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8-1

SAYO_ 2022. 9. 2.

전장

─ 스바루 일행은 알코르, 티세라와 합류하게 된다
잃어버린 스바루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일행이 다음에 다다르는 장소는 ······ 

─ 로보스 고지 전장 (추억향) / 낮

어디까지나 맑은 푸른 하늘에 폭음이 울려퍼지고
대지의 폭발에 의해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다

성대하게 띄어올려진 흙더미들을
머리부터 뒤집어 쓴 나츠키 스바루가 비명을 지른다

스바루 : 흐으에엑! 여기는 어디야!? 어디지!?

라이라 : 잠깐, 네가 뒤집어 쓴 흙을 
주변에 흩뿌리지 말아줄래?

라이라 : 리액션이 너무 과해
추체험이니까 여기가 어디인지는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

라이라 : ─ 리액션은 이럴때 쓰는 말이 맞지?

스바루 : 이런 상황에서 태평하게
단어의 사용법을 우선시할 수 있는 신경이 부러워!

알코르 : ─ 40년 전, 『아인전쟁』 격전지중 하나인
로보스 고지인가

티세라 : 숨 막혀

라이라 : 여기도 《가능성의 영역》 이네
거기 사정령의 마나가 네 추억향을 무분별하게 넓혀버린 탓에
생겨나버린 장소야

티세라 : 정말 미안해
원래대로 돌아가기 전까지 차분하게 있을테니까

스바루 : 사람 머리를 테마 파크인 마냥 생각하고 있지!

알코르 : 이 방식, 앞으로 얼마나 보게 되려나

스바루 : 불온한 미래예지는 그만둬!

스바루 : 그보다, 추체험 속 베아꼬맹이의 말에 의하면
여기는 『몽환사본』 이라는 몽환술사가 만들어낸
마도서로 재현된 장소라나봐

스바루 : 나는 『몽환사본』 에 대해서는
1미리도 모르겠는데, 이것도 망령의 산물인가?

라이라 : 『몽환사본』 은 실존해
내가 아는 한, 2, 3권은 있다고 알고 있어

스바루 : 뭔가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아!?

알코르 : ───

알코르 : 이 추억향에 흘러들어온 망령이나 티세라에 의해서

알코르 : 나츠키 스바루가 본래 알지 못했던
기억이나 정보가 생겨났다, 라는 말이겠지

티세라 : 제 아무리 이상한 가능성을 추체험하지 않는 이상
본래 나츠키 스바루의 복원에 지장은 없겠지

티세라 : 그러니까, 안심하고 지금 눈 앞에 있는
가능성을 팍팍 받아들여 나가자

스바루 : 누구의 실리에 딱 들어맞아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 !

라이라 : 그 점에 대해서는, 일단 나도 보증해줄게

라이라 : 근본이 너인 이상
추체험이라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거야 ─

─ 그 가능성을 구태여 자신의 현실이라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말하던 라이라는 알코르와 눈을 마주자 입을 닫아버렸다

스바루 : ─ 음?

라이라 : ······ 아무튼, 이 《가능성의 영역》 에는
너의 기억을 먹은 망령이 있으니까
그걸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추체험은 필요해

스바루 : ─ 아아, 그런가. 길모어 감옥때랑 같네

스바루 : 그렇다는건 아직도
찾아낸 망령을 닥치는대로 잡아가는 수밖에 없나 ······ 

티세라 : 그렇게나 흉악한 느낌은 들지 않으니까
안심해도 될것 같아

티세라의 말이 끝난 직후
마석포의 포탄이 일행의 옆으로 착탄했다

스바루 : 포탄의 비가 쏟아져내는 이 상황에서
흉악한건 없을거 같다니 ······ !

알코르 : ─ 아무튼, 망령 퇴치라면 뭉쳐서 행동하도록 하지

스바루 : 아아, 그렇네
라이라는 기분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말해줘

라이라 : ───

라이라 : 고 ─

스바루 : 고?

라이라 : ─ 아무것도 아니야
걱정하지 않더라도,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하지 않을테니까

알코르 : ─ 훗

티세라 : ─ 훗

라이라 : 거기, 기분 나쁘게 웃음을 띄우면
참호에 묻어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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