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
─ 스쳐 지나가던 아이에게 미소를 준 반면
정보수집은 수확은 없는채로 끝나버린 스바루는
일단 에밀리아쪽과 합류하기로 하는데 ······
─ 도적의 아지트 / 저녁
스바루 : 미안, 에밀리아땅. 근처까지 나와줘버렸네
에밀리아 : 괜찮아. 덕분에 좋은걸 봤거든
스바루 : 좋은거라니, 뭐야. 혹시 결정을 찾았어?
에밀리아 : 결정은 찾지 못했지만 ─ 그건 좋았었지, 렘
렘 : 네, 결정과 똑같을 정도로 ─ 아니, 그 이상이었어요!
스바루 : 너무 높이 쳐주는데!? 뭘 봤길래 그래
에밀리아 : 후후, 비밀
스바루 : 엄청 신경이 쓰여!
람 : 돌아오셨습니까,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람, 왔구나
람 : 네. 바루스가 도중에 없어져서 일단 찾아봤습니다만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고 ─
람 : 그렇게 찾아다닌 끝에
에밀리아님쪽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좋은 신분이네
스바루 : 아니, 중간에 어디로 가버린건 람이었잖아!?
나도 엄청 찾아봤는걸
람 : 그래서, 혼자서 다니고 진전은 있었어?
스바루 : 별달리 없지만, 여자아이에게 돌을 받았어
람 : 그래, 놀고 있었구나
스바루 : 확실하게 놀이꾼의 일을 했지만!
게다가 봐, 우연히 손에 들어온 아이템이 도움이 되는것도
RPG의 약속된 패턴이잖아
렘 : 그 돌이 파푸파 결정이라던가 그거군요
스바루 : 뭐, 그거라면 이야기가 빠르겠지만 ······
펠트 : 소란스럽다고 생각되어서 와봤더니, 돌아왔었나
스바루 : 오, 펠트! 좋을때 왔어
펠트 : 뭐야, 결정이라도 찾았어?
스바루 : 찾지는 못했지만, 이 돌이 뭔지 알겠어?
펠트 : 음? 뭐야 그건. 별반 다를거 없는 돌인데 ─
펠트 : ─ ! 형씨, 그거 잠깐 빌려줘
스바루 : 왜? 갑자기 빡빡 닦아대네
펠트 : 더러워서 팍하고 안왔는데, 이건 마석이야
스바루 : 마석?
펠트 : 마나가 담긴 돌이야
반짝반짝 빛나니까, 귀족들이 좋아할만한 고급품이네
스바루 : 뭐야, 파프파 결정이 아니었나. 혹시나 싶었는데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그거 마을 아이한테서 받았던거지
스바루 : 맞아
에밀리아 : ─ 그 아이가 왜 귀중한 돌을 가지고 있었을까?
스바루 : 음, 아까 아이의 말로는
마을 근처에서 주웠다고 하던데 ─
스바루 : ─ ! 그런가!
렘 : 거기가 블론 백작이 보물을 숨겨둔 장소인건가요?
스바루 : 그래, 출입금지인 장소에 있었다고 했지
펠트 : 형씨, 거기는 어디야?
스바루 : 마을 근처에 커다란 바위라고 했어
펠트 : 북쪽인가! 거기에 숨겨뒀군
펠트 : 헤헤, 이제 마을도 먹을거에 곤란하지 않고 ─
스바루 : 으악, 뭐야!?
에밀리아 : 지면이 떨리고 있어 ······ ?
렘 : ······ ! 엎드리세요 ─ !
갑자기 시야가 강렬한 빛에 휘감겼다
견고한 돌층계가 가루가 되어 휘날린다
스바루 : ─ !
방이 격진으로 덮쳐지고 폭풍이 유린한다
잠시간의 정적이 지난 뒤, 비명이 울려퍼진다
도적 : ─ 폭발이다!
다른 도적 : 적습인가!?
스바루 : ······ 젠장, 뭔가
렘 : ─ 스바루 군, 괜찮으신가요!
스바루 : 그래 ······ 나는 괜찮아. 다들 무사해!?
에밀리아 : 나도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나?
람 : 네. 바로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난것 같습니다
스바루 : ······ 아직도 귀가 울려
방 안도 어지럽고 ······ 이봐, 펠트 ,괜찮냐 ─
스바루 : ······ 펠트?
에밀리아 : ─ 펠트가 없어!
에밀리아 : 설마, 더미 아래에 ······
스바루 : 람! 부탁해도 될까
람 : 알겠어. ─ 엘 후라!
람 : ─ 없어
스바루 : 없어서 다행이지만, 어디로 가버린거지 ······ ?
도적 : 펠트 님, 큰일입니다!
마을도 폭발에 휘말려서 감옥에 있던 블론 백작이 없어졌습니다!
스바루 : 뭐라고!?
에밀리아 : 그럼, 이 폭발도 블론 백작이 벌인걸까?
렘 : 아마도 그럴거예요. 우연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스바루 : 그자식, 감옥에서 말했던건 이거였나
도적 : 아니 ······ 어라, 펠트 님은 어디에 계시지?
에밀리아 : 폭발이 일어나고 사라졌었지
도적 : 그럴수가 ······ 이럴때에 ······
폭발보다 해야 할 일이 있을텐데
스바루 : 아직도 뭔가 더 있어?
도적 : 갑자기 나타난 마왕군에 마을이 포위됐어!
스바루 : 뭐, 뭐라고!?
─ 사막 / 저녁
마을의 성곽밖은 완전히 포위되었다
영악한 마수가 마왕성 방면에서 구름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스바루 : 엄청난 숫자야 ······ 저 너머까지 전부 마수잖아
렘 : 도적분들이 지켜주고는 있지만, 이대로라면 ─
스바루 : 젠장, 라인하르트 녀석은 어디에 있는거냐고
도적 : 마을을 돌아보고 있었을텐데, 폭발에 휘말려서 ······
람 : 성까지 닥쳐왔어. 들어오는것도 시간문제겠지
에밀리아 : ─ 우리도 가자!
도적 : 에밀리아 씨!?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에밀리아 : 왕국군이 날뛰고 있다면
그것을 멈추는것이 용사의 역할이야
너희들은 마을을 부탁할게
도적 : ······ 알겠습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에밀리아 : 다들, 가자!
스바루 : 그래!
람 & 렘 : 네!
마수 : ───
도적 : ─ 젠장, 안돼! 지켜낼 수 없어!
다른 도적 : 멍청한 소리 말아! 여기를 돌파당하면 끝이야!
에밀리아 : ─ 하아아아아!
렘 : 핫!
마수 : ─ !
도적 : 너희는 용사의!?
에밀리아 : 여기는 우리에게 맡겨줘
이 문은 절대로 넘어가게 두지 않겠어
도적 : ······ 미안해, 힘을 빌려줘!
마수 : ───
에밀리아 : 가자, 다들!
울가름의 무리 (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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