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또 적 1
─ 마왕성을 눈앞에 두고서, 용사 에밀리아 일행은
그것을 지키는 마수의 대군과의 싸움에 돌입하고
숫자로 밀어오는 상대에게 분투하는데 ······
─ 황야 / 밤
에밀리아 : ─ 핫!
울가름 : ─ !
렘 : 하아아아!
고양이 마수 : 푹시인!
람 : 방해하지 말아줘 ─ 후라!
나무 마수 : ─ !
스바루 : 그쪽만 노리지 말라고! 이쪽이야! 공기 던진다!
나무 마수 : ─ !!
스바루 : 아니, 아직 던지지 않았는데!?
······ 아니다 됐어, 따라와!
스바루 : 생각보다 더 도망칠 스페이스가 없어!
나무 마수 : ─ !
스바루 : 으악 ─ !?
렘 : 스바루 군을 노리지 마!
나무 마수 : ─ !
스바루 : 하아 ······ 하아 ······ 고마워, 렘
렘 : 다친곳은 없으신가요, 스바루 군!
스바루 : 괜찮아, 피할때 살짝 까진 정도야
렘 : 아아, 역시 상처가 ······ ! 렘이 편하게 해드릴게요!
스바루 : 그런식으로 말하면 마무리를 짓겠다는걸로 들리는데!?
스바루 : 하지만, 이제 얼추 정리가 됐네. 얼마나 줄었지?
렘 : 100마리 정도 늘었어요!
스바루 : 무슨 소리야!?
에밀리아 : ······ 이래서는 끝이 없겠어
스바루 : 쓰러뜨리는 속도보다도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
스바루 : 젠장, 이대로면 이쪽의 힘이 다해버려
어떻게든 흐름을 바꿔야만 하는데 ─
스바루 : ─ !
렘 : 무슨 일인가요, 스바루 군
스바루 : ─ 안개
황야에 안개가 끼고 땅에 거대한 그림자가 진다
달빛이 가려지고 구름들이 상공을 덮어씌워간다
막대한 질량 ─
하늘에 떠오른 섬으로 착각할 정도의 그것이 모습을 드러낸다
??? : ───
마왕성의 수호자. 안개의 마수
그 몸을 올려다본 자들을 흘겨보고, 거대한 입을 열어 포효한다
백경 : ─ !!
스바루 : ─ 백경!
렘 : 그럴수가, 마왕성의 안에 있다고 했는데 ······
스바루 : 마왕의 짓인가
젠장, 마수만으로도 버거운데, 백경까지 나타나다니 ······
에밀리아 : ─ 다들, 작전대로야
절대로 떨어지지 말고 싸우자!
스바루 : 그러자
스바루 : 여기서 쫄고 있을 수만은 없어
나는 에밀리아땅을 지킬거야!
스바루 : 이녀석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마왕에게 도전하는것 조차도 무리니까!
렘 : 네, 스바루 군은 렘이 지킬게요!
람 : 그럼, 람이 그 렘을 지킬게
백경 : ─ !!
백경 (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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