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자들 1
─ 마수의 무리를 빠져나가는 에밀리아 일행은
백경의 추격은 뿌리칠 수 없었지만
그곳에 새로운 조력자가 나타나는데
─ 황야 / 밤
에밀리아 일행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마수의 무리를 빠져나온다
장벽으로 향하는 에밀리아 일행을 보고 백경이 쫓아와
그 거대한 입을 열어 포효하고 맹렬한 추격해오기 시작한다
백경 : ─ !!
에밀리아 : ─ ! 따라오고 있어!
스바루 :······ 당연히 그냥 지나가게 해주진 않겠지
람 : 이대로면 붙잡힐거야
렘 : 다시 한 번 싸울까요? 마수들을 뿌리쳤기에
전보다 더 유리하게 싸울 수 있을거예요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이렇게 안개가 지면 시야가 ─
에밀리아 : ─ 스바루, 뒤!
백경 : ─ !!
백경이 안개 안에서 거대한 몸을 드러내고 입을 열어
용사들을 집어삼키려 들고 있었다
스바루 : ─ !
??? : ─ 하아아앗!
날아들어온 누군가의 검이 뻗어나간다
백경의 구각을 옆구리에서 꼬리까지를 전속력으로 베어버린다
백경 : ─ !!
??? : ─ 늦지 않았군요
스바루 : 빌헬름 씨! 오셨었군요!
빌헬름 : 늦었습니다만, 가세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공
빌헬름 : 여러분의 활약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루그니카 시티를 구해주시고
지금은 방벽을 부수려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스바루 : 빌헬름 씨에게 마왕성에 도전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요
빌헬름 : ───
빌헬름 : 네, 스바루 공은 해내셨습니다
그렇기에 저 마수도 모습을 드러낸것이겠죠
빌헬름 : ─ 백경을 끌어내주신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백경 : ─ !!
몸에 상처를 입은자의 분노가 선혈을 흘리고
백경이 빌헬름을 노린다
렘 : 백경이 : ─ !
스바루 : 위험해, 또 온다! 빌헬름 씨 ─ !
빌헬름 : 오오오오오오오 ─ !
겁내지 않는다
공포를 잊어버린듯이 거대한 마수를 베어버린다
백경 : ─ !!
스바루 : ─ 거짓말이지, 정면에서!?
??? : ─ 다들! 빌헬름의 뒤를 따르라!
??? : 저게 백경이다! 이 호기를 놓치지 마라!
스바루 : 크루쉬 씨!?
에밀리아 : 와줬구나!
크루쉬 : 그래. 어떻게든 늦지 않은 모양이다만 ─
빌헬름 : ─ 하아아아앗!!
분노의 칼날을 담아, 빌헬름의 검이 백경을 베어버린다
크루쉬 : 미안하다. 빌헬름은 백경을 앞에 두면 저렇게 되어버린다
스바루 :······ 무리도 아니니까
에밀리아 : 빌헬름 씨가 오지 않았으면 위험했어. 고마워
크루쉬 : 감사는 됐다. 이건 빌헬름의 ─
아니, 우리들의 싸움이기도 하니까
스바루 : 손을 빌려준건 엄청 고마워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였거든
크루쉬 : 방벽을 부술 방법은 손에 넣은것 같군
스바루 : 그래, 결정은 여기에 있지!
크루쉬 씨의 말대로, 루그니카 시티에 있었어!
크루쉬 : ───
크루쉬 : 그렇다면, 경들의 진짜 적은 이 마수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서 ─ 방벽을 부숴라!
에밀리아 : 알겠어! 크루쉬 씨도 조심해!
에밀리아 : 백경을 떼어낸것 같네
렘 : 네, 방벽과의 거리가 앞으로 조금 남았어요!
스바루 : 좋아, 여기까지 왔으면 이쪽의 흐름이지!
람 : 자만하면 안돼. ─ 또 온다
방벽의 앞에는 마법진이 깔려져 있었다
스바루 :······ 뭐야 저건, 마법진인가?
스바루 : ─ ! 저건, 아까 마왕이 썼던······
용사들의 접근을 막고
땅에 나타난 마법진이 느리게 빛을 발산한다
빛이 수렴함과 동시에 터무니없는 숫자의 마수가 나타났다
울가름 : ─ !
고양이 마수 : 푹신!
나무 마수 : ─ !
에밀리아 : 새로운 마수······ !?
스바루 : 또 나왔다고!? 싫은짓도 정도껏 해!
렘 : 장벽으로 가는 길이 막혔어요. 이래서는······
스바루 : 그래······ 좀 빡세겠지만, 이녀석들을 쓰러뜨러야만 해
에밀리아 : 힘내자. 마왕성은 앞으로 조금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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