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7-15

SAYO_ 2022. 7. 27.

재회

─ 도망가버린 라이라
그녀를 찾으며, 망령들과 혼자 싸워나가는 스바루는

─ 로즈월 저택 현관 (추억향) / 낮

망령들 : ─ !!

스바루 : 젠장, 꽤 끈질긴데다가 숫자도 많아!

스바루 : 초조하게 잡고 있다가는
역으로 이쪽이 잡아 먹혀버려!

스바루 : 하지만, 라이라를 혼자 둘 수는 ─

망령 : ─ !!

스바루 : ─ 위험해, 이쪽에서도!?

??? : ─ 하앗!

망령 : ─ !?

스바루 : ─ 어?

스바루의 뒤쪽에서 습격해오는 망령을
날카로운 참격이 양단해버린다

그 칼날의 주인에게 시선을 옮긴 순간
스바루의 사고가 경직된다

스바루 : ───

 

가면의 남자 : 뭘 멍청하게 있냐
새로운 녀석들이 온다

스바루 : 아니, 하지만, 너는 ─

가면의 남자 : 쓸데없는 소리는 나중에 하겠다
라이라쪽에도 강력한 조력자를 보내뒀다

가면의 남자 : 일단 우리는 여기를 빠져나가도록 하지!

스바루 : 어, 어어 ······ !

망령 : ─ !

가면의 남자 : ─ 나츠키 스바루, 떨어져 있어라

스바루 : 어? 그, 그래 ······ 

가면의 남자 : ─ 샤마크!

망령들 : ─ !?

가면의 남자 : 하아아아앗!!

망령 : ─ !?

샤마크 연기의 내부에 예리한 칼날이 빛나고
안에 있던 망령을 소거해버린것을 스바루가 깨닫는다

스바루 : 강하다 ······ !
뭔가 이상한 보정이 들어간거 아니냐고!

스바루 : 아니, 이런 말을 할 때가 아니지! 다들 부탁해!

샤마크 안에서도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을 재현자로 편성해서
가면의 남자를 도와주러 보낸다

움직임을 봉인당한 망령은 단순한 과녁이 되어버리고
그 숫자가 확실하게 줄어들어간다

망령들 : ─ !?

가면의 남자 : ─ 이게 마지막이다!

망령 : ─ !?

가면의 남자 : ─ 흠

전투가 끝나고 가면의 남자는 검을 집어넣었다

스바루 : ───

스바루 : 으음, 너는 ······ 

가면의 남자 : 아르바스 토로우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스바루 : 아니, 알코르잖아!
내 이름을 부른데다가, 라이라의 이름도 알고!

스바루 : 아르바스 토로우는 뭐냐!
얼렁뚱땅한 이름에 「스바루」 라는 이름도 들어가 있고!

스바루 : 토로우는 그거냐?
스바루, 알코르 3번째 글자의 이름만 따와서
앙 투 트루아인거냐고!?

알코르 : ───

스바루 : 그보다 어떻게 살아 있는거야!
나를 감싸주고 산화해버렸던거 아니었어!?

스바루 : 나는 조금 전에

스바루 : 누구누구 씨에게 맡겨졌으니까 ······ 

스바루 : 라며 끊을 수 없는 단단한
주먹을 쥐어버렸긴 한데!?

알코르 : ───

알코르 : ─ 원래는 나츠키 스바루다
죽을것 같은 사기 정도는 한다

스바루 : 정색하지 마시지!
내 눈물과 결의를 돌려줘!

알코르 : 시끄럽다
본체부터가 이미 죽을것 같은 사기를 벌이는 천지가!
이 건에 대해서 네게 들을 말은 없다!

스바루 : 누가 죽을것 같은 사기를 벌인다고!
나는 틀림없이 매번 죽었어!

알코르 : 그래, 나도 너니까 알고 있다! 

알코르 : 자신의 특기를 하나 뺏겼다고 해서
꺅꺅대지 마시지!

스바루 : 특기인것도 아니고!
죽고 싶어서 죽었던게 아니잖아!?

알코르 : 죽고 싶어서 죽었던게 아니더라도
자신에게는 이것밖에 없다는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았나!

스바루 : ───

알코르 : ───

스바루 : ─ 나원 참, 좀 솔직하게 기뻐하게 해줘

알코르 : ───

스바루 : 아아 ······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 

스바루 : 나이니까, 당연한 일이겠지 ······ 
너도 나고 ······ 

알코르 : 말해두지만, 『사망회귀』 는 아니라 생각한다

스바루 : ─ 아무래도 좋아

스바루 : 고마워

스바루 : 그때 나를 감싸줘서
내 등을 걷어차줘서

스바루 : 네가 없었다면
나는 나츠키 스바루로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몰라

스바루 : 그러니까, 네가 살아있어줘서 ─

알코르 : ─ 됐어

알코르 : 나츠키 스바루의 생각은
하나하나 입으로 되새기지 않아도 안다

알코르 : 낮간지러워지니까 그만둬

스바루 : ─ 하핫!

스바루 : 알겠어, 형제

알코르 : ───

스바루 : 라고 느긋하게 재회를 기뻐할 상황도 아니겠네

스바루 : 라이라쪽에도 강한 조력자가 갔다고 들었는데
괜찮은거야?

스바루 : 저쪽이다
가계약을 해둬서 그녀석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스바루 : 가계약 ······ ? 라는건 혹시 ─

알코르 : ─ 빈틈이 없을 정도로 유녀 님이시다

─ 로즈월 저택 주변 가도 (추억향) / 낮

 

티세라 : ─ 아슬아슬, 세이프

라이라 : ───

티세라 : ─ 어라?

라이라를 습격한 망령을
마법으로 일축해버린 티세라는
라이라를 보니, 기절해버린것을 깨닫는다

티세라 : 아슬아슬 ······ 늦지 않았나?

티세라가 겁내고 있는 라이라를 만지니
그 몸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티세라 : ─ ?

시온 : 구웃모오니잉, 스바루 씨!
감동의 재회 3번째! 3회전이에요!

시온 : 이렇게 된 이상, 제가 질릴 때까지 어울려 주셔 ─

시온 : 어라?

티세라 : ───

시온 : ─ 스바루 씨가 이상할 정도로
작고 귀여워지셨잖아!?

시온 : 화, 확실히 여기는 추억향이니까
옷을 갈아입는다던가, 몸을 바꿔버린다던가
의외로 플렉시블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시온 : 이건 너무 바뀐게 아닐까요!?

티세라 : ───

시온 : ───

시온 : ─ 당신은 설마, 스바루 씨가 ······ 아닌가요?

티세라 : 드디어 눈치를 챘나

시온 : 음, 으음 ······ 혹시, 정령?
게다가, 몸에 둘러진 오라가 엄청 격이 높아요

티세라 : ─ 흐흥, 드디어 차이를 아는 녀석을 만났네

티세라 : 나는 티세라. 가능성을 넓히는 자 ─

시온 : ─ 티세라?

시온 : ─ 히엑!? 정말 대정령님이시잖아요!

티세라 : 머리가 높다 

시온 : 네엣!

티세라 :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고개를 들어

시온 : 소, 송구스럽습니다 ······ 
아니, 이렇게 정중하게 있을 때가 아니라!

티세라 : 어라?

시온 : 어째서 당신같은 대정령이
스바루 씨의 추억향에 있는건가요 ······ ?

티세라 : ───

티세라 : ─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서 

시온 : 가능성이라니 ─

스바루 : 오, 라이라 ······ 
아니, 또 시온이 되어버렸네!?

시온의 질문을 가로막듯이 스바루의 목소리가 들린다

시온 : ─ 스바루 씨

반사적으로 돌아본 시온의 눈에 들어왔던건 ─

알코르 : ───

시온 : ─ 아

시온 : 알코르 씨 ······ ?

시온 : 알코르 씨 ─ !

뛰어나간 시온이 스바루의 옆에 있는 남자의 손을 잡는다

환상이 아니다
실물이 아닌 추억향이지만
눈앞에 있는 나츠키 스바루의 재현자는 정말로 존재한다

시온 : 알코르 씨! 진짜 알코르 씨예요!

스바루 : 아니, 이녀석의 이름은
아르바스 토로우라는것 같은데?

시온 : 깔보지 말아주세요, 몽환술사예요!

시온 : 재현자의 차이 정도는 척 봐도 아니까요!

시온 : 다소 상태가 변질되었더라도
당신은 알코르 씨예요

스바루 : 어? 저 이상한 고글 말고도 뭔가 바꼈어?

알코르 : 티세라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살짝 나쁜걸 먹었을 뿐이다

시온 : 그, 그건 ─

알코르 : 착각하지 마라
나는 티세라에게 구해졌다

티세라 : 알코르의 가능성은 넓어졌다
티세라는 그런 정령이니까 ─

알코르 : 이녀석은 내 목숨의 은인이지

시온 : 티세라 씨가 알코르 씨를 ······ 

스바루 : 아아, 잠깐만 기다려줘
알코르가 티세라에게 도움을 받았다던가
티세라가 알코르의 목숨의 은인이라던가

스바루 :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는걸

스바루 : 여기서는 일단, 정보를 정리하는게 좋겠네

알코르 : 그렇군 ······
근처에 망령도 없는것 같으니
휴식하며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지

알코르 : 하지만, 그러기 전에 한 가지만 말하게 해줘

잠시 말을 잘라내고
알코르는 다시금 시온에게 다가갔다

시온 : 알코르 씨 ······ ?

알코르 : 고맙다, 시온

알코르 : 네가 나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봐줬기에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알코르 : 나는 알코르다
알코르로서 앞으로도 살아나가겠다

알코르 : 티세라에게 등을 떠밀려져서
드디어 그 결심이 서게 되었다

시온 : 알코르 씨 ······ 네!

시온 : 정말 다행이에요!

스바루 : 아니 그러니까, 아르바스 토로우라고
몇 번이나 말하고 있잖아!

알코르 : 그런거에 신경을 계속 쓴다면
네게 줘도 상관은 없다만?

스바루 : ─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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