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7-1

SAYO_ 2022. 7. 24.

어색한 시간

─ 라이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시온은 다시 그녀와 동화하는 길을 선택하고
스바루의 기억속 여행길은 계속된다

─ 로즈월 저택 앞 (추억향) / 낮

스바루 : ───

라이라 : ───

스바루 : ──────

라이라 : ──────

스바루 : ────────────

라이라 : ────────────

스바루 : ─ 아아, 진짜! 숨막히네!

스바루 : 이봐! 정말 여기 근처에
내 기억을 먹은 망령이 있기는 해?

라이라 : ───

스바루 : 뭐라고 말 좀 해줘! 아니, 부탁이니까 말해줘!

스바루 : 나는 무시라던가 침묵이
제일 마음에 사무치는 타입이라고!

라이라 : ───

라이라 : ─ 맞다, 고 생각해

스바루 : 뭔가 느낌이 미쳐버릴 템포네 ······ 

스바루 : 그보다, 이 기억은 뭐지?
로즈월 저택에 엄청난 눈보라가 치는데
이런 타이밍이 있었던가?

스바루 : 혹시 여기는, 예전에 시온이 얘기했던
『가능성의 영역』 인가하는 그거인가?

라이라 : ─ 아니. 이건 메이더스 변경백의 저택에서
나츠키 스바루를 받아들이고서

라이라 : 다시 왕도에 가서
왕선의 실태를 보기 전까지 일어난 사건

라이라 : 네가 정말로 잊어버렸던 기억이야

스바루 : 그런거라면 빨리 얘기해줘 ······ 

스바루 : 요점은 망령이라던가 관련된 부분 없이
추체험을 해나가야만 하는 상황인거네

라이라 : 그래. 하지만 ─

스바루 : 하지만?

망령 : ─ !!

스바루 : 으악!? 너희도 있었냐!

스바루 : 나원 참, 눈이 이렇게 내리는데
한여름 바퀴벌레인 마냥, 어디든지 숨어드는거냐고 ······ !

라이라 : 그 인식은 빗나가지 않았겠지만
여기는 네 머리 안인데?

라이라 : 기분이 나쁘지 않아?

스바루 : 입으로 내뱉은 말을 후회하게 될 정도로 말이지!

망령 : ─ !!

스바루 : 이쪽에도!?

스바루와 라이라는 솟아나는 망령들에 포위되어버린다

망령들 : ─ !!

스바루 : 일단, 이녀석들을 쓰러뜨리지 않고서는
추체험을 할 수가 없겠어

스바루 : 간다, 라이라!

라이라 : ───

스바루 : ─ 라이라?

스바루는 망령에게 포위된 라이라의 안색이
이상하게 하얀것에 대해 눈치를 챈다

잘 보니, 작은 어깨도 조금이나마 떨리고 있었다

망령 : ─ !!

라이라 : ─ 히익

스바루 : 라이라, 너, 혹시 ─

라이라 : ───

망령 : ─ !!

스바루 : 어쩔 수 없지 ······ 내게 맡겨줘

스바루 : 이렇게 말하는 나도
재현자에게 기대는것 뿐이지만 ······ !

망령들 : ─ !!

스바루 : 숫자가 많아서 기분이 나쁘지만
너희들에게 뒤를 잡히지는 않겠어!

스바루 : 해치워버려!

망령 : ─ !!

스바루 : 방금 공격으로 쓰러뜨릴 수 없다고!? 이녀석들 ─

망령 : ─ !!

스바루 : 으아아악! 위험해!

??? : ─ 무사!

스바루 : ─ !?

시온 : 괜찮으신가요, 스바루 씨!

스바루 : 시온, 덕분에 살았어!

시온 : 아아아, 큰일이야! 머리가 엉망진창이에요!

스바루 : 부활하자마자  첫 마디가!
애초에 내 머리가 불완전한 형태인게 아니었을까!?

스바루 : ─ 그보다, 라이라는?

스바루 : 그 ······
망령이 무서워서 정신을 잃은것 같아요

스바루 : 상당한 중증이네 ······ 
그래서 시온이 바톤터치를 했던건가

시온 : 네, 배틀 매치예요!

스바루 : 바톤 터치! 교대!

시온 : 그런가요 ······ 그럼, 그런걸로!
아무튼, 맡겨주세요

시온 : 오랜만에 나왔으니까, 날뛸거예요!

스바루 : 라이라가 신경이 쓰이지만, 알겠어
네가 있어주면 든든하지!

시온 : 네! 이런 녀석들은 꽈앙! 하고 쓰러뜨려버리죠!

몽환술사인 시온의 서포트가 있으면
망령들의 무리도 적수가 아니었다

스바루 : 이걸로 좀 정리가 됐네

시온 : 네! 스바루 씨의 기억에서 솟아나는 벌레들을
싸악! 하고 청소해버렸어요!

스바루 : 뭔가, 진짜 오랜만에 너의 그 텐션을 보는것 같아

시온 : 시리어스한 분위기가 계속됐었으니까요

시온 : 어깨가 굳어버리려던 참이었어요

스바루 : 그 마이페이스함을
그리워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 

시온 : 앗, 울고 싶어지셨나요!?

시온 : 여기서는 저와의 감동스러운 재회를 더욱 끓어올려서 
스바루 씨가 펑펑 울어버릴 자리라던가!?

스바루 : 그건 방금전에 했잖아!

라이라를 구하기 위해, 시온이 그녀와 다시 융합하고서
스바루의 체감시간으로는 3일 정도가 경과했다

현재 시온과 라이라는 
어느쪽이 겉과 속인지 모를 정도로

한쪽이 잠들어버리던가 해서 들어가버리면
다른 한쪽이 나와버리는 구조인듯 하다

시온 : 펑펑 울지 않으셨잖아요! 감동의 재애회에!

스바루 : 라이라가 잠들자마자 「좋은 아침이에요!!」 라던가

스바루 : 감정에 잠길 틈도 없이 나오는 주제에 무슨 소리야!

스바루 : 너야말로 내가 흘릴 눈물과 감동을 돌려줘!

시온 : 빨리 나가서 떠들썩하게 있는게
친절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스바루 : 신경써줘서 참 고맙네!

스바루 : 아아 ······ 라이라가 말하지 않았던 만큼
시온이랑 티격대는게 순조로우면 안되는데 ······ 

시온 : 스바루 씨가 그런것을
소중히 하시는 성품이셨던가 생각했지만요

스바루 : 그렇긴 한데!

시온 : ───

시온 : ─ 라이라는 여전했나요?

스바루 : ─ 그래, 여전했어

스바루 : 완전히 온순해져서 귀여워져버렸어

시온 : ───

시온 : ─ 바람을 피우시려고요?

스바루 : 바보야! 아니라고!
나는 자나깨나 에밀리아땅 외골수야!

시온 : 잠들지도 깬지도 확실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레이 존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스바루 : 도망칠 구석이 없는 폭론!

시온 : 아, 그레이 존은 이렇게 쓰는 말이 맞나요?

스바루 : 그것도 오랜만에 듣네 ······ 

시온 : 뭐, 아무튼 라이라를 잘 부탁드릴게요

시온 : 지금 상태의 라이라는 도망치고 있어요

시온 : 죽이려 들었던 저나 알코르 시에게
역으로 목숨을 구해지고

시온 : 어떤식으로 있으면 좋을지 몰라서 ······ 

스바루 : 그 점은 맡겨둬 ······ 

스바루 : 누구누구씨에게 부탁을 받았으니까 ······ 

무슨 일이 있더라도 셋이서 살아남기로 했다
다시금 결의를 다지듯이 스바루는 주먹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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