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6화

SAYO_ 2022. 8. 15.

축제 소란의 예감

─ 스바루 일행이 호로 배의 이야기로 들썩이던 그때
폭포의 모래사장에서는 ······ 

─ 대폭포 근처 / 낮

펠트 : 크다 ─ ! 우오! 모래가 엄청 많아!!

 

라인하르트 : 펠트 님
맨발로 다니시려면 조심해주세요
모래중에 돌이 있어서 발을 다칠수도 있습니다

펠트 : 얕보지 마시지!
그런 실수를 할 정도로 들뜨진 않았어!

펠트 : 아, 저건 뭐지! 배인가!?
저렇게 큰건 처음 보는데!

라인하르트 : 어선인것 같군요
펠트 님이 즐거워하시니 다행입니다

펠트 : 시, 시끄러워!
이런데는 처음 왔으니까 누구든 들뜨는 법이거든!

라인하르트 : 폭포 관광협회의 의뢰로
호로 배의 소란에 대한 조사를 부탁받았습니다만

라인하르트 : 펠트 님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것도 있으니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펠트 : 흥! 어쩌피 나는 계속 빈민가에 있어서
물정에 대한건 몰라!

라인하르트 : 모르는것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라인하르트 : 스스로가 모르는것을 자각하고
미지의 영역으로 내딛는 용기만이
왕이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펠트 :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거든!
나한테 제대로 전해지게 말해!

라인하르트 : 실례했습니다
처음 온 장소에서 천진난만하게 들뜬 펠트 님은
이미 왕이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펠트 : 헹가래 태우는 느낌이라 마음에 안들어!

부루퉁해진 펠트는 발 근처에서 평평한 돌을 보더니
대폭포쪽으로 던져버렸다

돌은 물결을 그리며 5번 튕겨나갔다

펠트 : 봤냐! 꽤 갔다고!

라인하르트 : 훌륭하십니다

펠트 : 이번에는 네 차례야, 봐줄테니 해봐

펠트는 비슷한 돌을 주워서 라인하르트에게 주었다

펠트 : 뭐, 딱딱하신 기사님이 이런 놀이에는 ─

라인하르트 : ─ !

돌풍이 휘몰아치더니 바도가 부서졌다

라인하르트가 던진 돌은 수면을 계속 튕기더니
펠트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져갔다

펠트 : ───

충격으로 폭포가 갈라지고
물밑이 보일 정도의 상태가 10초 정도 됐었다

펠트 : ─ 이건 좀 심하잖아

라인하르트 : 면목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도수의 가호』 가 움직인 모양이라
힘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어서 ······ 

펠트 : 나원 참, 대폭포가 거칠어졌잖아
근처에 지나가던 배라도 있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

??? : ─ 알, 파도가 거칠어서
배의 흔들림이 불쾌하구나. 얼른 잠재우거라

??? :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가능한 말과 안될 말이 있잖아, 공주님

펠트 : 뭔가, 어디서 들어본듯한 목소리인데 ······ 

바리에르 가문의 배 위 / 낮

 

프리실라 : ─ 흠, 아무래도 파도를 거칠게 만든건
저기 있는 남자인 모양이로군

알 :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인간의 소행이 아닐텐데!?

프리실라 : 그렇다. 제대로된 인간의 소행이 아니다
저건 생물은 규격외의 녀석이니라

알 : 저거라니 ─

프리실라 : 아마도 『검성』 이겠지
소녀의 배를 흔들어놓고는
사과의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다니, 무례한것

프리실라 : 이건 소녀에게 보내는
선전포고로 봐도 무방하지 않느냐?

알 : ─ 잠깐!? 공주님, 무슨 소리야!
도망쳐! 물가쪽 사람들! 도망쳐!!

펠트 : 이봐, 뭔가 귀찮아지는데? 어떻게 하지?

라인하르트 : 잘못한건 이쪽에 있으니
프리실라 님의 배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펠트 : 하이고, 귀찮아라 ······ 나도 대려가!

라인하르트 : 펠트 님, 하지만 ─

펠트 : 부하의 뒷처리는 주인의 책임이잖아?
게다가 ─

라인하르트 : 게다가?

펠트 : 저 커다란 배에 타고 싶거든!

라인하르트 : ─ 알겠습니다

펠트 & 라인하르트 : ───

알 : 갑자기 무슨 전조도 없이 갑판에 나타난거야!?
이게 전이마법이라는건가

라인하르트 : 이번 건은 실례가 많았습니다
뜻밖이엇다고는 하나
제 부주의로 소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알 : 부주의로 대폭포를 가를 정도라면
확실하게 주의를 기울여주는 편이 좋겠네!

라인하르트 : 파손된 부분이 있다면
당가에서 배상을 해드리겠습니다 ─

프리실라 : 소녀의 배가 그정도의 충격으로
손상될 정도의 너덜한 배라고 생각하는가?

라인하르트 : 그럴 생각은 결코 ─

펠트 : 우리 라인하르트가 민폐를 끼쳤네
아무 일도 없었으면 이렇게 사과할테니까 좀 봐줘

프리실라 : 계집 ······ 
누가 소녀의 배에 오르는걸 허가했지?

펠트 : 사과하라고 해서 왔는데

펠트 : 애초에 내가 라인하르트한테
물수제비를 시킨 탓이기도 하니까

알 : 물수제비로 그렇게 되는거냐고!?

프리실라 : 물수제비가 뭐지?

알 : 아아, 공주님은 물수제비를 모르는건가
돌을 물에 던져서 튕겨내는 ─

프리실라 : 소녀에게 호러 이야기를 하다니
참으로 대단하신 재주로군
돌을 물에 던진다면, 가라앉는것이 필연
알, 각오는 되었는가?

알 : 예상은 했지만, 엄청나게 불합리한 전개!

알 : 설명하는것보다 보여주는게 더 빠르겠는걸!
어디 평평한 돌 없나?

라인하르트 : 이걸 써주세요

라인하르트는 손에 수북히 쌓인 돌들을 알에게 건넸다

알 : 이렇게나 많이 어디서 ······ !
들고 다니고 있었던거냐!?

라인하르트 : 아뇨, 알 씨가
「평평한 돌이 없나」 라고 하셨기에
딱 맞춰 주워온 참입니다 

알 : 좋아 알겠어! 정했어!
이제 너한테는 아무것도 태클을 걸지 않을거야!

프리실라 : 더 노력하거라, 알
광대짓으로 뒷짐을 지게 되면
네녀석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것이다

알 : 이런 치트의 혼이랑 비교되면 참을 수가 없는데 ······ !

펠트 : 치트?

알 : 뭐, 됐어. 모처럼 가지고 왔으니까
공주님의 희망대로 물수제비가 뭔지 보여줄게

알은 갑판 위에서 수면으로 돌을 던져 3번 튕겨낸다

프리실라 : 호오 ─

알 :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이려나?
배 위라서 좀 힘들었네

프리실라 : 확실하게 돌이 물에서 튕겨났군

프리실라 : 그렇군 ······ 이런 느낌인가?

프리실라가 라인하르트가 내민 돌을 하나 들더니
돌이 수면에서 4번 튕겨난다

펠트 : 오! 처음인데 제법이잖아!

프리실라 : 후후, 소녀의 승리이니라

알 : 크윽 ······ 내 자랑거리가 ······ !

프리실라 : 범골이 소녀에게 지는건 당연하지 않느냐

프리실라 : 거기 빈민도 나쁘지 않은 흥을 주었으니
칭찬해주겠다
소녀의 배에 오르는걸 특별하게 허가하도록 하지

펠트 : 엥? 누구를 빈민이라고 ─

라인하르트 : 펠트 님 ─

펠트 : ─. 알겠어

펠트 : 이런데서 소란을 벌이면
호로 배의 조사로는 끝나지 않을테니까

프리실라 : ─ 호로 배라고?

알 : 너희들도 호로 배가 목적이었나

라인하르트 : 라는건, 프리실라 님도 그렇습니까?

펠트 : 이야기가 예상보다 귀찮게 흘러가겠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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