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6-후-E

SAYO_ 2022. 6. 12.

스바루 : 하아 ······ ! 하아 ······ ! 하아 ······ !

해가 떨어진 시바렐 대빙하를 스바루와 페네가 걸어간다

목적지는 페이지가 있는 장소

타임 업은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

실제로 ─

스바루 일행이 목표로 하는 그 앞에 빛나는 무언가가 하늘에서 춤추고 있었다

페네 : ─ 스바루 씨! 이미 늦었습니다! 와요!

스바루 :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어 ─ !!

큰소리로 외치는 스바루는 페네를 잡더니 크게 휘둘러 던져버린다

스바루 : 이건 어떠냐 ─ !! ─ 으랴아아아아아 ─ !!

스바루 : 페네!! ─ 가라아아아아 ─ !!!

스바루에게 던져진 페네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형』 이 현현하려는 페이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아갔다

그리고 ─

페네 : 어떻게든 늦지 않았네요. 그럼, 봉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흐아 ······ 

페네 : ─ 스바루 씨, 사산한 마나도 『금서』 에 흡수되어
한 장이 완성되었습니다

페네 : 자, 어서 에미리아 여사와 렘 여사께 가도록 하죠

스바루 : 하아 ······ 하아 ······ 기다려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겠어. 네가 업어줬으면 좋겠는데

페네 : 페네가 스바루 씨를요? 죽어도 싫습니다. 결단코 거절하겠습니다

스바루 : 굳이 그렇게 사양해야 했어!?

스바루 : 가벼운 농담으로 던졌던건데, 상처만 남아버렸네 ······ 

페네 : 페네는 스바루 씨를 업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에밀리아 여사의 곁으로 전력으로 날려보내는것은 가능합니다

페네 : 물론, 그 경우 목숨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만

스바루 : 목숨을 거는 다이브는 거절하고 싶은데!?
조금만 있으면 걸을 수 있을거니까!

스바루 : 혹시, 방금 전력으로 던진것 때문에 뒤끝이라도 생겼어?

스바루 : ······ 그나저나, 그거 엄청났지

스바루 : 페네 던지기 선수라는게 있었더라면 여유롭게 우승했을걸

페네 : 페네에게 자비를 바라지는 못할지언정
스스로를 칭찬하시다니, 최저입니다. 경멸하겠습니다

페네 : 게다가, 그것은 스바루 씨의 힘이 아닙니다
페네의 의지로 고속으로 날아갔었습니다

스바루 : 어어!? 그랬던거야?

페네 : 그렇습니다. 사람의 힘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페네를 그정도의 속도로 날려버리는건 불가능합니다

페네 : 페네는 스바루 씨의 이동속도에 맞춰드렸습니다만
스바루 씨를 내버려 둔다는 전제하에서

페네 : 만전의 상태가 아닌 몸일지라도 
그정도의 위기가 닥쳐오기 전에 페이지를 봉인할 수 있었겠지요

스바루 : 그렇다면 빨리 좀 말해줄래!? 내 고생은 완전 헛수고였잖아!

페네 : ······ 아뇨, "완전히 헛수고" 이지는 않습니다

페네 : 스바루 씨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페네 : 몇 시간이나 이어져온 도보 이동, 그리고 『변이체』 수 마리의 출현

페네 : 해가 지고, 발을 딛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발을 옮겨, 드디어 페이지에 도달했습니다

페네 : 그 모습을 페네는 근처에서 확실하게 보았습니다

페네 : 물론, 페네가 페이지의 장소를 감지한 시점에서
페네만 이동하는 편이 효율적이고 안전했던건 확실합니다만

페네 : 선언한대로, 스바루 씨는 근성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까

스바루 : 칭찬의 말로 받기에는 가시가 있는 느낌인데
네가 근성으로 봐줬다면 다행이네 

스바루 : 그리고, 확실하게 달성감은 있네
지쳐서 너덜너덜하지만, 해냈다는 느낌은 있어

스바루 : 지금 맛본 감각은 전력으로 힘내지 않았으면 맛보지 못했을거고
이 경험은 앞으로도 반드시 살려낼 수 있을거야

스바루 : 그런 의미에서는 "완전히 헛수고" 가 아닌거지

스바루 : 오히려 혼자서 해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나와 함께 어울려줘서 고마워, 페네

스바루 : 덕분에 성장했어

페네 : 그럼 스바루 씨, 준비는 되셨습니까?
앞으로 페네가 전력으로 스바루 씨를 에밀리아 여사의 곁으로 ─

페네 : 물론, 목숨의 보장은 할 수 없지만요

스바루 : 왜 그렇게 되는건데! 
그보다 너, 내가 던졌던거에 대해서 뒤끝 남았지!

에밀리아 : 에이이잇!!

변이체 : 으가! 으그그그그 ······ 

렘 : 하아아앗!!

변이체 : 그가! 으그그그그 ······ 

렘 :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응, 나타난 『변이체』 는 전부 쓰러뜨린것 같아

렘 : 네! 스바루 군이 ······ 

스바루 : 에밀리아땅! 렘! 무사해?

에밀리아 : 후후후. 말하자 마자 바로 오네

렘 : 네. 스바루 군이 등장했네요

렘 : 스바루 군, 저희는 괜찮아요. 나타난 『변이체』 도 전부 쓰러뜨렸어요

스바루 : 오오! 굉장하다! 이쪽도 정리가 됐어
페이지는 『금서』 에 봉인해둔 참이야

에밀리아 : 고생했어. 페네 고마워, 스바루도 고마워

스바루 : 어, 어째서 페네가 먼저야!? 나는 덤처럼 느껴지는데!

에밀리아 : 페이지를 봉인한건 페네잖아? 그래서?

페네 : 에밀리아 여사의 말이 옳습니다
페네의 활약에 비해서 스바루 씨의 그것은 미미했습니다

페네 : 스바루 씨는 에밀리아 여사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온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겨야 됩니다

스바루 : 젠장! 받아칠 말이 없어 ······ 

스바루 : 그래도, 다음은 내 이름이 먼저 나오게 힘낼게, 에밀리아땅

스바루 : 그런고로, 나츠키 스바루! 나츠키 스바루!
당신과 저만의 나츠키 스바루를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페네 : 이름을 찍어내듯이 외치시다니, 고식하군요
정정당당히 활약해서 이름을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쓰레기 상사

스바루 : 물론, 그럴 셈이야!
이름을 찍어내듯이 말한건 어디까지나 보험이니까 안심해!

페네 : 그런 보험을 들어둔 시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느낌이 듭니다만 ······ 

페네 : 스바루 씨가 힘내주신것은 사실이기에, 이번은 눈감아 드리도록 하죠

무사히 위험을 넘기고 합류하는데 성공한 스바루 일행은
용차를 목표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스바루 : 여기서부터 용차까지의 거리가 꽤 되네 ······ 

스바루 : 게다가, 우리는 뭔가 중요한걸 잊은 느낌이 들지 않아?

에밀리아 : 으음, 페이지는 『금서』 에 봉인했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가 책임지고 봉인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러분들은 위험을 넘기지 못했을테지요

에밀리아 : 응, 맞아

렘 : 그렇다면 ······ 가디 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요?
스바루 군이 말하는 "중요한것" 이 혹시?

스바루 : 아아아아앗!? 그거야 그거! 가디 녀석을 두고 와버렸어!

에밀리아 : 앗, 정말이네!

렘 : 서둘러서 돌아가죠. 스바루 군, 어디서 가디 님과 헤어지셨나요?

스바루 : 큭 ······ 정확한 장소까지는 ······ 

렘 : 그런가요 ······ 펼처진 은의 세계니까요
그리고 이런 어둠속에서 장소를 특정하기엔 힘들었을거예요

렘 : 아무튼, 나눠져서 가디 님을 ─

페네 : 렘 여사. 아무래도 그럴 필요는 없는 모양입니다
저쪽에 보이는 사람의 형태, 저건 틀림없는 가디 씨입니다

가디 : 여러분! 기다려주세요!

스바루 : 오! 만나서 다행이다, 가디

스바루 : 이 추위에 머리가 얼어서
너의 미적 센스가 어쩔 수 없게 되어버렸다면 더욱 기쁘겠는데

가디 : 제가 미를 대하는 의식은 확고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스바루 : 잘난듯이 가슴을 펴고 떵떵대는데

스바루 : 너의 미를 대하는 의식은 이상하니까
휙휙 흔들려서 변해버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스바루 : 아무튼, 이제 전부 모인거지?

렘 : 네. 한 명도 빠지지 않았어요

스바루 : 좋아, 그럼, 용차를 향해 출발하자

스바루 : 크루쉬 씨가 빌려준 방한복 성능이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추위에 뼈가 시리네

스바루 : 어서 용차로 알비스 여관에 돌아가자

스바루 : ─ 이렇게 해서, 무사히 용차에 탔으니, 알비스로 가자

스바루 : 후. 엄청 지치네. 밤도 깊어졌고
알비스까지 한 숨 자두고 싶은 심정이야

가디 : 스바루 씨. 잠드시기 전에 저와 한 약속을 지켜주시기를

스바루 : 알고 있어. 약속은 지킬테니까

스바루 : 하지만, 일단 쉬고 싶으니까 알비스에 돌아가서 
느긋하게 해줘도 괜찮지 않을을까?

스바루 ; 우리는 파트라슈가 돌아오는걸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는 알비스에 체류할 예정이야

가디 : 눈 앞에 에드가 씨의 『유작』 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가디 : 자, 자! 지금 당장 제게 『유작』 을!

스바루 : 머리, 가까워! 알겠으니까 좀 떨어져!

스바루 : 그리고, 보여주기 전에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점이 있거든

가디 : ······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엇인지요?

스바루 ; 왜 네가 페이지를 회수하지 않았는지

스바루 : 너는 시바렐 대빙하에서 어느 페이지를 발견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 자리에 두고 왔잖아

스바루 : 너의 그 『유작』 에 대한 집념을 보면, 납득이 가지 않을만도 하지

에밀리아 : 스바루. 페이지는 곧바로 손에 잡을 수 있는 장소에 있었어?

스바루 : 맞아, 에밀리아땅

스바루 : 어떠한 장애로, 손으로는 잡을 수 없지는 않았어

스바루 : 거기서 페이지를 발견했다면, 보통은 회수해서 돌아오겠지

스바루 : 그런데도 가디는 그러지 않았다
이렇게나 페이지에 집념을 보이는데도 말이지

가디 : 그것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한 이유입니다

가디 : 저로서는 꼭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만
도둑에게 습격당해서 그럴 수 없었습니다

가디 : 『유작』 을 눈 앞에 두고서 목숨을 위해 도망치게 되었죠

스바루 : ······ 도적? 그런 장소에?

가디 : 네. 그렇지 않았더라면, 제가 『유작』 을 방치해둘리가 없습니다

스바루 : 그렇게나 춥고 사람이 없는 장소에 도척이 나올리가 없잖아

스바루 : 그리고, 왜 네가 그런 장소에 페이지가 있다는걸 알게 됐는데?

스바루 : 잘 생각해보면 그것만으로도 참 신기한 이야기잖아

스바루 : 프리실라 녀석이 페이지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는것보다
결단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스바루 : 그런곳에서 페이지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는건 말이야

가디 : 스바루 씨가 어떻게 생각하시던간에
저는 그 장소에서 도적에게 습격당하고 훌쩍훌쩍 『유작』 을 포기했습니다

스바루 : 훌쩍훌쩍이라니 ······ 애초에 너는
페이지를 위해서 목숨을 걸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가디 : 그것에 대해서는 틀림없는 말입니다만
상황으로 봐서 일단 물러나기로 판단했습니다

가디 : 도적이 노리는것을 몰랐기에
쓸데없이 『유작』 으로 주목을 끌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디 : 확실히 그런 장소에서 도적이 출현한다는건 신기한 일입니다만
세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가디 : 그런 장소를 좋아하는 도적이 있어도
제게 있어서는 아무런 이상함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바루 : 아니, 이상하잖아! 춥고, 아무도 없고!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빙하 아래가 이 땅의 명물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페네 : 관광객을 노리는 도적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죠

스바루 : 그, 그래? 일부러 이런곳을 관광하러 오는 별난 사람이 있다니, 놀랍네

페네 : 그 빙하 아래에는 죽은 사람이 나올 정도로 위험하기에
목숨을 거는 빙하 아래라고 알려진 기억이 있습니다

스바루 : 더이상은 나올 말도 없다
목숨을 걸어서까지 내려가야만 하는 빙하라니

스바루 : 아니, 그러고 보니까 내 고향에서도
남극이나 북극을 돌아보는 투어가 있었지

스바루 : 엄청 비싸기도 하고, 그런 투어에 누가 참가하나 싶었지만

스바루 : 그런 투어가 있는 시점에서 니즈도 있는거지
아직까지 나는 이해가 가지를 않지만

스바루 : 아무튼, 관광객이 있으면, 도적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네 ······ 

스바루 ; 참고삼아, 그 도적은 어떤 녀석들이었어?

가디 :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였습니다

 

스바루 : ······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 그건 프리실라의 ─

가디 : 아뇨, 프리실라 양의 곁을 따르는 알 씨는 저도 만나뵌적이 있습니다만

가디 : 그분이 아니었습니다

스바루 : 그야 그런가 ······ 그 아저씨는 추위에 약하고

스바루 : 하지만, 왜 그렇게 중요한걸 알려주지 않았어?
말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텐데

스바루 : 우리는 『변이체』 이외에도
너를 노렸던 도적에게도 노려졌을지도 몰랐는데

가디 : 그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도적을 두려워해
『유작』 의 회수를 단념할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스바루 : 흉폭한 『변이체』 나 『이형』 에도 용감하게 맞서는 우리에게
그런 도적을 두려워할리가 없잖아
 
가디 : 여러분이 용감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신 지금이라면
그런것이 기우였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만

가디 : 허나, 저로서는 초대면인 여러분을 그렇게까지 신용할 수 없었습니다

스바루 : 그래서 여러가지로 말하지 않았다고?

스바루 : 우리도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네

스바루 ; 도적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정도는 얘기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스바루 : 그래서, 앞뒤를 생각하지 않는 전대미문 캐릭터라고 생각했더니
너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스바루 : 뭔가 의외다

스바루 : ······ 아무튼,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라
그냥 도적이 아닐 가능성이 느껴지긴 하는데

스바루 : 애초에, 그녀석이 노리는게 『금서』 페이지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어

에밀리아 : 하지만, 페이지는 거기에 놓여져 있었잖아?

페네 : 그렇습니다, 에밀리아 여사
페이지를 노리고 있었더라면, 그자가 가지고 갔을겁니다

스바루 : 그건, 이번처럼 『변이체』 가 나왔다면 어떨까?

스바루 : 보통 녀석이 『변이체』 를 쓰러뜨릴 수 있을리도 없고
페이지를 포기하고 도망쳐도 이상하지 않잖아

페네 : 최악의 사태를 상정한다. 그건 아주 중요하죠

페네 : 아무래도 페네 덕분에 쓰레기 상사인 스바루 씨가 성정한 모양이군요

스바루 : 네 덕분이 아니지는 않지만서도
상사를 대하는 부하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든데!?

스바루 : 네 안에서 상하관계의 개념은 어떻게 되어먹은거냐!

스바루 : 아무튼, 뭔가 나쁜 예감이 들어

스바루 : 가면의 수상한 녀석이 노리는것이
『금서』 페이지라는 연결고리는 지우지 않는게 좋을거라 생각해

가디 : 그 도적이 노리는것이 『유작』 ······ 
그렇게나 대물이니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겠죠

가디 : 애초에 원인을 밝히자면
스바루 씨도 『유작』 을 노리고 제게 접근한 사람이시기에

가디 : 그분이 『유작』 을 잽싸게 빼앗기 위해 저를 미행하고
기회를 노리려 모습을 드러내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바루 : 역시 그런가 ······ 그게 이치에 맞겠어

에밀리아 : 그래서 『변이체』 가 나타나서 허둥디둥 도망쳤던걸까?

스바루 : 허둥디둥이라니 ······ 아무튼, 그렇겠지

스바루 : 그렇다면, 그곳에 상당한 숫자의 『변이체』 가 있던것도 
설명이 된다고 생각해

스바루 : 꽤 이전부터 페이지의 영향으로 『변이체』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난 느낌이었고

스바루 :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어, 가디

스바루 : 어째서인지 질문이 흘려진 느낌이 들지만서도
너는 왜 거기에 페이지 ······ 『유작』 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던거야?

스바루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작』 을 보여주기 원한다면
그 부분에서 납득이 가는 설명이 필요해

가디 : ─ 뭐라고!? 저, 저는 약속대로 『유작』 의 장소를 ······ !

스바루 : 아니, 너는 도중에 쓰러져서
결과적으로 페이지가 있는 장소를 알아낸건 페네야

스바루 : 엄밀히 말하자면, 너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

페네 : 역시 악의 화신 스바루 씨. 피도 눈물도 없으시군요

스바루 : 시끄러워! 우리에게 있어서 그건 필요한 정보야!
앞으로 페이지를 모으려고 한다면 더욱 더!

스바루 : 부탁해, 가디! 페이지가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안다면 알려줘!

에밀리아 : 나도 부탁할게. 우리는 페이지를 모아야만 해

가디 : 에밀리아 양까지 ······ 

가디 : 허나, 그것에 대해서는 충실한 노력이라고밖에 말할 길이 없군요

가디 : 시바렐 대빙하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정보를 듣고서
혹시나 싶어 충실하게 대빙하를 조사하러 왔습니다

스바루 : 운석 ······ 그러고 보니, 아스트레아 영지에서
페이지 회수한것도 운석 소동이 발단이었지 ······ 

스바루 : 진짜 아무런 속임수도 없었다고?

스바루 : 그 넓은 시바렐 대빙하에서 작은 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게
충실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가디 : 그렇습니다

가디 : 물론, 저의 에드가 님의 작품을 대하는 사랑이
발견에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스바루 : 그걸 진지한 얼굴로 말하니까 무서운데!

스바루 : 모처럼 바뀌어가던 네 인상이 역으로 돌아왔어!

페네 : 스바루 씨. 슬슬 가디 씨에게 『유작』 을 보여드려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에밀리아 : 응. 약속은 지켜야지

스바루 : 알겠어! 알겠는데! 페네는 언제까지 에밀리아땅에게 안겨 있을려고!

스바루 : 신경쓰지 않으려고 힘냈는데, 눈에 훤히 보이니까 이제 한계야!

렘 : 후후후. 스바루 군, 기운차서 다행이에요 ······ 

렘이 모는 용차는 스바루 일행을 태우고 달린다

그리고 날이 밝아서야 알비스에 도착한 일행은 푹 쉬기로 하였다

다음날 ─

 

파트라슈 : ─ !

원기를 기른 스바루 일행의 곁으로
크루쉬가 보낸 편지를 가지고 파트라슈가 돌아왔다

파트라슈가 가지고 돌아온 크루쉬의 편지에는

아나스타시아와 상의해서, 그녀와의 면담 장소가
구스테코에서 아주 가까운 제 7도시 텐미츠라는것과

펠트가 정식으로 왕선에 참가를 표명했다고 적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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