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16화

SAYO_ 2022. 6. 4.

 

잠입

─ 마을이 도적에게 점거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입을 꾀하는 에밀리아 일행. 그 도적들이란 ······ 

─ 사막 / 아침

사막의 가운데에 성채로 둘러싸인 거대한 마을이 있다

─ 루그니카 시티
마왕군의 침공을 막아서는 역할을 가진, 최전선의 마을

그 입구의 문 앞에는 다수의 거친 사람들이 봉쇄하고 있었다

스바루 : 오토의 말대로 감시가 있어 ······ 

렘 : 교대 시간이라 사람은 적을거라 들었지만
그래도 몰래 숨어드는건 어려워 보여요

 

스바루 :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이상, 정면돌파는 피하고 싶어

어떻게 해야할까

 

영상 영상
람에게 묻는다 렘에게 묻는다
람, 뭔가 묘안이 없을까? 렘, 뭔가 없을까?
람 : 바루스가 문 앞에서 떠들썩대면
녀석들을 끌어낼 수 있겠지
렘 : 이쪽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
몰래 들어갈 수 있을거예요
스바루 : 그렇네
내가 재주라도 부리면 움직이게 할 수 있겠지
나는 뭇매를 맞겠지만!
스바루 : 맞아
하지만, 숨길만한 차폐물이 없어
모래에 묻혀서 가는것도 불가능하고 ─
람 : 묘안이네 -
스바루 : 우안이야! 퉷퉷!
소리를 질렀더니 입에 모래가 들어오네

 

에밀리아 : 사막의 한가운데에 있는 마을이니까
모래폭풍이라도
불면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텐데 ······

스바루 : 맞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응? 뭔가 떠올랐어?

스바루 : 그래. 람, 지금 마법을 쓸 수 있을까?

람 : 마법? ······아아, 그런가

람 : 누구한테 말하는걸까. 당연하지

렘 : 그건, 혹시 ─

 

스바루 : 렘의 상상대로야

스바루 : ─ 지형을 이용하는건 RPG의 약속이지

도적 : 저기, 쓸데없이 바람이 강하지 않아?

다른 도적 : 평소에도 있던 일이잖아
농땡이 부리지 마라, 두목한테 혼날거야

도적 : 예이예이. ······ 아니, 역시 바람이 강해! 퉷, 퉷퉷

다른 도적 : 아아아아, 눈이!

에밀리아 : 굉장한 바람이네 ······
마치 마을 안을 휘감는 느낌이야 ······ 

람 : 실제로 그럴 작정입니다, 에밀리아 님
람에게 걸리면 이정도는 낙승이죠

에밀리아 : 춤꾼인데 이런 마법을 쓸 수 있다니, 람은 도대체 ─

람 : ───

스바루 : 람이 우쭐대게 웃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바람이 멈춰버릴거야

람 : ─ 바루스!

스바루 : 아아아아아! 모래에 눈이!!

람 : 가죠,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어, 어어

람 : ───

─ 루그니카 시티 / 아침

스바루 : 잠입 성공. 어떻게든 잘 됐네

에밀리아 : 들어온건 좋은데, 어째서인지 이 마을 ······ 

스바루 : 뭐라고 할까, 빈곤한 모습인 사람들이 많네

렘 : 도적에게 약탈이라도 당한걸까요?

스바루 : 그래서 이렇게 된거라면, 기분이 나쁜 이야기인데 ······ 

에밀리아 : ······ ! 다들, 저쪽을 봐

도적 : 크하하하하! 이봐 꼬맹이들, 무슨 일이냐!?
굶주린 얼굴을 하고 있잖아!?

오빠 : 먹을게 없어요. 여동생한테만이라도 뭔가를 주실 수 없을까요

여동생 : 저는 괜찮으니까, 적어도 오빠만이라도 ······ 

도적 : 크하하하하하! 눈물나는 남매애네!

도적 : 하지만, 그건 해줄 수 없는 상담이거든!
너희들의 반쪽만이라고!?

도적 : ─ 두명 몫을 건네주는게 당연하잖아?

오빠 : 아저씨!?

여동생 : 그럼, 아저씨 몫이 없어져버려요

도적 : 내 걱정이냐!? 걸작이네!
힘이 없는 꼬맹이는 얌전히 어른의 말이나 들어라고!

남매 : 아저씨 ······ !

스바루 : 어째서인지 저 도적, 엄청 좋은 녀석인데!?

에밀리아 : 저쪽도 도적인 사람들이 먹을걸 주러 다니고 있어

렘 : 마을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아니네요
어째서인지 들은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스바루 : 생각외로, 말을 걸기 쉬울 녀석들이 아닐까?

람 : 그래. 그럼, 말을 걸어보도록 하자
─ 듣고싶은게 있는데

스바루 : 내가 말하긴 했지만, 너무 허들이 없는거 아냐?

도적 : 엥? 넌 뭐냐. 못보던 얼굴인데

람 : 우리는 마을이 도적에 점거되었다고 해서 물어보러 왔어
지금, 어떻게 된 일이야?

도적 : 그걸 도적 모습을 한 내게 물어보다니
상당히 간이 부은 녀석이군 ······ 

도적 : 뭐, 그 말은 맞아. 우리는 이 마을을 점령했어

에밀리아 : 왜  그런짓을 했어?
너희들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데

도적 : ······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거든
자세한 이야기는 들려줄 수 없지만
우리의 두목에게 안내해줄 수는 있어

스바루 : 그럼, 그래달라고 하겠는데, 괜찮아?

도적 : 딱히 너희들은 나쁜 녀석들로 보이지 않고
『그 사람』 이 있는 이상, 누구도 여기서 나쁜짓을 하려고 들지 않아

에밀리아 : ······ 그 사람?

도적 : 만나보면 알거야. 따라와

에밀리아 : 가버렸다 ······ 일단, 따라가보자

렘 : 그렇네요. 적의도 느껴지지 않고 ······ 

스바루 : 상상과는 다르게, 맥이 빠지기는 하지만
싸우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을거라는 느낌이 들어

에밀리아 : 이상태라면, 이 마을에 있다는
결정도 금방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람 : ······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면 좋겠네요

렘 : 언니 ······ ?

람 :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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