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16화

SAYO_ 2022. 8. 28.

닻을 올려라

─ 다섯 왕선 후보자 진영이 협력해서
에드와우를 보내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 

─ 호신 상회의 배 / 밤

율리우스 : 부장 미안해 ······  부장 미안해 ······ 

스바루 : 무, 무슨 일이야 ······ ?
혹시 에드와우한테 씌였어?

율리우스 : 호로는 인간에게 씌이거나 하는건가?

스바루 : 아니, 그게, 내 고향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있어서 ─

율리우스 : 그런가 ─ 걱정할 필요는 없다
조금 신경이 쓰이는게 있어서 ─

렘 : 전방, 에드와우 씨의 호로 배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함선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율리우스 : 아무래도, 그러고 있을 때는 아닌것 같군

스바루 : 호로 배의 무리인가 ······ 
맨처음 있었던 상황과 같은 전개네

람 : 아니, 처음보다 숫자가 많아

크루쉬 : 하지만, 저 정도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아나스타시아 : 폭포의 저편에서 왔다고 전해지는
『황무지의 호신』 ······ 

아나스타시아 : 에드와우 씨가 목표로 하던 장소는
나에게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미지야

아나스타시아 : 200년이나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
절대로 도와줘야만 해 ······ !

스바루 : 그래! 에드와우 성불작전, 개시다!

에밀리아 : 성불?

팩 : 호로의 미련을 없애서, 걱정을 없게 만들고
저쪽 세계로 보내버린다는 의미려나?

호로들 : 오오오오오!

크루쉬 : 오겠군 ─

─ 바리에르 가문의 배 / 밤

호로들 : 오오오오오!

프리실라 : ─ 앞서 했던것과 똑같이 오다니
제아무리 호로라고 해도 재주가 너무 없구나

알 : 아니, 저쪽은 우리를 잊었잖아?
그렇게 열중하고 있어도 곤란한걸

프리실라 : 범골이 소녀라는 귀한 손님을 반기기 위한
취향을 하나도 알아오지 않았던건가

프리실라 : 흥이 식었다
잔챙이 상대는 천한 놈들이 하거라

펠트 : 나원 참, 이쪽은 이쪽대로 할거니까
하나하나 지시하지 말라고

라인하르트 : 펠트 님, 물러서 계십시오. 여기는 제가 ─

호로들 : 오오오오오!

라인하르트 : ───

호로들 : 오오오오오!

달려드는 호로 무리를 라인하르트가 수도를 휘둘러
그 손에서 빛나는 칼날이 날아가더니 호로들을 섬멸해버렸다

하지만 ─

알 : 이봐, 아직 대포가 공격해오는데

라인하르트 : 걱정하지 않아도 돼 ─ !

라인하르트의 수도가 일섬 ─
하얀 섬광이 밤하늘을 가로로 가르더니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오는 마석포의 포탄을 폭발시킨다

알 : 이, 이번에는 호로 배의 선단이 달려드는데 ─

라인하르트 : 그 처리는 이미 해뒀어

『검성』 이 생긋 미소를 짓더니
돌진해오는 호로 선단 무리가 전부
빛의 입자가 되어 소거되기 시작했다

펠트 : ───

프리실라 : ─ 시시하군

알 : ─. 아, 나, 이럴 때 뭐라 말하는지 알아

알 : 진짜, 너 하나면 전부 되는게 아닐까

─ 호로 배 / 밤

스바루 : 진짜, 너 하나면 전부 되는게 아닐까!?

라인하르트 : 알 씨에게도 같은 말을 들었어

라인하르트 : 하지만, 나 혼자만으로는
에드와우 씨의 미련을 어떻게 할 수 없었을거야

라인하르트 : 스바루가 와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스바루 : 개그에 진지한 답변, 고마워!

렘 : 『성검』 님에게 저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 !

에드와우 : 아아, 으으으으 ······ 

에밀리아 : 에드와우 씨!

에밀리아 : 정말 괴로워 보여 ······ 어서 도와줘야 해

율리우스 : 앞서 철퇴했을때에 비하면
이 배도 에드와우 씨의 일부라고 생각되는군

율리우스 : 오랫동안 끄는건 금물이다
서둘러 닻을 올리는게 좋겠군

에드와우 : 오오오오아아아아!

람 : 또 배가 ······ !

라인하르트 : 에드와우 씨는 내가 막을테니
그 틈에 닻을 부탁할게

율리우스 : 고맙다

라인하르트가 에드와우쪽으로 가니, 갑판의 진동이 멈췄다

일행은 그 틈을 타서 닻이 내려진 장소로 달린다 ─ !

펠트 : 이쪽인가 ─

아나스타시아 : 아니, 부서져 있잖아!

율리우스 : 이건 도끼나 무언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파괴된것 같습니다만 ······ 

페리스 : 왜 부서저 있는지는 상관 없어. 어떻게 하냐지

크루쉬 : 손으로 들어올리는 수밖에 없겠군
적어도 숫자는 꽤 있으니까

에밀리아 : 그렇네. 다같이 힘을 합치자

펠트 : 나원 참, 어쩔 수 없네!

페리스 : 진짜아, 쇠사슬 틈에 손가락을 넣어서
다치거나 하기 싫은데!

스바루 일행은 물 아래쪽에 잠겨 있는 닻을 꺼내기 위해
전원이 힘을 합쳐 끌어올리려 하지만 ─

람 : ─ !?

율리우스 : 이건 ······ !

렘 : 무거워 ······ !

스바루 : 그럴수가 ······ 이렇게나 사람이 붙어도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거냐고

크루쉬 : 그럴리가 ······ !

프리실라 : 뭣들 하느냐
닻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건가

알 : 아니, 공주님은 보고만 있는거냐고!

프리실라 : 당연하지. 천한 역할은
도저히 소녀에게 어울린다고 말할 수 없거늘

아나스타시아 : 나도 더는 한계인거 같은데 ······ !

아나스타시아 : 그보다, 이렇게 움직이지 않아서야
공주님이 있어도 똑같지 않을까?

팩 : 으음, 커다란 돌맹이나 무언가에 걸려 있는 느낌인걸

크루쉬 : 혹은, 긴 시간에 걸쳐 닻이 매장되었다던가 ······ 

에밀리아 : 그런 ······ 어떻게 하지 ······ !

펠트 : 있잖아, 사슬을 잘라버리면 안돼?

펠트 : 형씨의 이야기로는
배가 여기에 묶여 있었던게 원인이잖아?

스바루 : 그건 ······ 어렴풋이 하지 않는게 좋아 보여

스바루 : 배를 탄다는것에 있어서 닻을 올린다는건
나름대로 상징적인 행위이고

스바루 : 지금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에드와우의 기분이야

스바루 : 어디까지나 내 감이지만
닻을 올리는것에 대해서 의식적인 의미를
업신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펠트 : 그럼, 어떻게 하라고!

율리우스 : 스스로의 부족함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내 벗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겠군

율리우스 : 이대로 우리의 힘으로 끌어올리려 하더라도
그전에 사슬이 끊어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페리스 : 라인하르트라면 「올려줘」 라고 부탁하면
냉큼 올려줘버릴텐데

스바루 : 더는 현상이라던가의 개념의 이야기가 아니네 ······ 

아나스타시아 : 하지만, 이러는 사이에도 에드와우 씨는 ─

알 : ─ 어라? 공주님, 어디로 가버렸지?

에드와우 : 아아, 우우우 ······ 으으으으!

라인하르트 : ───

에드와우가 신음하더니, 배의 갑판이 떠오르더니
나무판이 무수하게 날카로운 말뚝이 되어 라인하르트를 덮친다

라인하르트 : 에드와우 씨, 이제 그만해주십시오 ─

공격을 모두 회피하며 『검성』 이 에드와우에게 호소하지만
목소리가 닿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에드와우 : 아아아아아!!

다시 배의 바닥에서 무수한 나무 말뚝이 생겨나고
라인하르트를 노린다 

하지만, 그 공격은 모두 『검성』 에게 닿기 전에
갑자기 불타오르더니 잿더미가 되었다

라인하르트 : ─ !? 프리실라 님, 왜 여기에 계십니까

프리실라 : 소녀가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한 이유는 없다
소녀가 있는 장소에 네녀석이 거기에 있었다는거지

프리실라 : 소녀는 평범하게 이 세계의 중심에 있으니 말이다

라인하르트 : ───

프리실라 : 저기에 있는 미천한 녀석들이
네녀석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노라

프리실라 : 그때까지 이 범골은 소녀가 놀아주겠다

라인하르트 : ─. 감사드립니다, 프리실라 님

에드와우 : 오오오, 오오오오 ······ !

프리실라 : ─ 흥

프리실라 : 네녀석 같은 범골을 태워버리는건 간단하지만
정말 호로에게 미련이 있는지 흥미가 생겼다

프리실라 : 힘은 빼두겠지만, 한 번 더 죽지 않게 잘 처신하도록

라인하르트 : 펠트 님 ─ !

펠트 : 벌써 왔어!? 아직 부르지도 않았는데

페리스 : 늘 있던 일이니까

라인하르트 : 프리실라 님이 이쪽으로 가라고 말해주셨습니다
닻을 끌어올리면 되는 일인거죠

스바루 : 이야기가 빨라서 다행이다
어째서인지 좀처럼 올라오지 않더라고, 부탁할게

라인하르트 : 알겠어, 해볼게

라인하르트는 건네받은 사슬을 쥐고서
닻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체에 힘을 넣었다

렘 : 그렇게나 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던 닻이 올라오고 있어요 ······ !

율리우스 : 역시 라인하르트군 ······ !

대폭포의 수면이 산처럼 떠오르더니 둘로 갈라지고 ─

에밀리아 : 다행이다. 이제 에드와우 씨는 성불할 ─ 어?

 

거대한 상어형 마수 : ─ !!

닻에 낚여온 그것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폭풍을 걸친 산과 같은 거대함을 가진 상어형 마수 ─

 

거대한 상어형 마수 : ─ !!

스바루 : 이건 ······ 

스바루 : 죠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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