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26-2화

SAYO_ 2022. 6. 8.

마왕의 맹위 2

에밀리아 : ─ 크윽

세 번, 네 번, 몇 번이고 ─ 일어선다
용사 에밀리아는 무릎을 꿇지 않고 일어선다

에밀리아 : ─ 하아아아아앗!

로즈월 : 그 담력은 칭찬해드릴 수 있을 정도군요
하지만, 똑같습니다, 에밀리아 님

마왕의 압도적인 힘이 모두 방출된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땅을 구르고 ─

에밀리아 : ───

어느샌가 에밀리아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로즈월 : 어이쿠야, 저를 쓰러뜨리려던게 아니었나요

로즈월은 쓰러진 에밀리아의 곁으로 다가가서 검을 밟았다

로즈월 : 당신의 여행도 여기까지군요
이 검을 꺾어버리고 막을 내려보도록 하죠

스바루 : ─ !

스바루 : ─ 로즈월, 이자식이!

스바루가 비틀거리며 달린다
시야가 흔들리지만 그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로즈월 : 무리입니다, 놀이꾼 나츠키 스바루 군

스바루 : 악 ─

마법의 충격으로 다시 벽에 날아가버린다
땅에 떨어진 몸은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

스바루 : 으, 아아아아아 ─ !

몽롱해지는 시야를 떨치고 육체를 일으키려고 한다
이제는 걷는것보다도 느린 속도로 로즈월을 향해 달린다

로즈월 : 아직도 일어서십니까

로즈월 : 춤꾼도, 승려도, 용사조차도 저에게 닿지 못했는데
놀이꾼인 자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불쌍히 여기는 마법탄이 스바루의 육체를 깊게 깊게 찍어누른다

스바루 : ─ 커, 헉

복받치는 피를 토해내고 쓰러진다

로즈월 : 나를 당해내지 못한다는건 자네가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

스바루 : ······ 뭐, 를

로즈월 : 그런가,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로군

로즈월 : 한때 놀이꾼인 나츠키 스바루는
단독으로 마왕에게 도전하고 패배했었다

스바루 : ─ !?

로즈월 : 놀이꾼으로서의 힘을 모두 써서 싸우고
아무것도 통하지 못한채로 패배했다

로즈월 : 그렇게 중요한것을 잊어버리다니
아주 어리석은 ─ 아니, 상황이 좋은 기억이로구나

스바루 : ······ 확실히,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스바루 : 이렇게나, 강하잖아 ······ 
그야, 당해내지 못해도 ······ 어쩔 수 없지

스바루 : ─ 하지만

스바루 : ······ 내게는 동료들이 있어
렘이 있고, 람이 있고 ─ 에밀리아땅이 있어

로즈월 : 그래. 하지만, 자네는 다시 패배했다
어째서 그렇게나 힘내서 다시 일어서는거지?

로즈월 : 그저 놀이꾼인 자네가
어째서 그런 모습이 될때까지 싸우려 드는가 ─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

로즈월 : 이제 대답할 힘도 없는가

멀어져가는 의식속에서 로즈월의 실망한 목소리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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