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전-2

SAYO_ 2022. 6. 28.

필요 최저한의 휴식을 취하고 용차는 달린다

수 일 후, 카라라기 국경과 거의 근접한
볼라키아 제국의 성채도시 가쿠라에 도착한다 ─

 

스바루 : 제국이고 풍족한 나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뭔가 이 마을은 폐허가 된것 같은데

렘 : 이래서야 오늘 묵을 여관도 찾기 힘들겠네요

렘 : 페네 씨는 오랜만에 여관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스바루 : 그러게 ······ 

스바루 : 용차에서 기다리는 에밀리아땅과 페네에게는
낭보를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는데

스바루 : 이래서야 어쩔 수 없겠네

리도아 : ─ 스바루 씨, 누군가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남자 : 이봐, 너희들은 여기에 뭘 하러 왔지?

스바루 : 아니, 우리들은 물건을 찾는 여행을 하는 도중인데 ······ 

스바루 : 여관에서 느긋하게 쉬려고 들렀더니
너무나도스러운 광경에 할 말을 잃어버렸어

남자 : 여관에서 느긋하게, 라고?

남자 : 그런걸 기대하고 들렀으면 큰 오산이라고, 형씨

남자 : 이전에는 볼라키아도 견고한 도시라고 불릴 정도의 성채도시였지만

남자 : 지금은 보이는대로야
여행자가 느긋하게 쉴 수 있을 장소도 아니지

스바루 : 그나저나, 그 제국의 성채도시가 어쩌다 이렇게 됐어?

스바루 : 혹시, 페이지에서 나타난 괴물이 날뛰었던건 아니겠지?

남자 : 뭐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형씨

남자 : 이런곳에 올 녀석이라면
마녀교 대죄주교정도밖에 없는게 당연하잖아

렘 : 큭 ······ 마녀교 ······ 

스바루 : 음? 왜그래, 렘?

렘 : 아뇨, 아무것도 아니예요

스바루 : 아무리 봐도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렘
마녀교? 에 뭐라도 있는거야?

렘 : 스바루 군,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렘 : 그것보다, 이분이 말하는것처럼
이 마을에는 느긋하게 쉴 수 있을 여관은 없어 보여요

렘 : 지금은 어서 출발하도록 해요

스바루 : 그야 그렇긴 한데,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잖아

스바루 : 페네뿐만 아니라, 우리의 휴식도 필요해

스바루 : 여기에는 없어도, 그럴싸한 여관이 있을법한 장소는 물어보자

스바루 : 그래서, 미안한데, 근처에 좋은 여관이 있는 마을은 없을까?

스바루 : 제국에 오는건 처음이라, 잘 모르는 상황이거든

남자 : 이거야 원, 마구잡이로 여행을 하는 모양이네

남자 : 그런 여행에 어울리는 아가씨들에게 동정하겠는걸

렘 : 그러실 필요는 없으세요. 렘은 좋아서 스바루 군과 다니는거예요

리도아 : 리도의 사명은 스바루 씨의 도움이 되어드리는것
어떠한 여행이더라도 그 사명을 이룰 수만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남자 : 좋아서 같이 다니고 있었던거냐

남자 : 그렇게 좋은 남자로 보이지는 않는데
형씨, 쓸데없이 인기는 많네

남자 : 둘 다 상당한 미인인데, 부럽잖아

스바루 : 어느쪽도 상당한데다, 용차에서 기다리는 여자아이도 꽤 하지

스바루 : 네가 부러워할 상황까지는 아니야

스바루 : 애초에 이 여행 자체가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하는 여행이고
떳떳한 입장이 아니거든

스바루 : 게다가, 동료중에 한 명은 몸 상태도 좋지 않고

스바루 ; 가능하면 그녀석을 여관에서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네

남자 : 그녀석의 몸이 꽤 좋지 않은가봐?

스바루 : 그래. 그런 상황에서 계속 용차에 있었으니, 더 심해졌을거야

남자 : 그런가 ······ 그럼, 가이라하르 온대 근처는 어때?

남자 : 여기 근처에서 여관이 있을법한 장소라면
거기 정도가 짚이는 장소가 없거든

남자 : 작은 마을이지만, 가이라하르 온대만의
온천을 이용하려는 녀석들로 활기차거든

남자 : 느긋하게 쉴 수 있을 여관 마을도 있을거야

스바루 : ······ 온천? 근처에 온천이 있어?

남자 : 다소 거리는 있지만
가쿠라의 동쪽에 온천이 솟아나는 기아라하르 온대가 있어

남자 : 뭐, 조금 사정이 있는 장소긴 하지만 ······ 

남자 : 가이라하르 온대에는 온천이 목적인 손님이
제국 밖에서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페네 : ······ 

렘 : ─ 그럼, 스바루 군. 다음 목적지는 가이라하르 온대면 될까요?

스바루 : 그래. 온천이면 탕치지
몸 상태가 나쁜 페네를 꼭좀 온천에 들어가게 해주고 싶어

스바루 : 그리고 우리도 온천에 들어가면, 오랜 여행길의 피로도 풀릴거야

스바루 : 렘은 계속 용차를 모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나 리도아도 용차 안에서 앉아만 있었으니까
몸에 꽤 쌓여 있을거야

에밀리아 : 온천, 나도 가보고 싶어
그러니까 다음 목적지는 가이라하르 온대면 좋다고 생각해

리도아 : 리도는 스바루 씨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렘 : 렘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지만

렘 : 온천에 들어가면 페네 씨의 몸이 개선될지도 모르겠어요

렘 : 근처에 여관 마을도 있다고 했으니
온천 뒤에는 여관에서 느긋하게 쉬도록 해요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우리는 가이라하르 온대로 가자

스바루 : 그 사람이 말했던 "사정이 있다" 는게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 

페네 : 가이라하르 온대는 4대 정령의 일각인
대정령 무스펠이 살고 있는 장소입니다 ······ 

페네 : 거주는 열풍의 방해로 허락되지 않습니다만
온천에 몸을 담그는 정도는 허락된다고 들었습니다 ······ 

스바루 : 어이쿠, 우리 얘기가 들렸었나보구나. 깨워서 미안해, 페네

스바루 : 아, "사정이 있다" 는건 그 무스펠이라는 대정령 얘기였어?

페네 : "가이라하르 온대" 라는 말에 자극을 받아
떠올린 기억이 그것입니다 ······ 

페네 : 그런고로, 여관 마을도 가이라하르 온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을겁니다 ······ 

스바루 : 그렇구나 ······ 온천에 담구는 정도만
대정령이 허락해준다면, 그야 어쩔 수 없겠네

스바루 : 온천에 들어가게 해주는것만으로도
그 대정령에게 감사하는게 좋겠어

스바루 : 그래서, 페네는 어때? 다음 목적지로 오케이?

페네 : 가이라하르 온대 근처의 여관 마을이라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을겁니다 ······ 

페네 : 정보를 수집하기에 적합할것이라 판단되기에
페네는 가이라하르 온대로 가는것에 찬성합니다 ······ 

페네 : 온천의 효과로 페네의 몸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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