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19화

SAYO_ 2022. 8. 31.

바캉스

─ 세계의 저편을 꿈꾸고 있던 남자를 지켜본 일행의
대폭포에서 즐거운 한때가 시작된다 ······ 

─ 호신 상회 폭포의 집 / 낮

호로 배 소동을 수습하고서 하루 뒤

펠트 : 그러고 보니까 ─

다섯 왕선 후보자 진영이 모인 호신 상회 폭포의 집에서
펠트가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펠트 : ─ 우리는 여기에 관광협회의 의뢰로
호로 배에 대해서 조사하러 왔었지?

라인하르트 : ─ 네

펠트 : 이번 건, 결국 뭐라고 설명하면 되는걸까?

펠트 : 《그리폰의 지혜파》 라던가 
그 아저씨가 옛날에 무엇을 했다던가
그런 이상한건 알게 되기는 했는데

펠트 : 전부 이야기해야 할까?

스바루 : 그건, 음 ······ 

크루쉬 : 확실히 ······ 
우리도 어업 협회에 뭐라 설명해야 할지 곤란하군

율리우스 : 그것에 대해서입니다만
오늘 아침 라인하르트와 함께 조사하러 다녀왔습니다

율리우스 : 토르가프리오스를 쓰러뜨린 대폭포의 아래쪽에서
만월의 달에 여기(励起)한
특수한 마광석이 떨어져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율리우스 : 표면에 부착된 점액으로 봐서는
아마도 토르가프리오스의 체내에 있었던거라 생각됩니다

페리스 : 마수의 체내에 마광석이?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 

율리우스 : 무언가의 박자에 삼켜져버렸다던가
혹은 다른 무언가라던가

율리우스 : 자세한건 좀 더 조사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율리우스 : 허나, 호로 배가 출현하기 시작한 시기와
토르가프리온과 토르가프리오스의 구전을 감안해보면

율리우스 : 그 마광석에 숨겨져 있는 마나가
그것에 끌어당겨진 어떠한 정령이

율리우스 : 닻에 묶여 있었던 에드와우 씨의 상념과 이어보면
그 호로나 호로 배를 만들어낸건 ─

아나스타시아 : ─ 율리우스, 그건 조금 멋이 없다고 생각해

율리우스 : ───

 

아나스타시아 : 이거, 은근슬쩍 내가 들고 있던채긴 한데
사라지지 않았거든

 

율리우스 : 그건 ─

아나스타시아 : 정령이 보여준 환상이었다면
이 일지도 같이 사라졌을거잖아?

아나스타시아 : 우리는 틀림없이 거기서 에드와우 씨와 만났던거야

아나스타시아 : 그때 정말로 대폭포의 저편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루쉬 : 아나스타시아 호신의 말이 맞다
우리는 확실하게 세계의 저편을 꿈꾸던 남자의 고뇌를 접하고
그 여행길을 지켜보았다

크루쉬 : ─ 펠트, 네가 봤던것을, 있었던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도록

크루쉬 : 곧바로 믿어주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을 들여서라도 알아줄 가치가 있을것이다

크루쉬 : 그러는 편이 에드와우의 송별식이 되겠지

펠트 : 알겠어. 공작 씨도 말을 맞춰준다면
나도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펠트 : 그런데, 이건 어느 진영이 해결한거지?

일동 : ───

크루쉬 : 완전히 잊고 있었군

크루쉬 : 우리중에서 어느 진영이 사건을 해결하는지 겨루고 있었지

페리스 : 그러고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스바루 : 최후라던가, 더 이상은 없을 정도로
다같이 협력해서 토르가프리오스를 쓰러뜨렸으니까

아나스타시아 : 에드와우 씨 진심으로 괴로워하시고
그렇게나 커다란 마수도 나타났으니까
몰래 막타를 쳐버렸다고 하기엔 미안해지잖아

아나스타시아 : 뭐 그렇다고 해도
마지막을 장식한건 우리 율리우스지만!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확실하게 이 화재면 이렇게 나올 작정으로
마지막에 공격했던거잖아!

펠트 : 기다려. 마지막 그 순간
라인하르트는 그 지긋지긋한 귀족을 도와주러 갔잖아

펠트 : 그걸 무시하면 이치가 맞지 않겠는걸

아나스타시아 : 누구 씨는 라인하르트에게 전부 맡겨두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던가 했지만 말이지

펠트 : 그거랑 이거는 다른 이야기거든!

크루쉬 : ─ 어느 진영이 얼마나 공헌했는지
득점제로 생각해볼 일인가?

렘 : 그렇다면, 에드와우 씨의 미련을 꿰뚫어보고
닻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건 스바루 군이에요!

렘 : 스바루 군에게 100점!!

스바루 : 가족 편애가 엄청난데!?
그리고 내가 아니라 에밀리아 진영이지!

페리스 : 이 협조성 없는 일단을
목목이 뭉쳐서 사건을 해결로 읶느 크루쉬 님의 수완을
제대로 평가해줬으면 좋겠는걸

페리스 : 그런고로, 크루쉬 님에게 150점!

프리실라 : 소녀가 있다 ─ 그것만으로도 1억점이다
공로를 숫자화 하고 계산한다니, 하찮군

알 : 하지만 공주님, 득점제가 아니면
어떻게 승패를 정하려고?

프리실라 : 소녀가 여기에 있으니까 
네녀석들이 여기에 모이게 되었다
그렇기에, 승자는 소녀가 아니고서야 생각할 수 없노라

알 : 우와, 처음에 승부를 걸어온 사람에게서
터무니없는 대답이 튀어나와버렸어 ······ !

스바루 : 아무튼, 말이 맞물리지 않는 그거지!?

스바루 : 이래서야 다같이 힘낸거니까
전부 1등상이라고 하기에는 ······ 

프리실라 : 범골 주제에 소녀를 친하게 여기는것이냐?

스바루 : 히익!? 호로보다 더 무서워 ······ !

에밀리아 : ─ 저, 저기

에밀리아 : 그렇다면, 다같이 『비치 발리볼』 로 정하는건 어때?

페리스 : 비치 발리볼 ······ 이 뭔가요?

에밀리아 : 음, 이런 진지를 만들어서
중앙에 퍼져서 공을 이렇게 ─

스바루 : 아아, 내가 설명할게 ─

스바루는 비치 발리볼에 대해서 크루쉬 일행에게 설명했다

크루쉬 : ─ 그렇군, 공은 한 번에 한 번 튕기고
3번 안에 상대의 영역에 보내는건가

펠트 : 헤에, 재미있겠는걸

에밀리아 : 응, 엄청 재미있는데다가, 엄청나게 뜨거워져!

알 : 나는 좀 힘들겠는걸

프리실라 : 소녀가 중생들에 어울리기에는 딱 좋군

크루쉬 : 승부를 겨루기에는 뒤탈이 없겠군
에밀리아의 제안에 이견은 없는가?

이견을 표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그 자리에 있는 전원이 태양빛이 내려쬐는 모래사장에서
비치 발리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스바루 : ─ 다행이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스바루 ─

에밀리아 : 그야 『바캉스』 잖아
다같이 경쟁하려면 즐겁게 해야지

스바루 : 그래, 여름은 이제부터야! 열심히 즐기자!

에밀리아 : ─ 응!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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