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7-전-10

SAYO_ 2022. 6. 15.

아나스타시아 : ─ 물론이지. 틀림없는 거물이야

스바루 : 틀림없는 거물 ······ ? 기대감이 높아지네!

스바루 : 어떤 거물을 소개해주려고?

??? : ─ 실례하겠습니다, 아나스타시아 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스바루 : 아니, 혹시 그 거물이란게 ······ ?

 

율리우스 : 에밀리아 님도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에밀리아 : 아니, 얼마 기다리지도 않았어. 와줘서 고마워, 율리우스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에 대한 사죄 이전에
게스트인 에밀리아땅에 대한 사죄가 먼저잖아

스바루 : 율리우스, 너의 그런 점에 대해서는 아주 불만이야

율리우스 : 이전에도 말했다만, 나는 아나스타시아 님의 기사다
아나스타시아 님을 우선시 여기는건 당연하지 않은가?

아나스타시아 : 됐어, 율리우스. 나츠키 군이 있는 자리에서는
에밀리아 씨를 우선시해도 상관없어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엄청 불만인 모양이고
나츠키 군의 기분이 내키는대로 해줘

스바루 : 그러면 내가 뒤틀린것 같잖아!

스바루 : "저녀석 귀찮으니까, 일단 해달라는대로 해줘" 같이 느껴진다고!

페네 : 사실입니다, 스바루 씨. 지금 스바루 씨는 아주 귀찮은 존재입니다

에밀리아 : 율리우스, 신경쓰지 말아줘
율리우스는 스바루 앞에서는 조금 이상해

에밀리아 : 앗, 하지만 ······ 그러고 보니, 스바루는 항상 이상했네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가 이상한건 율리우스 씨 앞에서만이 아닙니다

렘 : 렘은 엉뚱한 스바루 군의 언동에 항상 두근두근하답니다

리카드 : 뭐야, 종합해보면, 형씨는 곧잘 이상했다는 말이잖아

미미 : 맞아 맞아! 오빠, 짱 이상해! 꺄하하!

페네 : 그러고 보니, 페네도 정정할것이 있습니다

페네 : 페네는 "지금 스바루 씨는 아주 귀찮은 존재" 라고 했습니다만

페네 : 스바루 씨가 귀찮은건 이번에 한정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스바루 씨는 평소에도 귀찮은 존재입니다

스바루 : 누가 연중무휴로 귀찮은 존재라고?
나도 구별해보면 좋은 순간 정도는 있다고!

스바루 : 아무튼, 너의 등장으로 엄청 어웨이한 감각을 맛봤어

스바루 : 진짜, 이거 어떻게 해줄거냐, 율리우스?

율리우스 : 어, 어째서 내가 ······ ? 어웨이? 는 모르겠다만 ······ 

스바루 : 어웨이 감각은 지금같이 주변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상황이지

스바루 : 페네는 항상 그랬지만, 에밀리아땅도 "이상해" 라고 그랬는데?

율리우스 : 그건 자업자득이라 생각한다만?

율리우스 : 평상시의 행실을 바로잡고, 에밀리아 님이 가지고 있는 
인상을 바꾸어, 인정할 수 있게 되면 되는 일이 아닌가

스바루 : 누가 "되는 일이 아닌가" 냐! 안되니까 곤란한거라고!

스바루 : 평소의 행실을 바로잡으려고, 바로잡으려고 생각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바로잡지 못하고 오늘까지 와버린 느낌이야

스바루 : 그리고 나는 내일도, 모레도, 그렇겠지!

율리우스 : 그것을 큰소리로 소리치더라도
나로서는 강한 의지로 그 흐름을 끊어내라고밖에 해줄 수 없군

스바루 : 너라는 녀석은 나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어

스바루 : 그렇게 말하고 당당하게 돌리는것뿐이잖아
그런 정신론으론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스바루 : 애초에 너는 ─

아나스타시아 : 후후후. 그쯤 해두자, 나츠키 군

아나스타시아 : 그리고, 나츠키 군이 하는 말도 일리는 있어, 율리우스

아나스타시아 : 다들 율리우스처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건 아닌걸

아나스타시아 : "강한 의지로 그 흐름을 끊어내라" 라는건
그다지 좋은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해

아나스타시아 :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

아나스타시아 : 그런 사람들은 방금처럼 말해줘도
구석으로 몰아넣을 뿐인데, 아닐까?

스바루 : 맞아! 아나스타시아 씨의 말이 맞아!

스바루 : 너 같은 초인 기준에서 말한다고 하더라도
나처럼 일반인에게는 닿지 않아!

율리우스 : 그건 미안했다

율리우스 : 너는 높은 의식을 가진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만
아무래도 내가 과대평가를 한 모양이로군

율리우스 : 앞으로는 그렇게 대하도록 하겠다

스바루 : 윽 ······ 뭔가 강렬하게 카운터를 당한 기분이 ······ 

아나스타시아 : 후후후. 잘 말하네. 율리우스의 승리야 

리카드 : 그만큼 율리우스는 형씨를 높게 쳐주고 있었다는 말이지

리카드 : 뭐, "방금까지는" 이라는 주석이 붙긴 하지만

페네 : 자업자득입니다. 게다가, 쓰레기 상사인 스바루 씨에게는
율리우스 씨에게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것도 아까울 정도입니다

스바루 : 젠장! 나라는 녀석은 뭘 하는거냐고!

스바루 : 미안, 율리우스

스바루 : 강하고, 멋지고, 인기인인 네 앞에서 좀처럼 솔직해지지 못했었어

스바루 : 네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싫게 들렸다고 해야 하나
열등감에 얽매여, 비뚤어졌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 

율리우스 : 나야말로 미안하다, 스바루 씨 ······ 
아니, "스바루" 라고 불러도 괜찮겠는가?

스바루 : 그래, 나도 "율리우스" 라고 막 부르기도 하고
너도 나를 "스바루" 라고 불러줘

스바루 : 너한테 존칭을 받으면 뭔가 낮간지럽거든

율리우스 : 그럼, 스바루. 나로서는 너를 싫게 만들 생각은 없었으니
그 점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스바루 : 그래, 너한테 악의가 없었다는 정도는 나도 알고 있던 참이야 

페네 :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주면 좋지 않았겠습니까?

스바루 : 윽 ······ 아픈 지적을 ······ 

스바루 : 아무튼, 아나스타시아 씨, 율리우스가 추가되고
참가자는 이걸로 전부 모인걸로 보면 될까?

아나스타시아 : 그래. 이제 전부 모였어

스바루 : 그렇다는건, 어제 못했던 이야기를 시작하면 되겠지?

아나스타시아 : 그렇겠네. 내가 찬성하는건 다른 문제겠지만

스바루 : 나로서는 아나스타시아 씨가 찬성하는걸 기대하지만 ······ 

스바루 : 앞서, 아나스타시아 씨쪽은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여기서 확인해두고 싶어

스바루 : 우리는 펠트가 정식으로 왕선에 참가하는걸 결정했다고
크루쉬 씨에게 전해받은것 뿐이야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는 물론 알고 있는 일이겠지?

아나스타시아 : 뭐, 대부분의 일은 알고 있으려나

아나스타시아 : 자세한건 나츠키 군쪽과 회식한 뒤에
율리우스에게 보고를 받아볼 참이었지만

스바루 : 그렇군 ······ 그래서 율리우스가 아나스타시아 씨를 만나러 왔구나

스바루 : 하지만, 왜 우리랑 회식한 뒤에야?

스바루 : 우리도 알비스에 갔다오거나 해서, 자세한 사정까지는 모르는데

스바루 : 가능하면 같이 듣고 싶은게 본심인걸

아나스타시아 :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의 결론에 따라서일까?

아나스타시아 : 우리와 에밀리아 씨는 왕좌를 두고 겨루는 관계기도 하고
네, 받으세요 하고 왕선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

스바루 : 그렇긴 하지 ······ 예방선을 그어두지 않으면 말하기 힘든 주제인가

스바루 : 애초에 아나스타시아 씨는 승낙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되네

아나스타시아 : 물론, 좋은 이야기라면 승낙하지. 좋은 이야기라면

스바루 : 예방선이 나와버렸다!?

에밀리아 : 스바루, 괜찮을까?

렘 : 좀 걱정이 되네요 ······ 
아나스타시아 님은 내키지 않아하실 가능성이 ······ 

아나스타시아 : 뭐야, 그쪽까지 나에게는 이득이 되지 않을 이야기를 하려고?

스바루 ; 이것만큼은 이야기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만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줄 메리트는 준비부족이려나

페네 :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상담해보도록 하죠

스바루 : 그렇네

스바루 : 아무튼,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해줘

스바루 : 일단, 회수한 『금서』 페이지는 순조롭게 늘고 있어

스바루 : 여기에 오기 전에 들렀던 구스테코의 알비스에서도
무사히 페이지를 회수하는데 성공했었고

스바루 : 그저 ······ 

그 뒤로 스바루는 "무서운 마물" 이 잠들어 있다는것을 떠올려
노본 이야기의 후편에 대해서라던가

시바렐 대빙하에서 가디를 노렸다고 하는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에 대해서 아나스타시아에게 들려 주었다

아나스타시아 : "무서운 마물" ······ 신경이 쓰이는 존재긴 하네

아나스타시아 : 게다가, 페이지를 모은다는 가면의 수상한 남자도 꺼림칙해

아나스타시아 : 그나저나 "가면" 이라니 ······ 유연 치고는 너무하지만

스바루 : 음? 무슨 말이야?

아나스타시아 : 그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아나스타시아 : 일단, 그쪽의 본론을 끝내둬야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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