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8-전-5

SAYO_ 2022. 6. 21.

스바루 : ─ 그녀석에게 동료가 있다고?

페네 :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렇다면 그 가능성을 넣어둬야겠네

스바루 : 그렇다고 하면, 어제 그녀석이
이 마을에 있었다는것도 확실하지 않아져

스바루 : 아니, 있었다고 해도 다른 아군이 이미 후스미로 갔을거야!

아나스타시아 : 그 말대로야, 스바루 군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네가 텐미츠는 우리에게 맡겨두고
어서 후스미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스바루 : 젠장! 젠장! 젠장! 그녀석은 대체 뭐냐고!

스바루 : 그 말도 맞지만, 그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녀석의 존재감이 너무 강렬해!

스바루 : 게다가, 그 자체가 그것을 노리고 있었을 가능성까지 있잖아!

스바루 : 어둠의 옥션에서 마음대로 조종당하고
또 똑같은 실패를 벌이고 있었다는건가?

아나스타시아 : 그건 만회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페네 : 그렇습니다. 아마도 아직 만회는 가능할겁니다

스바루 : ······ 아직 만회가 가능하다고?

아나스타시아 : 그래. ─ 율리우스

율리우스 : 예, 아나스타시아 님

율리우스 : 스바루. 후스미까지 내가 동행하겠다

율리우스 : 나는 일단 루그니카로 돌아가지만
후스미까지라면 동행한다고 해서 멀리 돌아가지 않는다

스바루 : 그거야 마음이 든든해지는 소리지만 ······ 
아니, 그래서 네가 동석한건가?

스바루 : 리카드나 미미도 보이지 않는데
왜 네가 동석했는지 신기하던 참이었어

스바루 : 하지만, 그 수수께끼는 풀린 참이지

아나스타시아 : 우리 아이들은 마을을 경계하러 갔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스바루 : 괜찮겠어? 율리우스는 중요한 전력이잖아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은 벌써 잊은걸까나?
나와 에밀리아 씨는 동맹을 맺었는걸

아나스타시아 : 최대한 협력해줄 생각이고
율리우스를 빌려주는것도 그 증거같은 셈이야

에밀리아 : 고마워, 아나스타시아 씨. 율리우스, 잘 부탁할게

율리우스 : 에밀리아 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렘 : 다행이네요, 스바루 군
율리우스 님이 동행해주신다면 엄청 든든해질거예요

스바루 : 그야 그렇지만, 에밀리아땅한테서 떨어져주지 않을래?
에밀리아땅의 반경 1미터 이내에는 들어오지 말아줘

율리우스 : 그렇다면, 에밀리아 님께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도와드리기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만 ······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 진심으로 받지 않아도 돼
그런걸 말할 권리는 애초에 나츠키 군한테 없으니까

에밀리아 : 맞아. 스바루, 율리우스를 곤란하게 만들면 안돼. 알겠지?

스바루 : 율리우스, 이자식이! 너 때문에 에밀리아땅한테 혼났잖아!

율리우스 : 방금은 내 잘못이라기엔 무리수가 있군

율리우스 : 스바루가 괜한 말을 했기에, 그렇게 된게 아닌가

페네 : 율리우스 씨. 그게 스바루 씨입니다
여행에 함께하신다면, 익숙해지시는 편이 좋습니다

페네 : 이런 일이 일상다반사
스바루 씨가 내뱉는 말의 대부분이 저런 내용임에 명심해주시길

아나스타시아 : 후후후. 그렇겠네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는 너무 진지하게 받는것도 있고
나츠키 군이랑 여행을 하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어

아나스타시아 : 여행중에 있었던 재미있는 일을 얘기해주면 기쁘겠네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과 율리우스가 함께 여행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스바루 : 어이쿠야, 율리우스를 우리에게 빌려주는건
어디까지나 동맹의 증거로 보면 됐던게 아니었어?

스바루 : 에피소드 양산이 목적이 아닐텐데 

아나스타시아 : 에피소드? 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맞아. 나츠키 군

아나스타시아 : 그리고, 아직 정식으로 왕선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언제까지나 율리우스를 내 곁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아나스타시아 : 덤으로 율리우스는 크루쉬 씨에게도 얼굴을 비출 생각이야

스바루 : ······ 크루쉬 씨에게?

아나스타시아 : 에밀리아 씨와 한 동맹을 크루쉬 씨에게 전해야지

아나스타시아 : 나로서는 그런 크루쉬 씨의 의도에
올라탔다는 측면도 있으니까

스바루 : 즉, 동맹의 건을 크루쉬 씨에게 빌려줬다는 셈 치고
시치미라도 뗄 생각이야?

아나스타시아 : 원래라면 나츠키 군네에서 준비해줬으면 했지만
정말 빈손인것 같았으니까

아나스타시아 : 나로서는 적어도 크루쉬 씨에게 보내는 느낌인거지

스바루 : 윽 ······ 나의 준비부족이
크루쉬 씨에게도 영향이 가버리다니 ······ 

스바루 : 하지만, 율리우스의 동행은
단순히 "동맹의 증거" 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스바루 : 에피소드 회수라던가, 크루쉬 씨도 그렇고

스바루 : 애초에 돌아오는 길의 도중에도 같이 와주는거잖아?

페네 : 그건 아닙니다, 스바루 씨
페네는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성의가 너무나도 느껴집니다

페네 :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최대 목적이
저희들의 전력보강인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페네 : 그밖에 다른것이 어떻게 되던간에
나중에 추가되어진 요건 정도일 뿐입니다

페네 : 확실히 율리우스 씨는 왕도에 돌아갈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을겁니다

페네 : 그 남자의 위협을 떨쳐낼 수 없는 상황에서

페네 : 율리우스 씨를 전력으로 추천하는 결단은
용기가 필요했을거라 추측됩니다

페네 : 애초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착각하게 뒀으면 됐던걸
아나스타시아 여사는 스스로 밝혔습니다

페네 :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스바루 : 어, 어어 ······ 듣고보니 그렇긴 하네. 하지만 ······ 

페네 : "하지만" ?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에 대해서
네가 뜨겁게 얘기한게 좀 위화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

스바루 : 네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나 열을 올리는 녀석이었던가?

페네 : 그렇군요. 듣고보니 맞는 말입니다
페네로서도 조금 의외입니다

페네 : 하지만, 아나스타시아 여사의 성의가
스바루 씨가 오해하고 계셨다는 상황은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페네 : 혹시라도 페이지를 감지할 수 없었던 페네를

페네 : 아나스타시아 여사가 스바루 씨 처럼 탓하지 않으셨던게
영향을 받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네 : 그리고, 페네를 탓하는 스바루 씨를
아나스타시아 여사께서는 나무라주셨습니다

페네 : 그때 스바루 씨는 정말 ······ !
지금 다시 떠올려도 속이 부글거립니다

페네 : 2, 3번 정도는 때려도 괜찮겠습니까?

스바루 : 기다려! 폭력 반대! 
그 태도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아나스타시아 : 나는 정말 든든한 동료가 생겼네

스바루 : 그러게, 왕선이 시작되면 적이 되는데, 나원 참 ······ 

아나스타시아 : 페네 씨면 대환영이고, 언제든지 적진에 붙어도 괜찮아

스바루 : 말투가! "적진" 이라고 재수없는 소리를 하지 말아줘!

에밀리아 : 페네,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가버려도 나랑은 쭉 사이좋게 지내줘

스바루 : 에밀리아땅도 보내버리는 느낌이 되지 말아줘!

스바루 : 같이 페네가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가려는걸 말려줘!
원인을 만든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서도!

렘 : 렘도 힘내서 말릴게요
페네 씨가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어요

페네 : 여러분 ······ 

율리우스 :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 점이 ······ 

스바루 : 율리우스, 그건 중요한 일이야?

스바루 : 지금, 페네를 뺏기지 않도록 힘내고 있는데

율리우스 : 『금서』 에 모든 페이지를 봉인한 뒤
페네 씨가 어떻게 되는지가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율리우스 : 『금서』 의 건이 해결되면, 머지않아 왕선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페네 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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