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6-후-5

SAYO_ 2022. 6. 10.

스바루 일행이 빙하도시 알비스에 도착하고 다음날 ─

스바루 : 에밀리아땅, 페네의 상태는 어때?

에밀리아 : 아직 상태가 나쁜가봐 ······ 오늘도 자고 있었어 ······ 

렘 : 오늘은 페네 씨의 힘을 빌릴 수 없겠네요 ······ 

스바루 : 그렇겠네. 오늘이야말로 페이지를 모으는 예술가 녀석을 찾아내자

스바루 : 그러면 페이지의 건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해결이 될지도 몰라

렘 : 그렇겠네요. 그러기 위해서 렘도 전력으로 예술가를 찾을게요

에밀리아 : 나도 힘낼게, 스바루

스바루 : 물론, 나도 힘낼거야! 라고 말하고는 싶은데 ······ 

에밀리아 : 스바루는 혼자 두면 걱정돼. 렘, 스바루를 부탁해도 될까?

렘 : 네, 에밀리아 님! 스바루 군은 렘에게 맡겨주세요!

스바루 : 여기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에밀리아땅과 같이 있고싶어"
라고 말하면 렘이 엄청나게 상처를 받겠지 ······ 

스바루 : 애초에, 에밀리아땅이 말을 꺼낸거기도 하고 ······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함께 다니고 싶다고 말해도 각하당할거야 ······ 

에밀리아 : 스바루, 뭐라고 말했어?

렘 : 스바루 군, 뭐라고 말하셨나요?

스바루 : 아니, 나만의 이야기야. 에밀리아땅과 렘은 신경쓰지 말아줘

스바루 : 아무튼 알겠어, 에밀리아땅
렘이랑 같이 예술가를 열심히 찾아보도록 할게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잘 부탁할게, 렘

렘 : 네. 에밀리아 님이 아니라 렘이라서 죄송하지만 ······ 
스바루 군, 잘 부탁드릴게요!

스바루 : 윽 ······ 렘에게는 제대로 들린 모양이로군 ······ 

어제에 이어서 『금서』 페이지를 모은다는 예술가를 찾기 시작하지만

짐작이 가는 사람과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다

스바루 : ─ 아!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스바루, 렘! 예술가는 찾았어?

렘 : 아뇨 ······ 유감이지만 ······ 

스바루 : 그 모습으로 봐서는, 에밀리아땅도 ······ ?

에밀리아 : 응, 찾지 못했어

스바루 : ······ 있잖아, 에밀리아땅, 렘
잠깐 코리나와 만나러 술집에 가보지 않을래?

스바루 : 코리나가 그 예술가를 봤다는 장소도 술집이었고
빙하정에 가면 뭐라도 있지 않을까?

스바루 : 물론, 코리나가 예술가를 봤다는 장소는
알비스에 있는 빙하정이 아니었지만 ······ 

스바루 : 예술가 녀석이 이 마을에도 술집에 눌러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렘 : 확실히, 무작정 찾는것보다는 다녀갔을법한 장소를 가보는게 좋겠어요

에밀리아 : 응, 알겠어, 스바루. 빙하정에 가보자

스바루 : ─ 그렇게 됐으니,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빙하정이지

렘 : 네. 저 모퉁이의 끝에 코리나 씨와 만났던 술집, 빙하정이 있어요

에밀리아 : 거기에 예술가가 있으면 좋겠는데 ······ 

 

??? : 오오, 이 어쩜 아름다운가!

 

에밀리아 : ······ 어?

렘 : ······ 에?

??? : 지금 표정도 멋지군요. 부디 이 만남을 축복하며, 저와 한 잔 ─

스바루 : 기다려! 갑자기 나타나서는 에밀리아땅을 헌팅하다니, 베짱도 좋네!

스바루 : 에밀리아땅에게는 나라는 마음에 정해진 사람이 ─

에밀리아 : 미안해, 스바루.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 : 아름다운 공주께서는 저리 말씀하십니다만?

스바루 : 시끄러워! 그렇게 받아칠거라 생각했지만
은근슬쩍 끼어들어서 말해봤을 뿐이야!

스바루 : 그렇게 받아칠거라 생각했지만!

??? : 가엾게도 ······ 

스바루 :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줘!

스바루 : 게다가, 나는 옥쇄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의 헌팅이 성공하지도 않았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너 같은 녀석의 유혹에 넘어갈까 보냐! 렘도 그렇고!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 

렘 : 저기 ······ 스바루 군 ······ 

스바루 : 어? 어? 거, 거짓말이지, 둘 다!?

??? : 아무래도 아름다운 두 분께서는 저와 함께 하고싶으신 모양이로군요

??? : 당신도 동석하고 싶으시다면, 그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 

??? : 아뇨, 실례했습니다. 그 눈매는 어찌 손을 댈 수가 없을 정도군요

스바루 : 초대면에 무슨 소리를 지껄이냐!

스바루 : 저기로 가버려주지 않을래? 서두르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

??? : 제가 저쪽으로? 정말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여러분은 저를 찾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스바루 : ─ 에엑!? 그렇다는건 설마 ······ ?

에밀리아 : 응, 아마 그럴거라 생각해

렘 : 네. 렘도 그렇게 생각해요

스바루 : 그, 그렇구만. 그래서 에밀리아땅과 렘이 ······ 

스바루 : 후우 ······ 두 사람이 이런 자식의 헌팅에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스바루 : 그래서, 너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도 반드시 동석하겠어!
이것만큼은 양보해주지 않을거야!

??? : ─ 그럼, 여러분과의 아름다운 만남에 축배를 들도록 하죠

??? : 일부 아름답지 않은 만남도 있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 : 저의 미학은 반대했지만
에밀리아 양과 렘 양께서 부탁하셨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 : 허나, 저쪽의 자리가 비어 있으니, 당신은 저쪽에 앉아 주시겠습니까?

스바루 : 멍청이냐! 왜 내가 저렇게 먼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스바루 : 아니, 그 전에. 제대로 자기소개부터 하지 않고서
나의 에밀리아땅의 이름을 가볍게 불러대지 말라고!

스바루 : 물론, 렘도!

에밀리아 : 으음, 스바루. 아까도 말했지만 ─

스바루 : 어이쿠야, 그랬지! 기회만 됐다하면 팍 하는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줘!

??? : 스바루 씨, 당신은 학습능력이라는게 없으십니까? 

스바루 : 시끄러워! 학습능력이 없는걸 통감하던 참이라고!
그래서, 내 이름까지 가볍게 불러댔겠다!

스바루 : 슬슬 네 이름도 대주시지 그래? 언제까지 무명으로 있을수는 없잖아!

??? : 실례했습니다. 제 이름을 여러분에게 대지 않았었군요

가디 : 제 이름은 가디. 미를 아는 예술가입니다

가디 : 미라는것은 모든것에 우선되는 판단기준
미라는것은 이 세계에 있어서 고귀한 존재 ─

가디 : 그 미의 꼭대기야말로 그림작가 에드가 씨가 남긴 『유작』 인겁니다!

스바루 ; 그림작가 에드가 ······ ? 『유작』 ······ ?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 그래 ······ 역시, 이 가디라는 녀석이 그 예술가인게 틀림없어

스바루 : 그래서, 『금서』 의 작가는 에드가라는 이름인가봐

스바루 : 그 음산한 느낌의 그림책이 미의 정점이라는 의견에는 찬성하지 못하겠는데

가디 : ······ 찬성할 수 없다?

스바루 : 그래, 그럴 수밖에 없어
그렇게 기분이 나쁜게 미의 꼭대기일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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