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3화

SAYO_ 2022. 11. 7.

루키즈

─ 실제로 『야구』 를 하기 위해
연습을 하기로 하는 펠트와 라인하르트는 ······ 

─ 메이더스 영지 외부 평원 / 낮

스바루 : 좋아, 다들 위치에 섰지!
연습을 시작할게

라인하르트 : 배트를 받았다는 건
내가 공격측인 모양이네

스바루 : 그래, 수비도 나중에 시험해 보기로 하고
일단은 점수를 버는 방법부터 공부해 보자

에밀리아 : 스바루! 
나는 여기에서 날아오는 공을 잡으면 되는 거지

스바루 : 맞아 맞아. 날아오는 공을 잡는다던가
다른 사람이 던진 공을 받아서 루를 밟고
아웃시키는게 퍼스트 목표야

에밀리아 : 『퍼스트』 가 중요한 느낌인 거지
알겠어! 나, 어떤 수를 써서라도 공을 멈추게 할 거야!

스바루 :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는데!?

라인하르트 : 스바루가 던지고 
에밀리아 님이 수비로 잡는 건 알겠습니다만 ─

라인하르트 : 펠트 님은 왜 제 뒤에서 쭈그려 있으십니까?

펠트 : 어? 형씨가 『캐처』 가 필요하대

라인하르트 : 『캐처』 ?

펠트 : 『피처』 의 공을 막는다던가
이 『홈 베이스』 로 다가오는 녀석들을
걷어찬다던가 하는 역할이래

라인하르트 : 그렇군요
지키는 사람쪽에도 여러가지 역할이 있었군요

펠트 : 좋아, 가자 형씨. 눈에 새겨 주자고

스바루 : ─ 라인하르트, 준비 됐어?

라인하르트 : 그래, 전력으로 맞설게

스바루 : 크게 휘둘러서 ─ 으럇!

라인하르트 : ─ 흡

스바루 : ─ 뭣!?

펠트 : 제대로 좀 해, 형씨
있는 힘껏 받아내버렸잖아

스바루 : 이럴 수가, 나의 비전 토네이도 투법이 ······ 

에밀리아 : 공이 엄청 멀리 날아가버렸어
이러면 어떻게 되는 거야?

스바루 : ······ 홈런이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고
라인하르트가 문답무용으로 1점 획득이야

스바루 : 그나저나, 첫 타구부터 홈런이라니
진짜 이쪽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니까

라인하르트 : 1점을 얻었다는 건, 좋은 거겠지
작법이 틀리지 않아서 안심했어

펠트 : 하, 기어오르지 마시지. 아직 1타째야
형씨, 다음으로 가자!

스바루 : 그래, 돌부리에 걸렸었지만
다음만큼은 해내겠어

스바루 : 야구의 요령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해줄테니까!

스바루 : 전부 쳐냈 ······ 다고!?

펠트 : 형씨! 라인하르트를 누르는 게 아니었냐고

스바루 : ······ 아니, 제대로 이해했어
라인하르트는 하늘이 내려준 야구의 아이야

펠트 : 형씨가 그러면 어쩌자고!?

에밀리아 : 스바루, 미안해
하지만, 하나도 날아오지를 않아서 ······ 

스바루 : 사과하지 말아줘, 마음이 아파!
젠장, 나로는 에밀리아땅을
고시엔으로 대려갈 수 없는 건가 ······ !

에밀리아 : 『고시엔』 ?

스바루 : 아니, 됐어, 잊어줘. 농담이야

스바루 : 그나저나, 너무 쳐낸 탓인지
공이 다 떨어져버렸어. 찾으러 가야겠네

라인하르트 : ─ 전부 주워왔어, 스바루

스바루 : 빠르다!? 
그런 광각타법으로 펑펑 날려댔는데, 잘도 찾아왔네

라인하르트 : 공은 소중하게 써야지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스바루 : 공을 줍는 것도 알려줄 생각이었지만
라인하르트가 있으면 필요가 없겠네

라인하르트 : 그나저나, 『야구』 라는 건
칠 때마다 매번 공을 주워와야만 해?

스바루 : 아니, 내 고향에는
야구장이라는 전문 경기장이 있거든
높게 그물이 쳐져 있으니까
이렇게까지 공이 날아가지는 않아

라인하르트 : ─ 『야구장』
그렇구나, 그런 게 있구나

스바루 : 제대로된 야구를 하려면 필요하겠지만
간단하게는 넓은 평원이면 충분하지

펠트 : 형씨, 공이 돌아온 건 다행인데
라인하르트를 꺾어버릴 방법은 있는 거야?

스바루 : 훗 ······ 안달하지 말아, 펠트
나도 아직 전력을 내보낸 건 아니거든

펠트 : 그 말은, 아직 숨겨둔 패가 있다는 말이지?

스바루 : 그래, 엄청난 게 있지
본방까지 아껴둘 생각이었지만
아끼다가 똥 되겠어

스바루 : 받아라, 라인하르트!
나의 최후의 비책이다!

라인하르트 : 물론, 받아들일게 스바루
어떤 걸 보여줄지 기대되네

스바루 : 이것이 나의 전력 ······ !
볼을 손가락에 끼워서 ─

스바루 : ─ 받아라! 나의 필살 커브!

라인하르트 : ─ !

에밀리아 : 굉장하다, 『볼』 이 휘었어!

라인하르트 : ······ 그렇구나, 좋은 공이네

스바루 : 이거라면 ─ !

라인하르트 : 흡 ─ !

스바루 : 바, 바보같은!?
내가 흉내내서 익힌 필살 커브가!?

펠트 : 속공으로 부서져버렸잖아!

스바루 : ······ 방법이 더 없네

펠트 : 포기가 빠르잖아!

펠트 : ······ 그보다, 형씨. 나, 캐처지?
아까부터 손에 공이 전혀 오지 않아

스바루 : 미안해, 나의 비실비실 공으로는
캐처는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 ······ 

라인하르트 : 놀라워, 스바루
공의 궤도가 손끝에서 휘어지던데
나도 잠시나마 망설일 정도였어

스바루 : 그걸로 망설이는 정도인가 ······ 

펠트 : 방금 건, 형씨가 말했던 변화구야?

스바루 : 그래, 공의 궤도를 바꿔서
상대의 불의를 찌르는 기술이지
라인하르트에게는 통하지 않았어 ······ 

펠트 : 흐음, 그 변화구라는 거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네

스바루 : 이봐, 너무 얕보는 거 아니냐
나도 엄청난 연습이 필요했다고

펠트 : ······ 이렇게 던지면 되나?

스바루 : ······ !? 
내 커브를 한 번 보고서 따라했다고?

펠트 : 시험삼아 던져봤는데, 이런 느낌인가?

스바루 : ······ 그래, 훌륭하네 펠트
내가 더 가르쳐줄 건 없어

펠트 : 아니, 아직 더 알려주지 않으면 곤란한데?

펠트 : 아무튼, 좋은 무기가 생겼는걸
잠깐 내가 던져봐도 돼?

스바루 : 그래, 그걸 단번에 따라할 정도라면
나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지도 몰라

라인하르트 : 이번에는 펠트 님이 던지시는 건가요?

펠트 : 뭐야, 불만이야?

라인하르트 : 아뇨, 불만은 없습니다
타자로 서 있는 이상
펠트 님의 공에 전력을 다해 답하겠습니다

라인하르트 : 그리고 ─

펠트 : ······ 뭔데?

라인하르트 : 펠트 님을 상대하게 되다니
너무나도 ······ 가슴이 뛰네요

펠트 : ───

펠트 : ······ 하, 기분 나쁘게 말하고 자빠졌네
내 공으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주겠어

라인하르트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스바루 : ······ 있잖아, 에밀리아땅
뭐라고 해야 할까, 라인하르트 녀석 말인데

에밀리아 : 응. 엄청 즐거워 보여
저런 라인하르트는 처음 보네

스바루 : 『야구』 작전이 잘 먹혀서 다행이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

펠트 : 뭣!?

라인하르트 : 스바루가 던진 공도 좋았지만
펠트 님의 공도 날카로워서 멋지십니다
방심하면 공기를 쳤을지도 모르겠군요

펠트 : 으, 으으 ······ 일부러 그러는 거지!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해!

라인하르트 : 네, 받아들이겠습니다!

스바루 : 라인하르트를 상대로
이쪽의 공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인가

펠트 : 젠장! 내 공을 전부 쳐냈어!

스바루 : 본방까지 시간이 좀 있기도 하고
슬슬 진정하자, 펠트

에밀리아 : 응, 그리고 펠트도 던지는 솜씨가 좋아지네

펠트 : 젠장, 나중에 연습에 어울려줘
진 상태로는 끝내지 않을 거야!

스바루 : 라인하르트는 어때?
배팅에 대해서 기억했어?

라인하르트 : 극한에 달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조금은 요령을 익힌 느낌이 드네

스바루 : 그 정도인데
극에 달하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게 무서울 정도지만 ······ 
다음에는 공수를 바꿔서 해볼까

라인하르트 : 다음은 내가 공을 던지고
진영을 지키면 되는 거지

스바루 : 라인하르트 혼자서 지키게 되겠지만 ─

라인하르트 : 문제 없어
스바루쪽의 움직임을 보고서 익혀뒀으니까
전부 나 혼자서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해

 

펠트 : 하, 또 그거냐
기어오르지 말라고, 라인하르트!
이번에야말로 너덜너덜하게 만들겠어!

라인하르트 : 받아들이겠습니다, 펠트 님

스바루 : 그럼, 처음은 펠트가 할까
방금 가르쳐준 대로 쳐봐

펠트 : 그래, 저 녀석이 공을 던지면
이 배트로 받아쳐서 대항하면 되는 거지?

스바루 : 그렇게나 피튀기는 룰은 알려주지 않았는데!?
평범하게 공을 배트로 받아쳐!

펠트 : 쳇, 어쩔 수 없네. 평범하게 할까
준비도 됐고, 냉큼 와,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 네. 그럼, 갑니다

라인하르트가 반신을 비튼다
힘 그 자체가 공에 응축되는어 가고 ─

던져진 공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다

펠트 : ─ 뭐 ······ ?

마찰로 끊어진 라인하르트의 글러브에 있었다

라인하르트 : ─ 『1 스트레이트』 려나?

스바루 : 그, 그래 ······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위치에서 잡았으면 스트레이트야. 그보다 ─

에밀리아 : 라인하르트 ······ 언제 펠트 뒤에 있었어?

라인하르트 : 공을 던진 다음입니다
던진 뒤, 캐처로서 공을 받았습니다

스바루 : 스스로 던지고 공을 쫓다니, 뭐야!?

펠트 : 으, 으으으 ······ !

펠트 : 아직 『1 스트레이트』 잖아!
얼른 다음 공 던져!

라인하르트 : 네! 그럼, 다음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인하르트 : ─ 이걸로 15연속 삼진이군요

라인하르트 :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27번 『아웃』 이 된다
즉, 앞으로 12번 더 하면 되는 일

라인하르트 : 계속 하다보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해봐도 괜찮겠습니까?

라인하르트 : ─ 앗! 혹시 어디 다치셨나요!?

스바루 : 아니 ······ 그저 압도되었을 뿐이야

스바루 : 인정할게 ······ 라인하르트
너, 야구의 천재야

펠트 : ······ 그만큼이나 던졌는데도
한 번도 받아치지 못하다니

에밀리아 : 응 ······ 공이 엄청 빨라서 놀랬어

라인하르트 : ───

라인하르트 : 면목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체력을 소모시키면서
저 혼자 즐거워 하고 있었던 것 같군요

라인하르트 : 역시 제가 『야구』 를 하는 건 그만두는 편이 ─

펠트 : ─ 무슨 소리야

라인하르트 : 펠트 님?

펠트 : 고작 연습으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펠트 : 앞으로 연습하고
시합에서 네 녀석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테니까!

스바루 : 맞아, 펠트의 말이 맞아
오늘 우리는 이기지 못하긴 했지만
성장한 우리들의 승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

스바루 : 게다가, 야구는 9명이서 하는 거니까

라인하르트 : ───

스바루 : 이제부터 동료를 모아서
9명으로 라인하르트를 쓰러뜨린다!

펠트 : 맞아! 3명을 상대로 이긴 정도로 우쭐대지 마시지!

스바루 : 저쪽은 1명으로 상대했을 뿐이지만!?

에밀리아 : 나도 몸을 움직여서 엄청 즐거웠어!
라인하르트, 힘내서 연습할테니까 시합 하자!

라인하르트 : ─ 펠트 님, 에밀리아 님, 스바루

라인하르트 : 감사합니다
시합도 하게 해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

펠트 : 헹, 당연하지

스바루 : 시합은 1주일 뒤
그때까지 솜씨를 갈고 닦자고

스바루 : 그럼, 오늘은 이제 해산!
마지막으로 인사할테니까, 다들 서 봐

일동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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