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기사들의 나날들

SAYO_ 2022. 7. 23.

─ 이것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막, 그 조각

─ 왕도 교외 황야 / 낮

마코스 : 거기까지!

마코스 : 앞으로 1시간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각자, 모의전투에 대비해서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라!

왕국 근위기사단은 교외에서 실전같은 연습을 하고 있었다

페리스 : 정말, 왜 이런 먼지 투성이에서 연습을 하는거야!
망토도 머리도 모래투성이라 싫어!

페리스 : 애초에, 페리가 최전선에 설 기회는 절대로 없는데!
난폭한 연습은 의미가 없는걸!

라인하르트 : 하하. 확실히 페리스는
후방에서 대기하는 편이 나도 안심하고 싸울 수 있지만 ─

율리우스 : 하지만 「절대로 없다」 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군

율리우스 : 예측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게 기사의 역할이다

페리스 : 하아 ······ 
율리우스는 그런 정론으로 푹푹 파고 들어오는 점은 여전하네

페리스 : 여기서는 「응응, 맞아」 하면서
푸념을 들어주는게 정답이지 않겠어?
라인하르트가 더 공기를 잘 읽는걸?

페리스 : 전선에 두면, 안심하고 싸울 수 없다는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서도

라인하르트 : 그렇지는 않아
그저, 페리스가 후방에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주면
내가 고마울거라고 생각했던것 뿐이야

페리스 : 방금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라인하르트네

율리우스 : 어찌되었던간에, 기사단에 몸을 담군 이상
검을 갈고닦아서 나쁠건 없겠지

페리스 : 에엑. 페리는 가냘픈 팔이
단장처럼 커다랗게 되어버리면 귀여움이 반감돼~

라인하르트 : 으음. 페리스다움이 부서지는 느낌이 드네

율리우스 : 하지만 ─

페리스 : 아! 라인하르트를 본받아요!
율리우스는 다시! 갑자기 부정하면 안돼요!

율리우스 : 이거야 원 ······ 알겠다. 선처하도록 하지

페리스 : 응응, 그렇게 해줘
단장도 율리우스도 정론을 참 좋아한다니까

율리우스 : ───

페리스 : 지금, 또 「하지만」 이라던가 「허나」 라던가
말하려고 했던걸 꾹 참아냈던거지? ─ 참 잘했어요!

율리우스 : 훗. 칭찬해줘서 영광일 따름이다

페리스 : 후훗. 율리우스를 굴리고 나니까 조금 개운해졌네

율리우스 : 그런가. 그걸로 페리스가
앞을 보고 연습을 하겠다고 한다면, 기쁜 일이지

페리스 : 앞으로 볼지는 별개의 일이지만!
페리는 여전히 전투력이 제로니까
미끼 정도의 역할밖에 될 수 없을테고

라인하르트 : ─ 그런 행동은 내가 검을 휘두르는 이상
하게 두지 않겠어

율리우스 : 그래, 나도 그럴 생각이다

페리스 : ─ 정말, 두 사람 다 너무 진지해!
그럴 일은 좀처럼 없을테니까!

페리스 : 있잖아, 밥 먹으러 가자
배가 고파서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면 꼴사납잖아!

라인하르트 : 응, 그러자. 앞으로 할 연습도 많기도 하니까

율리우스 : 그렇군. 연습이지만, 최선을 다해야지

페리스 : 가능하면, 페리가 억지로 검을 휘두를
차례가 오기 전에 시간이 다됐으면 좋겠지만

율리우스 : ─ 페리스

라인하르트 : 하하하하!

용감한 기사의 대집합
과연 연습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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