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9화

SAYO_ 2022. 8. 19.

정말로 있었던 호로 이야기

─ 호로 선단을 걷어차내고
호로의 대장이 있을거라는 배에 올라타는 일행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던건 ······ !

─ 호로 배 / 밤

스바루 : 호로 배, 별다른 일 없이 올라탔네 ······ 

아나스타시아 : 꽤나 익숙해져서
지금도 갑판에 구멍을 내어버릴것 같지만

크루쉬 : 일부러 닻도 내려뒀군

크루쉬 : 확실하게도 이 배는 지금 여기에 실존하고 있군

팩 : 실체가 있지만, 계속 여기에 있지는 않았던거 같아

율리우스 : 아마도 마법의 한 종류이거나
알려진 마법의 범주가 아닌거겠죠
이건 아주 흥미롭습니다 ······ !

페리스 : 이 상황을 즐기는 율리우스가 부러운걸

페리스 : 페리는 이런건 냉큼 끝내버리고
크루쉬 님이랑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싶어

프리실라 : ─ 흥, 이 소녀가 일부러 행차했는데
환영이 하나도 없다니

알 : ······ 그렇게나 힘의 차이를 보여줬으니까
호로 녀석도 나오지 않는게 아닐까?

펠트 : 나오지 않을거면 이 배랑 같이 사라졌으면 좋았을텐데

라인하르트 : 그렇네요. 호로는 이미
저희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바루 : 이봐이봐이봐, 기분나쁜 소리 말라고 ······ 
에밀리아땅이 더 무서워 하잖아

에밀리아 : 괘, 괜찮아. 나, 무섭지 않아요

람 : 렘 ······ !

렘 : 네! 언니의 손은 렘이 꼬옥 잡고 있어요!

일행은 주변을 주의깊게 관찰한다
만월에 밝아진 대폭포는 고요하고 잔잔했다

에밀리아 : 으으 ······ 

스바루 : (에밀리아땅, 강한척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서워 보이네 ······ )

스바루 : (내가 옆에서 격려해줘야 해 ······ !)

스바루가 에밀리아의 바로 옆에 서니
무언가가 그의 어깨에 닿았다

불안해지듯이 떨리는 서늘한 감촉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이렇게나 무서워 하다니 ······ !)

스바루 : 괜찮아, 에밀리아땅!
내가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

 

??? : 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

스바루 : ───

스바루 : ─ 꺄아아아아아아아!

??? : ─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스바루 : ─ 싫어어어어어어어어!

??? : ─ 흐아아아아아아아아!

페리스 : 스바루뀽, 시끄러워. 좀 조용히 해

스바루 : 그, 그그그그그야, 이거!?

에밀리아 : 아, 알고 있으니까! 좀 진정하자, 스바루

스바루 : 내 옆에 있어야 했을 에밀리아땅이
어느샌가 저 멀리 가버렸네!?

알 : 형제, 이럴때는 포마드라고 삼회창 해!

스바루 : 그건 빨간 마스크잖아!

스바루 : 이, 일단 거리를 좀 벌리고 ······ 

람 : 바루스, 뼈 하나 정도는 주워둘테니까
그대로 람의 방패가 되도록 해
이쪽으로 오면 뒤가 끔찍할거야

스바루 : 앞은 호로, 뒤는 람!?

스바루 : 그보다, 딱히 씌이거나 한건 아닌데!?
─ 씌인게 아니라니까? 아니라고!

호로 남자 : ─ 사사사사사사사살려줘!
모, 목숨만은 살려줘!

아나스타시아 : ───

아나스타시아 : 음 ······ 너, 구해줄 목숨은 있어?

호로 남자 : ─ !?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 !

펠트 : ─ 뭐야 이건
어디부터 끼어들면 좋으려나

크루쉬 : ─ 일단, 이야기기가 통하는건 요행인걸로 쳐두지

크루쉬 : 호로여, 내 이름은 크루쉬 칼스텐이다

크루쉬 : 만월의 밤에 나타난다는
호로 배의 퇴치를 부탁받아서 여기까지 왔다

호로 남자 : 퇴, 퇴치!? 역시!!

스바루 : 하나하나 리액션이 오버스러운데 ······ 

프리실라 : 흥이 깨졌다
긴장감이 없군, 공기를 읽거라 호로여
좀 더 호로답게 굴어보거라

호로 남자 : 호, 호로답게라고 말하셔도 ······ 

호로 남자 : ······ 역시 저는 죽은건가요?

페리스 : 방금 자기 입으로
살려줄 목숨도 없을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 

크루쉬 : 호로가 자기가 죽은것도 눈치를 채지 못한건가

팩 : 이야, 대부분의 호로들은 그렇지 않을까

율리우스 : 대정령님은 호로를 잘 아십니까?

팩 : 아니. 눈으로 직접 보는건 처음이야
귀중한 체험을 다같이 하게 됐네

펠트 : 하지만, 이 상태로 봐서는
자기가 호로인지도 모르는 느낌인데

호로 남자 : 그게 ······ 네 ······ 
에드와우라는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 

에드와우 : 꽤 오래 전부터
여기에 있었던 느낌이 듭니다만 ······ 

스바루 : 그러고 보니까
크루쉬 씨가 아까 마석탄이 『아인전쟁』 보다도
더 구식 물건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아나스타시아 : 조금만 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배의 형태는 적어도 100년도 더 된 물건이네

에드와우 : 배, 백 년 ······ !?

스바루 : 부탁할게. 템포가 무서우니까
이쪽이 놀랄 상황에서 더이상 쫄지 말아줘

에드와우 : 그, 그렇게 말하셔도 ······ 

페리스 : 일단, 맨 처음으로 물어볼건
왜 방금 우리를 공격하려 들었다는거려나

페리스 : 설마 그것도 모른다고 말하지는 않겠지?

에드와우 : 겨,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에드와우 : 터무니없는게 위협해오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살해당할거라 생각하고 무심결에 공격했습니다 ······ !

스바루 : 터무니없는 위협이라 ······ 

페리스 : 빠아안 ······ 

라인하르트 : 음, 왜 스바루와 페리스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거지 ······ ?

페리스 : 그야 ······ 

스바루 : 실제로 돌 하나를 던진것만으로도
선단을 파괴해버렸으니까 발뺌하는것도 무리지

팩 : 뭐, 『검성』 에 과잉반응하고 공격했다는건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팩 : 그 자리에 있는것만으로도
주변에 여러가지를 비틀어버리니까

라인하르트 : 대정령님까지 ······ 

에드와우 : 저, 정말 죄송했습니다!
나쁜 마음으로 했던건 아닙니다!
저도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어서!

에드와우 : 저는 지금 여기서 사라질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에 반사적으로 ─

에밀리아 : ─ 있잖아, 믿어도 괜찮지 않을까

에밀리아 : 엄청 필사적인것 같고
거짓말을 하는것처럼 보이지도 않아

크루쉬 : ─ 에밀리아의 말대로
거짓말을 하는 기색은 없군

크루쉬 : 에드와우라는 이름 말고는
잊어버렸다는 근심점은 여전하다만

크루쉬 : 이 남자가 말하는것은
이 남자에게 있어서 틀림없는 사실이다

페리스 : 나왔다, 『풍견의 가호』 !
크루쉬 님도 참, 늠름하시다니까~!

스바루 : 그거, 매번 할 정도인가!?

아나스타시아 : 그렇다면, 일단 화해할까?
나는 아나스타시아 호신
호로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알려주지 않을래?

에드와우 : 아, 네. 그런데 ─

아나스타시아 : 호로를 상대로 장사한다니
상상하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아나스타시아 : 손님으로 만들 수만 있으면
지금까지 없었던 시장이 개척될거야

스바루 : 상인의 혼으로 가득하네!

팩 : 이것이 그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 라는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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