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7-후-4

SAYO_ 2022. 6. 16.

스바루 일행이 내민 동맹의 제안을
메리트가 보이지 않다며 거절했던 아나스타시아는

어둠의 옥션이 개최된다는 조직의 괴멸에 협력해달라고 부탁하고

충분한 메리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해버리게 된다

페네 : ─ 그래서, 스바루 씨는 어떠십니까?

페네 : 에밀리아의 여사의 입장은 알겠습니다만
페네는 스바루 씨의 진심을 알고 싶습니다

스바루 : 나의 진심이라

스바루 : 내 고향에는 "정없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는 말이 있어

스바루 : 사람에게 친절하면,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이지

스바루 : 그런거면 좋다고 생각해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는 이해타산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돈만으로는 가치를 표현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을거야

스바루 : 우리가 착실하게 협력해서 목표를 달성할 무렵에는

스바루 : "잘됐네 잘됐어, 그냥 혹사한게 아니네 럭키" 같은 상황은 되지 않겠지

리카드 : 아씨, 저리 말하는데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꽤 예리하네. 자연스럽게 못을 박아줬어

페네 : 그렇군요 ······ 그럼, 페네도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럼, 나츠키 군쪽도 협력해주는걸로 알면 될까?

스바루 : 그래. 협력할게

에밀리아 : 응, 우리도 힘이 되어줄게, 아나스타시아 씨

렘 : 렘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드릴게요

페네 : 최우선은 페이지의 확보
그것이 보증된다면, 페네도 달리 이견은 없습니다

 

페네 : ─ 스바루 씨?

스바루 : 페네야? 들어와

페네 : 실례하겠습니다

스바루 : 무슨 일이야? 수학여행때 남자아이의 방에 들어간
여자아이의 기분같은 느낌인가?

페네 : 소재를 돌려 쓰시다니, 재주가 없으시군요

페네 : 게다가 페네에게 울렸던 비유라면 몰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페네의 공감을 얻지 못하셨습니다

페네 : 페네의 방문을 예상한 상황에서
준비부족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군요

페네 : 그렇기에, 아나스타시아 여사와의 동맹을 체결하지 못한겁니다

스바루 : 돌려쓴것 가지고 너무 심하게 말하는거 아냐!?
확실히, 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페네 : 역시, 페네가 오는걸 예기하고 있었던거군요?

스바루 : 뭐, 그렇지. 아나스타시아 씨와 협력하면
너는 납득하지 못했던 모양이었고

스바루 : 네가 불평을 표한다고 하면, 나밖에 없기도 하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나 렘의 앞에서는 착한 아이로 있기도 하고

페네 : ······ 불평? 그렇군요, 스바루 씨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페네 : 게다가 스바루 씨가 에밀리아 여사나 렘 여사와 같은
문제아가 아니었더라면, 페네도 두 분과 똑같이 대했을겁니다

페네 : 그 말인 즉슨, 모든 원흉은 스바루 씨에게 있습니다

페네 : 그것을 마치 페네에게 죄가 있다는듯이 말하시다니 ······ 

페네 : 이참에 잿더미가 되어보시겠습니까, 스바루 씨?

스바루 : 싫거든!

스바루 : 잿더미가 되어버리면 끝이니까
"한 번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가 되지는 않는다고!

스바루 : 아무튼, 여러가지로 말이 위험했던건 사과할게
그러니까, 기분을 풀어줬으면 좋겠어, 페네

페네 : 알겠습니다. ······ 하지만, "불평" 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페네 : 페네는 결코 불평을 말하려던게 아니었습니다

스바루 : 미안했어. 무심결에 입을 가볍게 놀려버렸네
진심은 그렇지 않으니까, 안심해줘

스바루 : 그래서, 네가 이야기하고 싶었던건
그 조직의 괴멸에 대한거겠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로서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듭니다

스바루 : ······ 좋지 않은 예감?

페네 : 아마도,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생각대로는
진행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스바루 : 생각이고 뭐고, 일단 제대로 조사해본다고 쫑냈잖아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가 무리하거나 무모랑은
거리가 있는 사람이잖아
상대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겠지

스바루 : 애초에 그렇게 약속하기도 했고
아나스타시아 씨는 약속을 버리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야

페네 : 스바루 씨,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스바루 : 나는 동맹을 거절했을때 엄청 쇼크였어

스바루 : 우리쪽에서 준비가 부족했던건 맞지만

스바루 :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해보면, 관계는 양호했고
정식으로 동맹을 맺지 않은것 치고는 꽤 협력해줬잖아

스바루 : 그러니까, 동맹을 맺는것도 형식적인 일로
나로서는 지금까지와 별반 바뀔게 없다는 이미지가 있었어

페네 : 하지만, 아나스타시아 여사는 거절하셨습니다

스바루 : 그렇지

스바루 : 하지만, 이건 아나스타시아 씨가
제대로 약속을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스바루 : 지금은 저건 저거대로 
엄청 성실하게 대치했던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계약을 지킬 생각이 없었더라면
동맹을 체결하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테니까

페네 : 성선설을 생각해서는 위험합니다, 스바루 씨
사람은 자기애로 얼마든지 사람을 배신할 수 있습니다

스바루 : 하하. 나왔다, 인간불신

스바루 : 그런 케이스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확실하게 있으니까

스바루 : 나는 그걸 몸으로 체험하기도 했고
지금의 나는 나 자신보다도 더 소중한게 있어

페네 : 에밀리아 여사 ······ 입니까?

스바루 : 멍청아, 뭔가 엄청 부끄러워지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페네 : 뭘 이제와서 새삼스레 그러시나요
스바루 씨가 먼저 부끄러운 말만 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스바루 : 이봐, 사람이 모처럼 좋은 말을 해주는데, 그건 아니지

페네 : 확실히, 말 자체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바루 : 하지만, 그것을 말할때
스바루 씨의 "어때, 좋은 말을 했지" 감은 버틸 수가 없네요

스바루 : 아차! 씨익하는 얼굴을 감출 수 없었나!

스바루 : 역시 익숙하지 않은 말은 하는게 아니었네

스바루 : 기분좋게 씨익하고 있던 내가 엄청 부끄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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