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13A-1화

SAYO_ 2022. 8. 26.

알아낸것 1

─ 호로 배를 조사하는것도 일단락되고
각자 얻어낸 정보를 공유한다 ······ 

─ 호로 배 / 밤

크루쉬 : 전부 모였는가?

스바루 : 점호라도 할까
이럴때는 누가 부족하다던가 많다던가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람 : ───

람 : ─ 누구?

스바루 : 많은건 나였냐!

페리스 : ─ 페리도 이렇게 눈매가 나쁜 사람이랑은
알고 지낸적이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스바루 : 귀찮으니까 재미있다며 올라타지 마시지!

크루쉬 : 페리스, 노는건 거기까지다
우리와 에드와우를 포함해서 10명
제대로 다 모여 있군

페리스 : 네에

크루쉬 : ─ 그럼, 나부터 보고하겠다

크루쉬 : 장비되어있던 마석포의 형태로 봐서는
아마 200년 전 물건으로 추측된다

람 : 200년 전 ······ 그렇게나 ······ 

스바루 : 율리우스가 말했던 
토르가프리온 퇴치가 있었던 시대랑 겹치네 ······ 

크루쉬 : 게다가, 배에 충분한 탄약이 실려 있었다
어딘가에 전투를 하려던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겠군

율리우스 : 게다가, 일부러 배를 전쟁에 이용한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나스타시아 : 기습에 쓸 수는 있겠지만
죄다 육지에만 있으니까

스바루 : 그렇다면, 이 배의 목적은 토르가프리온 퇴치인가?

에드와우 : 제가 그런 무서운 일을 하려고 했던건가요 ······ ?

크루쉬 : ───

페리스 : 크루쉬 님, 왜 그러시나요?

크루쉬 : 아니, 에드와우가 너무 팍 오지 않는 느낌인 모양이군

아나스타시아 : 뭐, 너무 억측으로 이야기하고 있어도 
단락이 잡히지 않을테고, 다음은 내가 보고해도 괜찮을까?

크루쉬 : 물론이지. 아나스타시아 호신은 어디로 갔었는가?

아나스타시아 : 우리는 몇 선실을 둘러보고서
좀처럼 보이지 않길래, 배 아래쪽의 식당을 보러 갔어

아나스타시아 : 쌓여있는 화물들을 보면
목적은 몰라도 선원의 숫자와
어느정도의 기간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크루쉬 : 역시 통찰력이 좋군. 그래서, 결과는?

율리우스 : 선원의 숫자는 약 50명
이 규모의 배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뱃사람보다
몇 배는 많은 숫자로

율리우스 : 실려진 물건의 양으로 봐서는
상당히 장기간 항해를 하고 있을거라 상정됩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 물건들은 죄다 상해 있었지만

아나스타시아 : 아마도, 이 배에서 일어난 싸움은
이 배의 선원들에 의해서 일어난게 아닌가 싶어

에드와우 : ─ !?

스바루 : ─ 우리가 세운 가설이랑 같은 부분이 있네

크루쉬 : 자세히 듣고 싶군

 

에밀리아 : 우리는 우연히 들어간 선실에서 이걸 발견했어

에드와우 : 이건 ─ !

스바루 : 본적이 있어? 역시 네 일지인가?

에드와우 : ─. 아, 아마 ······ 본적이 있습니다 ······ !
게다가, 이 마음의 고동 ······ 

아나스타시아 : 일지를 발견했으면 이야기가 빠르겠네
안에는 뭐라고 쓰여 있었어?

렘 : 그게, 파손됐거나 잉크가 번져서
내용을 거의 읽을 수가 없었어요 ─

에밀리아 : 단서는 부장과 《겁쟁이의 가호》 라는 단어 정도야 

에드와우 : 부장 ─. 《겁쟁이의 가호》 ······ !

에드와우 : 아, 아아아 ······ 아아아아아악!!

스바루 : 역시 《겁쟁이의 가호》 의 소유주는 에드와우였나
가능하면 그대로 기억을 되찾아줬으면 좋겠는데 ······ 

에드와우 : ───

페리스 : ─ 굳어버렸네. 괘, 괜찮아 ······ ?

페리스 : 페리는 호로의 상처라던가 병을 치료해줄 자신이 없는걸

아나스타시아 : 이 배에서 일어난건 대참사였으니
굳어버려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 

에밀리아가 건넨 일지를 받아들고
그 내용을 크루쉬와 아나스타시아도 확인한다

크루쉬 : 강한 후회 ······ 대참사에 휘말린게 미련이었나 ······ 

페리스 : 하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잖아요

크루쉬 : ─ 역시 다른 호로와 같이 소멸되는 수밖에 없는건가

에밀리아 : 그럴수가 ······ 

스바루 : 아직 퍼즐의 피스가 전부 모인것도 아니니까
성급히 결론을 내지 말고, 아직 단서가 더 있을 ─

팩 : 하지만, 주변에 있는건 대폭포뿐인데?

스바루 : 그야 그렇지만 ─

스바루 : ─ 음? 저건 뭐지

스바루가 시선을 돌린 방향에서 
만월에 밝게 비춰진 두 척의 배가 대폭포쪽으로 향한다

페리스 : 위, 위험하지 않을까!?
저거, 한 척은 프리실라 님의 배잖아!?

율리우스 : 그렇다는건
다른쪽은 이쪽으로 향하던 수수께끼의 배인가

페리스 : 에엑!? 라인하르트가 같이 있는데도 왜 ─

페리스의 말이 맞았다
그대로 두 척의 배는 대폭포 물이 떨어지는 방향을 향해
반대로 향해 나아간다

에밀리아 : 아, 아무튼, 어떻게든 구해줘야 ─

크루쉬 : 아니, 기다려라. 상태가 이상하군

크루쉬가 그렇게 말한 직후
두 척의 배가 닻을 내려 그 자리에 멈춰섰다

스바루 : 저건 ─

아나스타시아 : 저 기세 ······ 
혹시 담력시험이라던가의 일환인가?

아나스타시아 : 「하나 둘」 하고 출발해서
먼저 닻을 내린쪽이 패배, 그런건가봐

스바루 : 치킨 레이스인가! 그런 레이스가 여기에서도 ─

에드와우 : ······ 만둬 ······ 

에밀리아 : 어?

에드와우 : 그만둬 ······ 다들, 안돼 ······ !
그쪽으로 가면 ······ !

에드와우 : 거기는 ─ 아아, 아아아아아아!

크루쉬 : 에드와우!?

스바루 : 저 치킨 레이스를 보고 있는건가?
아니, 그것보다도 ─

굳어버렸던 에드와우가 절규한 순간
갑판에서 다시 무수한 호루들이 나타난다

호로 : 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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