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1화

SAYO_ 2022. 8. 7.

세컨드 시즌

─ 이것은, 언제인지도 모르는 2번째 여름의 기억
그 단편

─ 대폭포 근처 / 낮

 

스바루 : 바다다 ─ !

 

모래사장에 작렬하는 태양
맑게 개인 푸른 하늘, 몰려들고 빠지는 파도 ─

스바루 : 여름의 남자, 나츠키 스바루 시즌2!
바다여, 하늘이여, 모래여, 내가 돌아왔다 ─

스바루 : ─ 엇푸푸!

렘 : 스바루 군! 괘, 괜찮으신가요!?

스바루 : 아, 미안 미안
충동적으로 돌진해버렸더니
안녕하신 여름의 반격을 먹어버렸어

람 : 나원 참
바루스는 작년도 올해도 성장하지 않았네

람 : 그대로 파도에 휩쓸려서
대폭포 깊숙히 가라앉으면 좋았을텐데

스바루 : 등장 초장부터 매운맛!?

렘 : 로즈월 님은 급한 공무 때문에 오지 못하셨으니
언니가 기분이 나쁜것 같아요

스바루 : 아아, 게다가 베아트리스도
작년 상어 소동으로 대폭포로 신물이 나서
금서고에 틀어박혔고 ······ 

스바루 : 그런데, 폭포에 가라앉으라는건
기분이 조금 나쁜 정도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람 : 실례되는 소리네. 기분이 좋던 나쁘던
람이 바루스를 대하는 태도는 한결같았어

람 : 하 ─

스바루 : 한결같이 불합리하네 ─ !

렘 : 괜찮아요!
스바루 군은 어떤 불합리함에도 지지 않아요!

렘 : 설령 대폭포에 가라앉더라도
그 물을 역류해서 돌아올거예요!

스바루 : 너는 나를 드래곤 우리에 던져진
투사로 취급할 셈이냐!

팩 : 어이쿠야 ······ 그정도는 해주지 않는
기개가 없는 남자에게 리아를 줄 수는 없겠는데

스바루 : 팩!?

팩 : 하지만, 슬슬 리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 때가 됐는데도 스바루는 꽤 여유로운걸

스바루 : 아, 아아 ······ 그랬지 ······ !

스바루 : 작년에는 눈에 들어온 순간 굳어버려서
에밀리아땅의 수영복을
제대로 칭찬하지도 못했으니까 ······ !

스바루 : 올해야말로 천 마디 말의
몇 배는 될 정도의 열량으로
에밀리아땅의 수영복에 대한 감상을
이 모래사장에 새겨두겠어!

팩 : 천 마디 ······ ? 부족해 부족해
거기에 10배는 더 많았으면 좋겠어

스바루 : 오오오오, 해주겠어! 1만이던 10만이던
나의 에밀리아땅의 마음이 닳는건 결단코 ─

??? : ─ 후후, 금방 떠들썩해진다니까

스바루 : 왔다! 에밀리아땅, 왔다!

 

에밀리아 : ─ 기다렸지, 미안해
다른 수영복이라 시간이 좀 걸렸어

스바루 : ─ !?!?!?

스바루 : 새, 새로운 수영복, 이라고 ······ !?

팩 : 얕봤구나 ······ 
내가 딸아이에게 2번이나 같은
수영복을 입힌다는 수단을 썼을거라 생각했어?

스바루 : ───

에밀리아 : ─ 스바루, 왜 그래?

렘 : 완전히 굳어버렸어요 ······ !

스바루 : ─ 팩

팩 : 왜?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들어줄게

스바루 : ─ 졌어. 나의 완패다

스바루 :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아, 네

스바루 : ─ 진짜 여신

에밀리아 : 스바루!?

렘 : 스바루 군!?

물보라를 띄우며, 스바루는 파도에 대자로 쓰러졌다

푸른 하늘, 뜨겁게 빛나는 태양
달아오르는 몸을 식혀주는 맑은 물
그리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에밀리아 일행

스바루 : 올해도 이렇게 되어서 다행이다 ······ !

평화를 곱씹으며 감탄한다
그런 그의 행복한 때를 찢어버릴 비명이
대폭포에 울려퍼지는데 ─

??? :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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