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정원의 파수꾼】 베아트리스
─ 한가한거야
이 상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구석도 보이지 않고
덕분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려면
지팡이가 없이는 어려운 형편인거야
여기서 용사들의 발을 400년간 묶어두면 나갈 수 있어
라고 말했지만, 여기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거야
이래서야 어떻게 하라는걸까나!
베아트리스 : ······ 푸념을 늘어놓아도, 더 허망해질 뿐인거야
베아트리스 : 복인지 불행인지
수고를 들일 시간은 쓸데없이 있는거야
이렇게 된 이상, 본격적으로 해주겠다는거야
베아트리스 : 베티는 마왕군 사천왕 『모형정원의 파수꾼』
베아트리스 :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모형정원을 만드는 정도는
조금도 번거롭지 않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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