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7-전-4

SAYO_ 2022. 6. 13.

스바루 일행을 태운 용차는 하루를 꼬박 달려
국경을 넘고 카라라기 도시국가에 들어간다

목적지인 제 7도시 텐미츠에는 앞으로 수 시간 후면 도착하고 ─

스바루 : ······ 

리도아 : ······ 

페네 : ······ 

에밀리아 : ······ 

스바루 : 괜한 말을 해서 그런지 말이 확 줄어버렸네

스바루 : 즐거워야 할 여행에 길고 긴 침묵 ······ 
어떻게든 화재를 찾아내서 활기차게 해야겠는데

페네 : 스바루 씨, 괜한 신경 아닙니까?
에밀리아 여사는 즐거워 하시는 느낌입니다만

스바루 : ······ 어? 에밀리아땅, 즐거워?

에밀리아 : 응. 많이 즐거워

에밀리아 : 앞으로 가는 마을은 텐미츠지?
그걸 생각했더니 너무 즐거워졌어

스바루 : E M T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아니, 역시 에밀리아땅은 멋지다고 새삼스레 생각했어

스바루 : 확실히, 텐미츠가 어떤 마을일지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분이 될것 같네

스바루 : 오랜만에 만나는 아나스타시아 씨는 건강하려나? 라던가
상상하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어

에밀리아 : 응. 저쪽은 건강하게 잘 지냈으려나?
오랜만에 만나니까 기대되네, 스바루

스바루 : 그러게, 엄청 기대돼. 리카드나 미미도 건강했으면 좋겠네

에밀리아 : 응. 그러게, 다들 잘 있었으면 좋겠다

스바루 : "건강" 하니까 생각났는데, 페네 너는 괜찮아?

스바루 : 추운 지역인 구스테코랑 작별하고 꽤 따뜻해졌다고 생각하는데

페네 : 페네의 몸은 이미 회복됐습니다. 페이지 감지에도 지장은 없습니다

스바루 : 다행이네

스바루 : 알비스 첫날때 몸 상태가 망가져서 어떻게 되나 했거든

스바루 : 거기서 끝났다니 다행이야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 ?

페네 : 유감이지만, 현시점에서는 페이지가 감지되지 않습니다

스바루 : 역시 그런가 ······ 

스바루 : 하지만, 그건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말도 되고
어떤 의미로는 다행이잖아

스바루 : 이대로 아무런 일도 없이 텐미츠까지 갈 수 있겠어

페네 : 하지만, 스바루 씨. 그래서는 리도아 여사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스바루 : 어이쿠, 그러고 보니 리도의 시험기간 도중이었지

스바루 : 상당한 전력이 되어준다고 했었는데
그 실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었네

스바루 : 같이 여행을 하면서 나쁜 녀석은 아니라는건 알겠지만
문제는 『이형』 이나 『변이체』 와 싸우게 됐을때야

스바루 : 그녀석들은 더욱 흉폭해져가기도 하고
다소 강한 정도로는 같이 여행하기엔 무리겠지

리도아 : ─ ! 불온한 기척이 느껴집니다

스바루 : ······ 어?

페네 : 설마 ······ 페이지의 기척은 페네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도적1 : 헤헤헤헤. 저 용차, 해버리자고

도적2 : 그래. 꽤 좋은 용차로군. 부자가 타고 있을거야

렘 : 스바루 군, 에밀리아 님! 도적으로 보이는 일당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스바루 : 도적 ······ ? 그래서 페네가 ······ !

스바루 : 하지만, 도적따위는 적이 아니지! 다들, 용차에서 나가서 전투 준비다!

리도아 :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리도 혼자서 정리하는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렘 : 하지만, 리도아 씨. 저기 도적은 한 두 명이 아니예요

렘 : 여기서는 힘을 합쳐서 ─

스바루 : 리도아, 기다려!

스바루가 말리는걸 무시하고 용차에서 뛰어내린 리도아는
홀로 도적 일당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

리도아 : 하앗!

도적1 : 으엑!

리도아 : 흠!

도적1 : 으악!

리도아 : 핫!

도적1 : 으극!

리도아가 날리는 일격으로 차례차례 도적들이 지면에 쓰러져간다 ······ 

도적 : 하, 항복! 용서해줘!

리도아 : ······ 용서? 어째서 도적따위를 용서해줄 필요가 있습니까?

도적 : 부, 부탁할게 ······ ! 우리는 가정이 있다고!

리도아 : 리도가 알 바 아닌 ─

스바루 : 스탑, 리도! 이제 충분해!

스바루 ; 그녀석들은 이미 전의를 잃었어!
더이상 상처를 입힐 필요는 없잖아!

리도아 : 스바루 씨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이쯤 해두겠습니다

렘 : 괴, 굉장해요 ······ 단시간에 이렇게나 많은 도적을 ······ 

에밀리아 : 정말 굉장하네. 하지만, 좀 너무했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렘, 다친 사람들을 부탁해. 나는 저쪽에 쓰러진 사람들을 볼게

렘 : 네, 에밀리아 님. 렘은 저쪽을 치료할게요

리도아 : ······ 치료?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렘은 치유마법을 쓸 수 있거든

리도아 : ······ 습격한 도적을 용서해준다는 말이신가요?

스바루 : 용서하지 않아

스바루 : 근처 나무에 묶어두고, 텐미츠에 도착하면
위병들에게 대리고 가라고 할 생각이야

스바루 : 이대로 냅두면 또 나쁜짓을 벌일지도 모르니까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중상자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잖아?
묶어버리기 전에 죽어버릴 수도 있고

리도아 : ······ 그래서, 치유마법을?

스바루 : 그래

스바루 : 게다가, 우리 에밀리아땅은 마음이 상냥하거든

스바루 : 설령 도적일지라도,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냅둘 수 없어해

리도아 : ······ 

페네 : ─ 리도아 여사

리도아 : ······ 뭔가요?

페네 : 리도아 여사의 전투능력은 확실하게 확인했습니다

페네 : 하지만, 독단전행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페네 : 저희가 대치하는것은 도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적
혼자서 멋대로 행동하는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페네 : 앞으로 이런 독단행동은 하지 않기로 약속해주시지 않으면
함께하기에는 어렵겠군요

스바루 ; 페네, 얼굴이 좀 무서운데?

페네 : 스바루 씨, 지금은 농담을 칠 상황이 아닙니다 

페네 :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기서는 엄격하게 말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스바루 : 미안, 페네. 그 말이 맞아

스바루 : 그런고로, 리도. 방금 페네의 말에 약속해줄 수 있을까?

스바루 : 네가 강한건 알겠어
하지만, 앞으로 우리와 함께 행동하려면 그래서는 안돼

리도아 : ······ 그것이 조건이라면 약속하겠습니다

리도아 : 리도는 사장님이 하신 말씀을 지키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어드려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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