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21-2화

SAYO_ 2022. 6. 7.

어떤 바람이 불더라도 2

─ 바람이 분다

람 : 후라!

바람이, 분다

람 : ─ 엘 후라!

거대한 역풍이 용사 일행을 집어삼키려고 불어댄다
가루들을 머금고 다가온다

스바루 : ─ 으오오오오오!

바람 사이를 달린다. 놀이꾼이 달린다

휘몰아치는 바람을 에밀리아가 검으로 베고
렘의 주먹이 가격한다

그리고 열린 활로를 놀이꾼이 ─ 스바루가 달린다

람 : 바보네. 에밀리아 님도 렘도 아닌
바루스가 람에게 달려오다니 ─

람 : ─ 끝이야

람이 엘 후라를 풀어낸다
몸을 드러내고 있는 놀이꾼을 맹렬한 바람이 덮친다

그 순간, 튕겨나가듯이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났다

 

람 : ─ 무슨, 풍선!?

그 측면으로 스바루가 뛰어든다

스바루 : 평소의 람이었으면 이런건 꿰뚫어봤을걸!

스바루 : 게다가, 놀이꾼은 너랑 똑같이
아군을 지원하는게 제일가는 능력이니까!

스바루가 혼신을 다해 온몸으로 람에게 뛰어든다

람 : ─ !

스바루 : 지원해주는 동료가 없었던게 네 패인이야. 람

람 : ───

람 : 그래. 그런건 처음부터 깨닫고 있었어

람 : 하지만, 그래도 람은 ─

스바루 : 알려줘. 너는 왜 이런짓을 벌인거야

람 : 아까도 말했듯이, 람은 마왕님에게 구원받았어

람 : ─ 그래서, 그분을 구원하고 싶었을 뿐이야

스바루 : 그 마왕은 ─ !

람 : 그건 말하지 않기로 계약했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스바루 : ─ 돌아와, 람

스바루 : 마왕이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파티라면 쓰러뜨릴 수 있을거야

스바루 : 너를 합쳐서 4명이 아니라면
용사 에밀리아의 파티가 아니잖아

람 : ───

람 : 바보네,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다니

람 : 유감이지만, 람도 너희도 여기까지야

람이 벽에 손을 대더니, 바위 옥좌가 빛과 함께 부서졌다

스바루 : ─ 뭣

렘 : 언니, 무엇을!?

낙반. 천장이 붕괴하고 눈사태처럼 모든것이 집어삼켜진다

람 : 람이 아무런 준비도 해두지 않았을거라 생각해?

람 : 만에 하나로 실패했을 경우
모든 파푸파 결정을 파괴하도록 장치를 걸어뒀어

스바루 : ─ 람!

람 : 그리고, 아까 말하는걸 잊었는데 ─

람 : 바루스 너희와 하는 여행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

스바루 : ─ 그럼, 언질은 놨네

스바루 : 람. 여기서 살아 돌아가면, 우리와 다시 한 번 여행을 하자

스바루 : 즐거웠으면 더 이어가자고!

람 : ······ 사천왕이었던 람을 아군으로 들인다고?

스바루 : 그래, 사천왕이 동료로 들어오는것도
RPG의 약속된 법이니까

에밀리아 : 응. 람이 없는 여행이라니, 상상할 수 없어

렘 : ─ 언니, 저희와 함께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요!

람 : ───

람 : 마왕님에게 이길 수 없을거야
게다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려고?

스바루 : ─ 당연한걸 묻네. 이 마을에는 최강의 기사가 있잖아

스바루 : 도와줘!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 아아, 늦어져버렸네

라인하르트 : 그래도 늦지 않은 모양이야

극광이 눈부시게 번쩍이고, 쏟아지는 돌더미가 단숨에 소거된다

스바루 : 마왕이 강해? 헤쳐나갈 수 없는 상황이 있다고?

스바루 : 그딴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

스바루 :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도 없어
그러니까 동료를 찾는게 여행의 참맛인거라고, 람

람 : ─ 결국 남에게 의지하다니, 바루스는 부끄럽지도 않아?

스바루 : 부끄럽다고 생각했었으면
놀이꾼으로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걸

람 : 그래, 그러면 ─

람 : 람도 바보같은 질문을 했던거네

─ 루그니카 시티 / 저녁

루그니카 시티는 혼란에서 회복되가고 있었다

마을에서 일어났던 폭발은 양동이었고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었으며
마수들은 전부 마을에 들어오기 전에 토벌되었다

블론 백작 : ······ 내 꿈도 여기서 끝이로군

펠트 : 그래, 끝이야. 이번엔 도망갈 수 없을걸!

라인하르트 : 펠트 님, 다친곳은 없으십니까

펠트 : 그래. 문제 없어. 살짝 스친 상처만 생긴 정도야

펠트 : 형씨의 이야기로는
터무니없는 녀석이 마을 주변을 포위했다고 하던데

라인하르트 : 네. 수많은 남자들이 속임수를 부리며
내기를 벌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페텔기우스 : 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

페텔기우스 2명째 : 어째서 저희가 진겁니까!

펠트 : 너, 저런 녀석들에게 포위됐었냐. 느낌이 안오네 ······ 

페텔기우스 3명째 : 근면에 힘쓰는 저희를 붙잡다니!
어서 해방하시는겁니다!

페텔기우스들 : 입니다입니다입니다!

펠트 : 시끄러워! 이놈들을 어서 대리고 가버려!

라인하르트 : 펠트 님, 죄송했습니다

펠트 : 뭐?

라인하르트 : 펠트 님께서 궁지에 몰리셨을때
곧바로 달려가지 못했었습니다

펠트 :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어
형씨들이 달려와서 어떻게든 됐고
마지막엔 네 덕분에 무사했잖아

펠트 : 그건 딱히 신경쓰고 있지도 않아. 아무튼, 잘 해줬어

라인하르트 : 예, 감사하신 말씀입니다. 그럼, 펠트 님 ─

펠트 : 왜

라인하르트 : 펠트 님을 놀이에 초대해드리고 싶으니
돈을 주시겠습니까?

펠트 : 사라져버려, 쓰레기 놀이꾼!

─ 사막 / 저녁

스바루 : 나원 참, 이번은 어떻게 되는가 싶었는데
파푸파 결정을 얻어서 다행이네

에밀리아 : 응, 이제 마왕성의 결계를 부술 수 있을거야

스바루 : 그래, 우리의 여행도 대단원이네

람 : 저기, 진짜로 람을 대려갈 생각이야?

람 : 저기 사천왕 같은것처럼 꽁꽁 묶어서
람을 연행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스바루 : 무슨 소리를 해, 람
너는 사천왕이 아니라, 용사 에밀리아 파티의 춤꾼이잖아

에밀리아 : 맞아, 나쁜 사천왕은 이미 다같이 해치웠는걸

람 : ······ 훗

람 : 이거야 원, 바루스의 마르지 않는 입이
에밀리아 님에게 옮아버린 모양이야

에밀리아 : 그래? 엄청 기쁜 일이네

렘 : ─ 언니, 렘은 언니가 안고 계시는 고뇌를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렘 : 렘은 언니의 동생 실격이에요 ······ 

람 : 렘은 신경쓸건 아무것도 없어
이건 람이 멋대로 껴안은 일이니까

스바루 : 그래서, 결국 마왕성에 대한 정보는 말하지 않는거지

람 : 그래, 람이 사천왕이 될 때, 그 사람과 계약했으니까

스바루 : 그럼, 마왕성까지 쳐들어가서
그 면상에다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겠네

람 : ─ 저기, 그러기 전에

에밀리아 : 왜? 람

람 : 속여놓고서 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람 : 그저, 그래도, 부디 ─

람 : 마왕님을 구원해주세요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나는 마왕이 엄청 나쁜짓을 하는걸 많이 봤으니까
곧바로 용서해주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해

에밀리아 : 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마왕이 죄송하다고 말한다면 ─ 용서할거야

에밀리아 : 이게 구원일지는 모르겠지만

람 : 아뇨,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에밀리아 : 그럼, 다시금 잘 부탁할게, 람

람 : 네!

이리하여, 마지막 사천왕은 쓰러졌다

용사 에밀리아 일행은 다시금 동료를 들이고
마지막으로 향하는 장소는 마왕성

결투가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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