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4화

SAYO_ 2022. 11. 7.

처음은? 동료 모으기!!

─ 연습에서 압도적인 힘에 눌린 스바루 일행은
가능한 라인하르트와의 시합에 마주하기 위해
내딛는 가장 첫 걸음은 ······ 

─ 메이더스 영지 외부 평원 / 저녁

펠트 : ······ 젠장
라인하르트가 혼자 승리를 독차지했네

에밀리아 : 미안해, 스바루
공을 눈으로 쫓는 것만으로도 필사적이라
능숙하게 맞출 수 없었어 ······ 

스바루 : 여기중에서는 에밀리아땅이 제일 열심히 했어
1번 정도 ······ 스치기도 했고

에밀리아 : 그래도 엄청 분했으니까
다음에는 조금 더 잘 치고 싶어

펠트 : 그래, 나도 이대로는 있을 수 없어
더 능숙해져서 코를 납작하게 해줄 거야

펠트 : 형씨, 내일도 연습에 어울려줘!

스바루 : 일단 기다려봐, 펠트
연습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어

펠트 : 해야 할 일?

스바루 : 야구는 9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잖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동료를 모으는 일인 거지

펠트 : 쳇, 그랬었지
우리는 지금 3명이니까, 앞으로 6명인가?

스바루 : 그래. 게다가 상대는 라인하르트고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을 찾지 않으면 안돼
어때,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어?

펠트 : 움직일 수 있는 녀석 ─ 롬 영감이려나

스바루 : 좋네. 몽둥이를 휘두르기도 하고. 또?

펠트 : 또 생각해볼 만한 건 ─

펠트 : ───

펠트 : 롬 영감이네

스바루 : 교우 범위가 너무 좁지 않아!?

펠트 : 어쩔 수 없잖아!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을 조건으로 하는 거니까

스바루 : 게다가, 롬 영감을 포함해도 4명
앞으로 5명이나 더 부족한데

에밀리아 : 있잖아, 스바루
저택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해 보자

스바루 : 나이스 아이디어, 에밀리아땅!
저택에 협력을 구하면 됐겠네
다들 참가해주면 좋겠지만 ─

에밀리아 : 한 명은 짚이는 게 있어
─ 팩, 부탁해도 될까?

팩 : ─ 훗훗후, 내가 나설 차례네

스바루 : ─ 팩!
고마운 일인데, 공을 던져본 적은 있어?

팩 : 물론이지
『얼리는 마법』 에 대해서 알고 있으려나?

스바루 : 설마 너, 마구를 쓰려고 ─ !

팩 : 뭐, 공을 얼리면 손가락에 달라붙어서
날아가지 않게 되어버릴 테니까

스바루 : 이름까지 대더니, 쓸모가 있기는 하냐!?
애초에, 마법을 쓰는 건 반칙이지 않나 ······ ?

스바루 : 아니, 라인하르트의 타구나
던지는 공도 마법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대항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릴 처지가 아니야

펠트 : 정령도 힘을 빌려주는 건가
엄청 고마운 일이네

팩 : 너무 기대하면 곤란하지만
리아의 도움이 되어줄 생각이야

에밀리아 : 고마워! 잘 부탁할게, 팩

스바루 : 좋아, 정리가 됐네
시합까지 1주일 남았으니까
오늘의 동료 모집은 여기까지 하자

스바루 : 펠트, 롬 영감에게 잘 얘기해줘

펠트 : 그래, 맡겨둬!
형씨도 라인하르트를 쓰러뜨릴 동료를 모아 오라고!

스바루 : ─ 어디보자, 그럼 야구의 약속된 전개
팀 메이트를 모으기에 진심을 다해 볼까

─ 로즈월 저택 / 밤

스바루 : ─ 렘, 네게 꼭 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렘 : 알겠습니다, 받아들일게요!

스바루 :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렘 : 스바루 군의 부탁이라면
렘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할 거예요

스바루 : 뭐든지 경솔하게 받아줘서 걱정이 되지만
이번에는 정말 고마운 일이네

스바루 : 고마워, 렘
처음부터 더할 나위 없는 전력 보강이야

에밀리아 : 렘이 있어주면 엄청 든든할 거야
같이 힘내자!

렘 : 네! 그래서, 렘은 뭘 하면 되나요?

스바루 : 아아, 야구라는 게 있는데 ─

스바루 : 있잖아, 람. 너에게 부탁이 ─

람 : 싫어

스바루 : 아직 아무 말도 안했거든!

람 : 바루스의 얼굴을 보면 알아. 귀찮은 일이네

람 : 후우 ······ 어쩔 수 없지
듣는 정도는 해 줄게

스바루 : 같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하고 있거든
동료를 모으고 있는데, 람이 ─

람 : 그래. 싫어

스바루 : 정말 듣기만 하냐!?

에밀리아 : 람, 나도 부탁할게
같이 『야구』 를 해주면 안될까

람 : 에밀리아 님도 ······ 면목이 없습니다만
바루스의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건 사양입니다

스바루 : 갑작스러운 이야기었으니까, 억지는 못 부리지
 ······ 어쩔 수 없다, 렘은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람 : 그래. 할게

스바루 : 태세전환이 너무 빠르지 않아!?

람 : 당연하지. 귀여운 렘이 참가한다면
가장 근처에서 응원할 수 있는 게 언니로서의 명예야

람 : 그 『야구』 라는 걸 어서 알려줘

베아트리스 : 싫다는 거야

스바루 : 미안, 베아꼬맹이
그 방법은 이미 당했어. 참가라는 걸로 괜찮겠지

베아트리스 : 웃기지 말라는 거야!
이전에 누가 거절했던 간에
베티가 하고 싶지 않은 건 변하지 않는 거야!

스바루 : 하아 ······ 이거야 원
베아꼬맹이는 어리광쟁이라니까

베아트리스 : 부탁하는 측인 네가
그런 태도로 나오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거야!

스바루 : 훗, 네가 거절한다는 건 이미 예상했지
부탁합니다, 팩 씨!

팩 : 어쩔 수 없네

베아트리스 : 오빠야!?

팩 : 베티, 나랑 같이 『야구』 를 해줬으면 좋겠어

베아트리스 : 윽. 오빠야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거야
아, 알겠다는 걸까나!

팩 : 고마워 베티

스바루 : 훗, 쉽군

베아트리스 : 다 들린다는 거야!

로즈월 : ─ 좋다네. 상관 없지

스바루 : 아니, 두 명이나 거절을 당했었거든
로즈월도 거절한다는 건 이미 예상을 다 했 ─

스바루 : 아니, 방금 뭐라고?

로즈월 : 좋다고 했다네, 스바루 군

스바루 : 권하러 왔지만, 조금 의외네
정작 중요한 때에는 없었던 느낌이 들었으니까 ······ 

로즈월 : 핫핫하.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번에는 참가하려던 참이었지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니까

에밀리아 : 고마워, 로즈월! 혹시라도 거절했으면
내가 선수 2명만큼 힘내려고 했었거든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혼자서 9명만큼 움직이지만
보통 사람은 2명도 할 수 없거든!?

에밀리아 : 응, 알고 있어
그래서 로즈월 덕분에 살았는걸

로즈월 : ─ 네, 저도 거절하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스바루 : 이걸로 펠트가 권하는 롬 영감과 합쳐서 9명

에밀리아 : 정말 『야구』 를 하는 거네. 기대돼!

스바루 : 좋았어, 내일부터 연습 개시다!
에밀리아땅, 메뉴짜는 걸 도와줘

에밀리아 : 『메뉴』 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힘내서 도와줄게!

로즈월 : ───

로즈월 : 『검성』 을 상대로 승부에 도전한다
또 유쾌한 일을 생각해냈군

로즈월 : ─ 그나저나

로즈월 : 그 사이에서 내가 진심을 발휘하는 건
다소 어른스럽지 못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