥함이라고 페네는 단언합니다
오토 : 다, 단언이라니, 더이상 페네 씨와는 의론할 여지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스바루 : 고마워, 오토. 네 기분은 기쁘게 받을게
스바루 : 하지만, 스스로의 기분에 거짓말을 할 수는 없지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버리거든
스바루 : 이건 내 책임이고,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해, 라고
페네 : 정말 스바루 씨는 웃기네요
스바루 : 어!? 방금, 웃을 여지가 있었어!?
페네 :"내가 어떻게든" 는 농담이시죠?
페네 : 이 건이 시작된 뒤로부터
한 번이라도 스바루 씨가 어떻게 하신적이 있었습니까?
스바루 : 아니, 한 번은 있었잖아! 내 나름대로 전력으로 힘냈는데!
페네 : 유감이지만 전무합니다
오히려 스바루 씨가 발목을 잡아대던것만 있었습니다
페네 : 그것을 제대로 자각해주세요
스바루 : 으, 으윽 ······ 그렇게까지 말하면, 내 눈에 눈물이 ······
오토 : 엑, 스바루 씨, 말이 너무 심하셨어요!
더이상 말하면 정말 나츠키 씨가 울어버릴거예요!
페네 : 하아 ······ 어쩔 수 없네요. 이번엔 이정도로 봐드리겠습니다
페네 : 정말 울려버리면 렘 여사께 분노를 살테니까요
페네 : 아무튼, 스바루 씨, 저쪽에서 페이지가 감지됩니다
페네 : 다른분들은 먼저 가셨기에, 스바루 씨도 오토 씨도 서두르도록 하죠
페네에게 재촉당해, 페이지의 반응이 느껴지는곳으로 향했지만
거기서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과 재회하게 되었다
스바루 : ─ 로, 롬 영감!
롬 영감 : 오오, 애송이. 펠트가 신세를 진 모양이로군
스바루 : 아니, 신세 정도는 ······
오히려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해
펠트 : 이봐, 왜 형씨가 그런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
전부 내 의지야. 형씨에게 어울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펠트 : 오히려 나는 형씨에게 감사할 정도인데
이렇게 롬 영감과 다시 만난것도 형씨 덕분이잖아
에밀리아 : 으음, 오랜만이야
롬 영감 : 너에게도 신세를 졌지, 다시 만나서 영광이다
에밀리아 :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에밀리아 : 하지만, 라인하르트가 와주지 않았더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을거야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은 제대로 "영광" 의 값어치를 하는
활약을 했으니까 괜찮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힘낸게 있었으니까, 라인하르트가 늦지 않았고
스바루 : 롬 영감의 목숨이 붙어있던것도 에밀리아땅 덕분이잖아
롬 영감 : 그때는 덕분에 살았다
지금 이렇게 나와 펠트가 살아있는것도 네 덕분이지
펠트 : 그래, 맞아, 누님
펠트 : 라인하르트의 경우엔 감사도 없어져버렸지만
누님한테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
에밀리아 : 펠트까지 ······
스바루 : 감동스러운 재회를 하고 있지만, 왜 롬 영감이 여기에 있어?
스바루 : 갑자기 만난것 치고는, 왕도랑 꽤 떨어져 있었을텐데 ······
롬 영감 : 네게 펠트가 하크튜리에 있다고 듣고서
롬 영감 : 옛날에 친숙한 부근까지 와봤다만
중간에 밤하늘에 떠있는 빛을 보게 되었지
스바루 : 그 빛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다?
롬 영감 : 그렇다. 너의 이야기로 그것이 소문의 『유작』 뭉치라 생각했지
롬 영감 : 무엇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 법이다
롬 영감 : 『검성』 에게서 펠트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펠트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페네 : ─ 스바루 씨
스바루 : 아니, 나는 별다른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스바루 : 롬 영감과 오랜만에 만나서 무심결에 입이 가벼워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롬 영감 : 내게는 그정도 정보면 충분했다. 겉으로 살아온 세월이 아니지
스바루 : 처음부터 아스트레아 영지로 향하면서
필요한 돈은 『금서』 페이지로 어떻게든 충당해왔던거냐 ······
스바루 : 그렇다는건, 이미 몇 장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롬 영감 : 물론이지. 그것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군
스바루 : 롬 영감, 그걸 주지 않을래? 페이지는 위험한 물건이야
한시라도 빨리 『금서』 에 봉인해야만 해
스바루 : 물론, 그에 걸맞는 돈도 줄테니까
롬 영감 : 호오 ······
렘 : 롬 님, 정말이에요. 로즈월 님께 페이지를 파시면
그에 걸맞는 대금을 지불해드릴거예요
펠트 : 롬 영감, 형씨에게 신세를 졌잖아
가지고 잇는 페이지들을 전부 형씨에게 건네줘버려
펠트 : 적어도 지금의 나는 자유야
펠트 : 라인하르트의 저택에서 나를 꺼내려면 돈이 꽤 들잖아?
펠트 : 게다가, 롬 영감에게 은혜를 진 돈으로 살아갈 생각은 내게 없어
펠트 : 그런 돈이 있다면, 오히려 스스로를 위해서 써줘
롬 영감 : 『검성』 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서라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
롬 영감 : 왕도에 돌아가는건 어렵겠지. 잠복처로서 픽택트를 생각해두었다
오토 : 피, 픽택트!
오토 : 확실히 그 도시라면, 돈에 따라서 어떻게든 되겠지만 ······
스바루 : 왜그래, 오토?
오토 : 픽택트는 루그니카 상업도시예요
오토 : 물론, 많은 상인들이 모여 장사를 하고 있지만 ······
돈에 따라서 움직이는 암상인들도 있어요
스바루 : 헤에, 왠지 그 픽택트에 대해서 잘 아나봐
오토 : 일단 고향이기에, 사람으로서 아는 정도예요
뭐, 오랫동안 돌아가지 못하기는 했지만 ······
스바루 : ······ 하지만, 잠깐 기다려봐
스바루 : 펠트가 그 픽택트라는 도시로 도망가면, 왕선은 어떻게 되는거지?
롬 영감 : ······ 왕선?
펠트 : 라인하르트 녀석이 나를 참가시키려 들고 있어
그녀석이 나를 끌고갔던 이유도 그것때문이야
롬 영감 : 그렇군, 여러가지로 수긍이 간다
펠트를 왕선에 ······ 그런 사정이 있었던건가
스바루 : 에밀리아땅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왕선은 열리지 않으면 안돼
스바루 : 펠트의 참가가 필수라면, 펠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참가해줘야겠어
스바루 : 미안, 롬 영감 ······
펠트를 롬 영감과 함께 픽택트로 가게 둘 수는 없어
펠트 : 이봐, 형씨, 나는 참가할 생각이 없어
펠트 : 왕선이란거에 참가하지 않고 치울 수만 있다면
픽택트든 어디든 가버릴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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