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7-후-5

SAYO_ 2022. 6. 16.

카라라기 도시국가 제 7도시 텐미츠

『금서』 페이지가 출품된다는 어둠의 옥션이 드디어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옥션의 장소는 아나스타시아, 스바루, 페네가 참가하고
호위역으로 율리우스가 함께하게 되었다

 

아나스타시아 : ─ 흠흠, 그렇구나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너무 힐끔대면 수상해보이지 않을까

스바루 : 안그래도 기사단 옷을 입은 율리우스가 있어서 눈에 띄는걸

아나스타시아 : 후후후. 뭐야, 나츠키 군은 걱정이 많네

아나스타시아 : 이런 장소에 진짜로
근위기사단의 기사가 얼굴을 비출리가 없잖아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는 근위기사단 분장을 한
누군가로밖에 보이지 않을걸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

페네 : 실제로 가면도 그렇습니다만
여기 회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장을 했습니다

페네 : 아마도, 분장을 한것도 신분을 숨기는것의 일환일테지요

스바루 : 그야 그렇겠지만, 너무 힐끔대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

스바루 : 수상하게 보여서 득될건 없으니까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제대로 조사해두지 않으면
회장에 잠입한 의미가 없는걸

스바루 : 그야 그렇지만, 『금서』 페이지를 회수하기 전에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사태는 피해두고 싶어

스바루 : 일단, 정관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부탁할게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은 저렇게 말하는데, 율리우스는 어때?

율리우스 : 저도 처음은 정관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

율리우스 : 경매전의 회장 상태에 대해서도
아나스타시아 님께서는 이미 파악하고 계실겁니다

율리우스 : 당신이 쓸데없는 움직임을 한다는건 있을 수 없으니까요

아나스타시아 : 뭐야, 율리우스한테는 이미 들켰었나

스바루 : 에엑!? 이 단시간에 진짜냐!

페네 : 스바루 씨 ······ !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장본인이
큰 소리를 내지 말아주세요 ······ !

스바루 : 미, 미안 ······ 하지만 ······ 

아나스타시아 : 뭐, 그런거지

아나스타시아 : 어느정도의 현상은 파악해뒀으니까
한동안은 정관만으로도 괜찮아. 안심해, 나츠키 군

스바루 : 어, 어어 ······ 

스바루 : 장래적으로 에밀리아땅과 아나스타시아 씨가
왕좌를 두고 겨룬다고 생각하니, 다른 의미에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스바루 : 지금은 그건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지 ······ 

스바루 : 게다가, 상황을 파악한 아나스타시아 씨 입장에서는
어떤 인상인것 같아?

스바루 : 엄청 신경이 쓰이는데

아나스타시아 : 그렇네. 역시 상당한 조직이라 생각해

아나스타시아 : 훌륭한 회장이고
여기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제대로된 교육을 받은것 같아

아나스타시아 : 여기 모인 사람들도 가면을 쓰고서
신분을 속여넘긴 모양이지만

아나스타시아 : 이름이 알려진 부자들인건 확실할거야

아나스타시아 : 이런 정도의 경매라면
정규쪽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지 않을겠지

스바루 : 역시 그런가 ······ 

스바루 :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나라도
뭔가 엄청나다는 느낌은 피부로 느끼고 있어

스바루 : 실제 옥션이라도 이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스바루 : 실제로는 도적이라던가를 모아서
새까만 조직이 운영하는 옥션이긴 하지만

율리우스 : 아마도 이 회장에 있는 사람들은

율리우스 : 텐미츠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적의 피해와
이 경매가 관련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할테지

율리우스 : 스바루가 지적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눈치채지 못했을거다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확고한 증거가 있을리가 없고

스바루 : 우리가 때려눕혔던 도적 녀석들의 털어봐도
관계를 이어줄법한 증언은 없었다나봐

스바루 : 하지만, 거기가 역으로 수상한 점이겠지

아나스타시아 : 맞아. 내가 조사를 조금 해봤는데

아나스타시아 : 지난번에 개최되었던 후스미에서도
경매가 열리는 시기에 도적에 의한 피해가 생겼었다나봐

아나스타시아 : 물론, 그 경매를 개최하는 조직과의
연관성이 될법한 증거는 찾지 못한 모양이지만

스바루 : 진짜냐 ······ 결정적인 증거가 없기는 하지만, 거의 확정인데

페네 : ─ 여러분, 드디어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게, 게다가 저건 ······ !

페네의 심상치 않은 모습에 스바루가 당황하며 시선을 옮기니

『금서』 페이지가 단상에 옮겨지고 있었다 ─

아나스타시아 : 아무래도 첫 번째는 『금서』 페이지인가봐

스바루 : 젠장 ······ ! 갑자기 메인 이벤트냐고 ······ !

스바루 : 조금만 더 옥션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게 되어버렸어 ······ 

경매인 : ─ 기다리셨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경매인 : 이번의 첫 출품은 비극의 귀재 그림작가
에드가 씨가 남긴 『유작』 인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경매인 : 에드가 씨의 『유작』 은 그려져있는 그림이
현현한다고 불리우는 아주 귀중한 물품입니다

경매인 : 이번에는 전부 6장 준비해두었습니다

경매인 : 그중에서도 처음 소개해드릴건 ─

 

수수께끼의 남자 : 성금화 100개

경매인 : 소, 손님 ······ ?

옥션이 시작자마자 어떠한 남자가 낸 발언으로
회장 전체가 얼어붙는다

그리고 그것은, 스바루의 옆에 있는 아나스타시아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나스타시아 : 성금화 100개라고 ······ ?

페네 : 서, 설마 ······ 그럴수가 ······ 

경매인 : 성금화 100개 ······ 로 낙찰을 희망하시는건가요?

수수께끼의 남자 : 그래, 성금화 100개다
물론, 페이지 낱장에 성금화 100개를 준비하도록 하지

회장이 웅성인다

다른 참가자가 더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채로 시간이 흐르고 ······ 

경매인 : ─ 페이지 1장에 성금화 100개입니다!
더 높게 제시하실 손님, 없으십니까?

스바루 : 아, 아나스타시아 씨!

아나스타시아 : 무, 무리야 ······ 

아나스타시아 : 올린다고 하더라도, 저쪽에서 더 올려버릴걸

아나스타시아 : 처음부터 성금화 100개 ······ 
즉, 저쪽에서는 그게 최저금액이라는 말인걸

페네 : ─ 아나스타시아 여사! 이대로면 페이지가!

아나스타시아 : 적어도 전부 낙찰해오려면 성금화 600개가 필요해

아나스타시아 : 그만한 금액은 들고있지 않는걸

스바루 : 하지만, 이대로면 페이지가!

페네 :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낙찰해주세요!

아나스타시아 : 미안핮미ㅏㄴ, 없는걸 해달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충분한 금액을 준비해왔을거라고 생각햇는데 ······ 

스바루 : 하지만, 실제로 돈을 내는건 로즈월이야!
괜찮으니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줘!

아나스타시아 : 확실히, 변경백이라면 얼마든지 낼 수 있으려나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지금 여기에 없는게 문제야

율리우스 : 스바루, 이것은 비합법적인 경매다
낙찰할 경우, 지금 이자리에서 지불하게 된다

스바루 : 즉, 수중의 돈 전부인가?
각서라도 적어서 나중에 지불하는건 안돼?

율리우스 : 그렇다. "나중에" 라는건 용서받을 수 없지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의 말이 맞아. "나중에" 는 없어

페네 : 하, 하지만 ······ ! 정말로 이대로면 ······ !

경매인 : ─ 페이지 1장에 성금화 100개! 100개입니다!
자 자, 다른분은 없으십니까?

경매인 : 이 페이지는 그럴 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저분께서 그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수수께끼의 남자 : ······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페네 : 아나스타시아 여사! 어떻게 해서라도 ─ 

아나스타시아 : 그렇게 말해도 무리인건 무리인걸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

스바루 : 젠장 ······ ! 완전히 방심했어 ······ !

스바루 : 로즈월에 아나스타시아 씨 ······ 
낙찰하지 못할거라는건 처음부터 생각해두지 않았어!

페네 : 바, 방심했습니다 ······ 이런 실태 ······ 
페네가 있으면서도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 

스바루 : 하지만, 저 가면 자식이 정말 지불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스바루 : 눈에 띄기 쉬운 자리에서 
회장에 있는 사람들을 놀래키려고 한 느낌이 드는데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조차도 가지지 못한 금액을
저녀석이 가지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율리우스 :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 

아나스타시아 : 이 경매에 참가한 이상, 가망이 없어

아나스타시아 : 이 경매를 칸막으려는 녀석들이
그런 무리에게 초대장을 보냈을리가 없는걸

스바루 : 하지만, 『금서』 페이지의 확보는 우리들에게 최우선이고
맨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야!

스바루 : 에밀리아땅쪽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지 ······ ?

아나스타시아 : 둘러대도 어쩔 수 없잖아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

아나스타시아 : 게다가, 이건 나츠키 군만의 책임이 아니야
정말, 나로서도 분할 노릇이야

아나스타시아 : 내가 조금만 더 준비해왔더라면 ······ 

율리우스 : 저 금액은 상정외입니다
아나스타시아 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져버린건 진거인걸

아나스타시아 : 낙찰하지 못한 이상
나한테도 잘못이 있다고밖에 할 수 없어

─ 덧없에 내려찍으려는 경매인의 작은 망치

깡, 깡, 깡 하고 사운드 블록을 두드리는 망치소리가
회장에 낙찰자가 확정되었다는것을 알렸다

경매인 : 페이지 1장에 성금화 100개! 이분으로 확정하겠습니다!

경매인 : 준비해온 『유작』 페이지는 전부 6장!

경매인 : 전부 합쳐서 성금화 600개에 모두 손님의 물건입니다!

스바루 : 제, 젠장

페네 : 설마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 

수수께끼의 남자 : 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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