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7-후-6

SAYO_ 2022. 6. 16.

대상인 아나스타시아, 귀족 로즈월

그 두 사람이 뒤에서 방패가 되어주었기에
옥션의 낙찰에 질 수 없을거라고 얕보고 있었던 스바루는

수수께끼의 남자에 의한 갑작스러운 고액 제시에
낙찰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스바루 : ─ 젠장 ······ 겨뤄볼 틈도 없이 게임오버라니 ······ 

페네 : 성금화 600개 ······ 상궤를 벗어난 낙찰 금액입니다
어찌할 수 없다면 어찌할 수 없긴 합니다만 ······ 

스바루 : 있잖아, 아나스타시아 씨. 참고삼아인데
아나스타시아 씨는 얼마나 준비해왔어?

아나스타시아 : 회장에 가져오고 율리우스가 가지고 있던게 100개
곧바로 여기에 옮겨오자고 생각했던게 500개

아나스타시아 : 전부 600개네

스바루 : ─ 뭐라고!? 그, 그럼!

페네 : 네, 저 사람이 제시했던 금액과 똑같습니다

스바루 : 아니, 그게 우연인가?
아나스타시아 씨가 준비해온 금액이 들통났을 경우는 ······ ?

아나스타시아 : 그럴 일은 없어. 내가 준비한 금액을 아는건
극한으로 신용된 사람들뿐인걸

아나스타시아 : 외부에 새어나갔을리가 없어

율리우스 : 그건 나도 증명하지. 아나스타시아 님의 가닥에서
외부로 새어나갔을거라는 생각은 할 수 없다

스바루 : 하지만, 그렇다면 왜 저녀석은 ─

페네 : 우연, 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더이상 쓸데없이 파고들어도 의미가 없을겁니다

스바루 : "쓸데없이 파고든다" 니, 실제로 저녀석이 제시한 금액과
아나스타시아 씨가 최대한 낼 수 있는 금액이 일치했는데?

페네 : 그런 우연이 일어날 가능성과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신용을 받는 사람이
외부로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을 비교했을 경우

페네 : 압도적으로 후자가 낮다고 페네는 추측합니다

페네 : 그리고 그것은, 페네뿐만이 아닌
아나스타시아 여사나 율리우스 씨도 같은 생각일겁니다

페네 : 이번의 패인은 저희의 과신인게 명백합니다

페네 : 로즈월 씨의 재력과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협력이라면
낙찰할 수 없을거라고 결정짓고 있었습니다

페네 : 오롯이 그 방심만이 가져온 패배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페네 : 스바루 씨는 책임전가가 가능한 누군가를 찾고 계십니다만
그런다고 해서 낙찰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스바루 : 희생양을 이용해서 근심을 털어놓으려는건 아니야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가 준비해온 금액과 딱 일치했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을 뿐이야

스바루 : 혹시라도 정보가 새어나갔다고 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대처해야만 하잖아?

아나스타시아 : 페네 씨나 율리우스도 말했지만
그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

아나스타시아 : 엿듣는 행위라던가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있다고 한다면 그쪽일 가능성이 있겠지

스바루 : 도청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아나스타시아 :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으니까, 그 가능성은 낮겠지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가능성" 이라고 한다면, 없지도 않을거야

스바루 : 도청품이라던게 이 세계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청이라면 상투적인 수단이긴 하네 ······ 

스바루 : 아무튼, 앞으로는 이런 가능성도 생각해서
여러가지로 조심해야겠어

아나스타시아 : 그렇네. 내쪽에서도 조심할게

아나스타시아 : 그래서, 어떻게 하지?

아나스타시아 : 유감이지만 페이지는 낙찰하지 못했지만
페이지를 회수해야만 하잖아?

아나스타시아 : 지금 해야 할 화재는 그쪽이지 않을까?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말고는 다들 그럴 기분이라 생각하지만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는 한시라도 빨리 그쪽 화재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페네 : 그런데도 방금, "쓸데없이 파고든다" 며 잘려서 ······ 

페네 : 스바루 씨의 지능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군요

스바루 : 여러가지로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하네!

스바루 : 하지만 그 말이 맞아
그 가면 녀석에게 멀뚱멀뚱 페이지를 넘겨줄 수는 없어

율리우스 : 그러기 위해서 스바루는 뭘 할 생각이지?

스바루 : 페이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야

스바루 : 그리고, 페이지를 사와야겠지

스바루 : 원가인 성금화 600개에 사오는게 베스트지만
조금이라면 더 보태도 될거라 생각해

페네 : 위험성을 알리는것이 
사올 수 있을 가능성을 높일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페네 : 현시점에서는 페이지에 그려진 그림이 구현화한다는 이야기는
소문의 영역에서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페네 :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실이라는것을 알리는것과 같습니다
태도를 굳히고, 더욱 매수가 곤란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려진 그림이 구현화하다니, 정말 드문 물건이니까
놓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드는것도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 하지만, 나타나는 『이형』 은 흉폭하고 위험한 존재고
그림이 튀어나오면 럭키라는 상황도 못돼

페네 : 그것은 경험한 스바루 씨라서 나올 수 있는 대사입니다

페네 : 그렇지 않은 인간에게는
"그려진 그림이 튀어나오는 신기한 종이" 일 뿐입니다

스바루 : 어쩌라고! 그 가면 자식한테서 힘으로 빼앗아와?

페네 : ······ 그것도 좋겠네요

페네 : 우수한 페네에게 패배를 맛보게 한 원한을
그 몸으로 뼈저리게 갚아드리도록 하죠

스바루 : 방금까지 하던 학설은 어디로 갔냐!?

스바루 : 책임전가를 하려는건 오히려 네쪽이잖아!

페네 : 아뇨, 스바루 씨, 페네 나름대로의 농담입니다
물론, 선택지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마지막 수단이죠

스바루 : 기다려봐, 선택지에 포함된 시점에서 이미 농담이 아닌데

스바루 : 설령 마지막 수단이라고 할지라도 그건 없는걸로 하자
에밀리아땅이 용서해주지 않을거야

율리우스 : 혹시라도 그 수단을 쓰게 될 경우
나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게 되어버린다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그건 저쪽이 제대로된 인간일 경우가 아닐까?

아나스타시아 : 페이지 6장에 성금화 600개 ······ 
아무리 봐도 제대로된 인간이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율리우스 :  ······  털어보면 뭔가 나온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나스타시아 : 해봐야 아는거지

아나스타시아 : 아무튼, 일단 정공법으로 가자

스바루 : "정공법" 이라면, 페이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양보해주기 위한 교섭을 하는 느낌인가?

아나스타시아 : 맞아. 그걸로 양보해주면 해결이지

스바루 : 혹시라도 양보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 

아나스타시아 : 그때는 그때
어떤 수를 써서라도 페이지를 양보하게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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