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8-후-7

SAYO_ 2022. 6. 26.

스바루 : 어떻게든 떨쳐냈나 ······ ?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보스처럼 생긴 『이형』 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페이지에서 나갈 수 없어

스바루 : 도망치기만 해서는 페이지에서 나갈 수 없고 ······ 
완전히 몰렸잖아!

스바루 : 젠장! 하필이면 혼자 페이지에 빨려들어서 ······ !

스바루 : 생각해라 ······ 생각하는거야 ······ 
뭔가 ······ 뭔가 좋은 방법이 ······ 

스바루 : 큭 ······ 생각해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 
진짜 절망적인 상황인데 ······ 

스바루 : 공무원 사람들에게 "도망쳐" 라고 말한 내가 웃길 지경이야

스바루 : 나도 도망쳐야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 : ─ 스바루 씨

스바루 : ······ 어? 몰아붙여진 환청이 들린듯한 ······ ?

??? : 스바루 씨, 환청이 아니에요

스바루 : 그, 그 목소리는 ─

 

코리나 : 네, 코리나예요, 스바루 씨!
코리나가 있으면 안심안전이니까요! 다행이네요!

스바루 : 아니, "안심안전" 이라니, 누구 입에서 나오는 말이냐!

스바루 : 위험한걸 엄청 좋아하는 주제에
전투력은 나랑 별반 다르지 않잖아!

코리나 : 스바루 씨, 말꼬리를 잡으시는건 좋지 않아요
솔직하게 코리나와의 재회를 기뻐해주세요

스바루 : 좀 더 싸울 수 있는 녀석이 와줬으면 나도 기뻐서 폭발했겠지

스바루 : 전투력이 없는 위험을 좋아하는 아이가 등장했으니
이런 반응이 나와도 어쩔 수 없는게 아니겠어

스바루 : 가나쿠스에서는 이 콤비로 헤쳐나가긴 했지만
그건 기적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코리나 : 아뇨, 지난번 페이지에서도
위험한게 잔뜩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스바루 : 즐겁지 않았거든! 떠올리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라고!

스바루 : ······ 아무튼, 이런 녀석도 나 혼자보다는 나으려나?
실제로 가나쿠스에서는 어떻게 되기는 했으니까

스바루 : 하지만, 그때는 마지막에 페네가 ······ 

코리나 : "이런 녀석" 이라니, 코리나에게 실례되네요
모험가인 코리나는 전투가 아니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예요

스바루 : 지금 필요한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존재인데!
엄청 강한 『이형』 을 쓰러뜨려야만 한다고!

코리나 : 그건 ······ 스바루 씨가 힘내주세요

스바루 : 전투력이 제로인 내게 떠넘겨서 어쩌자고!
거기서는 적어도 "같이 힘내죠" 가 나와야지!

코리나 : 스바루 씨는 이런 연약한 여자아이에게
무서운 『이형』 이라는 적과 싸우라고 말하시는건가요?

코리나 : 너무하시네요

스바루 : 하아 ······ 하필이면 페이지 안에 있는게 왜 이런 녀석이냐 ······ 

코리나 : 코리나는 페이지에 빨려들어가는 스바루 씨를 보고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어요!

코리나 : 위험이라는 이름의 포상이 기다리고 있다는게
확실할거라고 느껴졌어요!

스바루 : 그 러 니 까, 위험은 포상이 아니라니까!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전혀 포상이 아니야

스바루 :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녀석과 행동하고 싶지 않은게 본심인걸

스바루 : 나 혼자인게 오히려 나을듯한 느낌이 들어버린다고

코리나 : 또 그러신다. 코린와 만나서 스바루 씨는 기운차신 느낌이 들어요

코리나 : 스바루 씨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며 침울하셨잖아요

코리나 : 그런 스바루 씨와 비교하면, 지금의 스바루 씨가 더 나아요
코리나와 만나서 다행이네요

스바루 : 너, 진짜 ······ !

스바루 : 아차, 화를 내면 체력을 헛되게 쓰는거야
그리고, 분하지만 코리나의 말도 얼추 맞아

스바루 : 기운찬 너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신기하게도 비장감 같은게 생겨나버리거든

스바루 : 아무튼, 비탄하고 있어도 어쩔 수 없어
페이지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야돼

스바루 : 참고삼아인데 ······ 너는 무슨 방법이 있어?
일단 모험가이기도 하고, 탈출적인게 특기라던가?

코리나 : "일단" 이라니 실례네요, 스바루 씨
코리나는 어엿한 모험가랍니다

코리나 : 그리고, 모험가인 코리나에게는
각종 고난을 떨쳐내온 실적이 있답니다!

코리나 : 이번에도 지혜와 용기로 헤쳐나갈거예요!

스바루 : 오오, 엄청난 자신감이네! 내 질문의 답이 되진 않지만!

스바루 : 내가 알고 싶었던건 "지혜" 의 근본적인 내용물이지만

스바루 : 가나쿠스에서도 결과적으로 너는 "용기" 밖에 쓰지 않았잖아

스바루 : 네가 쨘하고 자랑하는 "지혜" 를 보여줘보라고

코리나 : 죄송해요, 스바루 씨, 정정하게 해주세요
정확하게는 배짱과 용기였어요

스바루 : 깔끔하게 "지혜" 를 철회해버렸다!?
게다가 "배짱" 과 "용기" 는 거의 같은 의미잖아!

코리나 : 그래도 괜찮아요, 스바루 씨
여기는 지혜 담당인 스바루 씨가 있으니까요

스바루 : 이봐, 지혜까지 내게 떠넘길 생각이야?

스바루 : 그러고 보니, 가나쿠스에서도 실제로 페이지를 공략한건 나였지

코리나 : 맞아요, 스바루 씨

코리나 : 숨겨진 통로의 발견이라던가 여러가지 트랩의 공략 등
정말 스바루 씨가 대활약했어요

코리나 : 코리나의 용기와 스바루 씨의 지혜로
지난번은 멋지게 페이지에서 탈출할 수 있었어요!

스바루 : 아니, 그건 페네의 덕분이지
그녀석이 있어줘서 『이형』 을 쓰러뜨릴 수 있었어

스바루 :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페이지에서 나올 수 없었어
그러기는 커녕, 에밀리아땅의 목숨도 위험했을거라 생각해

코리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코리나 : 설령 페네라는 분이 오지 않았더라도
스바루 씨라면 어떻게든 됐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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