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7-22

SAYO_ 2022. 7. 29.

인터미션

─ 스바루와 시온, 알코르와 티세라
합류한 두 조는 각자의 재회를 기뻐하며 정보를 나눈다

─ 로즈월 저택 식당 (추억향) / 저녁

알코르 : ─ 그렇군
시온과 라이라는 다시 한 사람으로 융합하고
하나가 되었던건가

시온 : 알코르 씨가 소거되려던것을
발마기였던 티세라 씨가 마나를 넣어
일단 목숨을 건졌다, 라 ······ 

스바루 : 그래서 망령에게 마나를 조여진
티세라를 위해 가계약을 해서 싸웠다 ······ 

알코르 : 그래, 대충 그런 일인거지

시온 : ───

서로 여기까지 온 경위를 이야기하는 일행들 ─

알코르는 티세라와 함께 추체험한
『가능성의 영역』 에 대해서의 언급을 피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불과하기에
일부러 이야기해서 스바루를 동요시킬 필요가 없었다

몽환술사인 시온 또한
알코르가 티세라와 가계약을 했다는것 뿐만 아니라

『동화』 라는 수단을 썼다는걸 눈치채지만
그것을 새삼스럽게 지적하려 들지는 않았다

알코르 : 그쪽도 눈치를 챈게 있겠지만
망령의 숫자가 이상하게 많다

알코르 : 라이라가 아닌 누군가가
나츠키 스바루의 추억향에 숨어들었지

시온 : 티세라 씨는 그것에 대해서
뭔가 아시는게 있으신거죠?

티세라 : 모른다

스바루 : 그보다, 왜 내 머리에 들어왔던거야?

티세라 : 나는 가능성을 넓히는 자
나츠키 스바루의 머리 안은 가능성의 혼

티세라 : 그 찬스를 놓치면
다음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 ─ 

스바루 : 사람의 머리를 바겐세일 회장인것 마냥
말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알코르 : 이쪽 세계에는 없는 지식을 가진 자의 추억향은
다른곳에는 없는 가능성이 있다, 그런 말이지

시온 : 그렇게 들어온 티세라 씨가
우연히 발마기였고, 방출된 마나에 의해

시온 : 스바루 씨의 추억향이 단숨에 제한이 없어져
뿌아앗 하고 넓어져버렸다

스바루 : 내 머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거야 ······ !

티세라 : ─ 미안하다

스바루 : 여기서 갑자기 제대로된
직설 사죄가 날아오는 상황!?

시온 : 암운에 추억향을 넓혀버렸던것 자체가
애초에 전례가 있었던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 

시온 : 눈을 뜨니까 저와 라이라처럼
뿅하고 다른 인성이 생겨버렸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죠

알코르 : ─ 안그래도 정보가 불안정한데

스바루 : 네가 말하지 마시지!

티세라 : 그 가능성은 받아가지

스바루 : 직설 사죄가 돌변해서
나쁜게 없는 태도가 되었다!?

스바루 : 남의 머리라고 생각하고서
멋대로 전망을 늘어놓지 말아줘!

알코르 : 뭐, 상황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다만
초조하게 있어도 어쩔 수 없는 상태지

알코르 : 그리고, 너의 추억향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모두가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티세라 : 나도 『사망회귀』 에 대해서 알아버린 이상
여기를 떠나면 그것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죽지

티세라 : 가능성의 혼과 그렇게나 낚여대다가
이건 터무니없는 지뢰구나

스바루 : 너의 무자제함도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 !

시온 : 스바루 씨, 여기서는 일단 일력탄생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것만 생각하죠

스바루 : 그야 그렇긴 하겠지만 ······ 

스바루 : 뭔가 세세한건 죄다 흘려버리고
더 귀찮아진것 같지 않아?

알코르 : 휘말리는 체질은 막 생긴게 아니지 않은가

알코르 : 각오를 해라
나도 티세라도 네게 힘을 빌려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

알코르 : 뭐, 여기까지 해왔던걸 생각해보면
뻔뻔한 소리를 해도 어쩔 수 없겠지

스바루 : ─ 됐어
이제와서 너를 탓하지는 않을거니까

갑작스러운 알코르의 상환과 티세라의 등장에
얼떨떨한걸 느낀건 사실이었지만

알코르는 티세라를 신뢰하는것처럼 보인다
스바루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티세라를 신용하려고 한다

스바루 : ───

스바루 : 나와 시온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상황인건 틀림없어

스바루 : 어리둥절한 정보는 있었지만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늘어났으니까 든든해

스바루 : 잘 부탁할게 ─ 알코르, 티세라

알코르 : ─ 그래

티세라 : ─ 부탁 잘

스바루는 알코르 티세라와 악수를 하고
시온이 그 모습을 바라본다

시온 : 모처럼이니까
알코르 씨와 티세라 씨의 만남을 축하하며
쨔안 하고 한 잔이라도 할까요?

스바루 : 찬성이긴 하지만
유녀의 앞에서 한 잔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아?

티세라 : 나는 유녀가 아니다. 에잇 ─

티세라 : 마음만 먹으면 가게에 있는 술병을
죄다 비워버리는것도 여유

티세라 : ─ 찌릿

시온 : 추억향에서 술을 마실 수는 없지만요

시온 : 저와 스바루 씨가 한 잔 한다는건
커피인게 당연하잖아요

시온이 마법으로 커피를 내는 도구를 차례로 꺼낸다

스바루 : 그러고 보니까, 그런 약속을 했었지

지금 현실 세계의 스바루와 시온은 잠들어 있는 상태였다

눈을 뜬다면 같이 모닝 커피를 마시자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꽤 옛날 예기라고 생각했다

티세라 : 커피 ······ ?

알코르 : 코프같은 마실것이다. 지금 내어 오지

스바루 : 누가 맛있는지 승부하자

알코르 : ─ 흥, 재미있군

시온 : 두 분, 생각보다 더 친하시네요 ······ 

티세라 : 그렇네 ······ 

곤혹하시는 시온의 옆에서 티세라는
커피를 내어오는 두 사람을 반짝반짝하게 바라본다

티세라 : 가능성이, 넓어져간다 ······ !

스바루 : 네가 말하는 가능성은
생각보다 아무래도 좋은 모양인것 같은데!

티세라 : 그건 어디에 쓰는거지?

마침내 커피를 컵에 담는 단계까지 
티세라게 옆에 꼭 붙은채, 황백색 통을 가리켰다

 

마요네즈였다

시온 : ─ 핫!? 그건 안돼요!!

알코르 : 이거? 이건 ······ 

스바루 : 이렇게 하는거야!

내어온 커피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스바루와 알코르가 마요네즈를 뿌려넣는다

시온 : 히, 히이이이이익!?

검은 액체 위에 섞여서 반광택을 내는 마요네즈

 

티세라 : 이, 이건 ······ 
어쩜 신성모독적인 광채 ······ 

알코르 : 결코 손을 마주할 수 없는 물과 기름
흑과 백이 그려내는건 이 세계의 부조리다

스바루 : 이걸 아침에 한 잔 비워내는것으로
남자의 아침이 시작되는 법이지

시온 : 두,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어요!

알코르 : 자, 티세라
우리들의 마요네즈 커피를 마셔봐라!

티세라 : ─ 꿀꺽

알코르가 내민 커피를 두고서 군침을 마시고
티세라는 흠칫거리며 컵을 손에 들고 한 모금 마신다

티세라 : 이건, 가능성 ······ 

스바루 : 아는구나! 내것도 마셔줘!

티세라는 스바루가 내민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알코르 : 어떤가? 누가 더 맛있지?

티세라 : ───

티세라 : ─ 둘 다 맛없다

티세라 : 이 가능성은 없다

알코르 : 크윽, 안됐나!

시온 : 왜 알코르 씨가 진지한 눈으로
쇼크를 받으시는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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