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12화

SAYO_ 2022. 12. 6.

반격의 봉화

─ 아직까지도 1점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모두가 야구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는 나타날 것인가 ······ 

─ 야구장 / 낮

3회 말 : 자이언트 킬링즈의 공격

스바루 : 조금 선행했지만
우리들의 쾌진격은 지금부터야

스바루 : 어리둥절하고 있다가는 따라잡힌다,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4점 차이
안심할 수 있을 점수는 아닐지도 모르겠네

라인하르트 : 나도 긴장을 풀지 않고
전력을 다해 싸우도록 할게

스바루 : 얼마나 차이가 벌어질지는
9회 3아웃까지 알 수 없어

라인하르트 : 결착이 날 때까지 긴장해, 라는 말이구나

스바루 : 아참, 베아트리스! 너의 힘을 보여줘!

베아트리스 : 그런 말을 하고서
결국은 남에게 의지하는는 걸까나!?

베아트리스 : 칠 수 있을리가 없다는 거야 ······ 

스바루 : 젠장!
베아꼬맹이의 마법타법으로도 글렀나

베아트리스 : 저 남자, 속도도 힘도 장난이 아니라서
마법으로 어떻게 할 틈도 없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금서고 안에서라면 몰라도
밖에서는 베티에게 어렵다는 거야

스바루 : 정면으로 맞서는 마법이 안된다면
로즈월, 부탁해도 될까

람 : 로즈월 님, 힘내세요

로즈월 : 책임이 중대하군

로즈월 : 힘내보기는 하겠지만, 과연 어떠려나

로즈월 : 안됐구나

스바루 : 스치지도 않네! 
아니, 마법을 쓰기는 했어?

로즈월 : 할 수 있는 일은 해보겠지만
베아트리스의 말처럼, 마법이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네

스바루 : 로즈월이라면 먹힐거라 기대했는데
그렇게 잘 먹히지도 않았나 ······ 

람 : 그런 말은 삼가도록 해, 바루스
로즈월 님은 삼진이 되지 않으셨어

스바루 : 깔끔하게 공기를 가르고 삼진인데!?

람 : 다음에 올 차례를 대비해서 연습하신 거잖아

스바루 : 지금은 본방이지만!?

펠트 : 젠장, 이대로면 라인하르트의 룰루랄라로 끝나

펠트 : 일단은 어떻게든 루로 나가지 않으면 ······ 
다음은 롬 영감의 차례였던가
좀전에 그걸로 부상을 입기도 했으니까 ─

롬 영감 : ─ 걱정할 필요는 없다

펠트 : 로, 롬 영감 ······ 
아까도 물어봤지만, 상처는 괜찮아!?

롬 영감 : 그 정도로 전선을 이탈할 수는 없다
늙은 몸이다만, 『검성』 의 공을 어떻게든 쳐내겠다

스바루 : 잘 모르겠는데, 엄청난 오오라네
공포의 9번 타자가 여기에도 있는 건가

펠트 : 공포 어쩌고가 뭔데
또 형씨만 아는 이야기를 하네

스바루 : 너무나도 주목하는 타순지만
기책으로 상대를 앞질러 떨게 만든다
그게 공포의 9번 타자야

펠트 : 상대를 떨게 만든다, 인가

스바루 : 그래
우리는 엄청난 녀석을 9번으로 세웠을지도 몰라

스바루 : 잘 봐둬, 펠트
이 타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거야

롬 : 안됐군

펠트 : 3연속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

스바루 : 큭, 관객들도 라인하르트의
초인야구에 홀려버려서 완전히 저쪽 편이야

람 : 바루스, 다 글렀고, 다음은 무슨 수가 있어?

스바루 : ─ 몇 개는 생각해뒀어

스바루 :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해 ─ !

4회 말 ~ 6회 말 : 자이언트 킬링즈의 공격

펠트 : 내가 모두를 부른 건, 좋은 일이 아니라서 면목이 없어
어떻게든 루로 나가야 하는데 ······ 

펠트 : 하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어도
저 녀석의 공을 쳐내기 위해서는 힘이 모자라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

펠트 : ─ 롬 영감, 부탁이 있어

롬 영감 : 새삼스레 뭐냐

펠트 : 부상자인 롬 영감에게 무리한 말이라는 건 알아

펠트 : 하지만, 어떻게든 저 녀석의 공을 쳐내고 싶어
내게 힘을 빌려줄 수 있을까

롬 영감 : ───

롬 영감 : 말해보거라, 펠트
이 경기는 모두가 하나가 된 상태다
그렇다면 염려 할 필요도 없지

롬 영감 : ─ 너는 공만 똑바로 보거라
충격은 내가 전부 받아내겠다

펠트 : 롬 영감!

스바루 : 롬 영감의 힘과 파워를 쓴다
좋은 아이디어야, 펠트!

스바루 : 그렇다면 거기에 마법을 얹으면 어때
로즈월, 팩, 베아꼬맹이
마법으로 지원할 수 있을까?

로즈월 : 가능하지
내가 가능한 건, 타자의 몸을 조금 가볍게 하는 정도겠지만

팩 : 나는 공을 얼리는 정도려나
아, 쳐낸 공 한정이야

베아트리스 : 일단 베티도 공의 무게를 바꿀 수 있다는 거야

스바루 : 몸을 가볍게 하는 것과, 얼리고, 무게를 바꾼다
연계하면 여러가지로 할 수 있겠네

펠트 : 고마워
아마도 그정도로 하지 않으면
저 녀석의 공을 쳐낼 수 없을 거니까

펠트 : ─ 그럼, 다녀올게
다같이 힘을 합쳐서 부숴버리자고!

에밀리아 : 힘내! 펠트! 영감님!

팩 : 네가 치지 않으면 누가 치랴 ~ ♪

렘 : 렘도 응원할게요! 플레이 ─ ! 플레이 ─ !

람 : 역시 람의 동생이네
듣고만 있어도 힘이 나는 느낌이야

스바루 : 아니, 언니쪽도 응원 좀 하지!?
폼폼이 쓰이지 못해서 울고 있잖아!

람 : 말조심 해, 바루스
렘이 응원하고 람이 응원하는 렘을 응원한다
아무런 문제도 없어

스바루 : 그 응원 대상을 좀 더 넓혀주면 좋겠는데!

펠트 : ─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롬 영감과 같이 타석에 들어갈게

롬 영감 : 같이 가도, 뒤에서 받쳐주는 정도지만

라인하르트 : ─ 전원의 힘인가
그런 방식도 있는 거구나

펠트 : 비겁하다고 말하는 건가?

라인하르트 : 펠트 님께서 전력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겁하다고 말할 수는 없죠

펠트 : 헹, 방금까지랑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라

펠트 : 우오오오오!

스바루 : 로즈월, 부탁할게!

로즈월 : ─ 뾰옹

펠트 : ─ 몸이 가벼워! 이거라면 ─ !

스바루 : 쳤다! 커!

라인하르트 : ─ 레프트 방향

스바루 : 위험해, 이대로면 잡힌다 ······ !
베아꼬맹이, 부탁해도 될까!?

베아트리스 : ─ 어쩔수 없다는 거야

라인하르트 : 비거리가 늘어났다 ─ ?

라인하르트 : 하지만 ─

라인하르트는 높게 도약하더니
쳐내어진 공이 그 미트에 감싸진다

스바루 : ─ 지금이야, 팩!

팩 : 에잇, 얼어버려라 ─ !

공이 순식간에 얼어버리고
질량을 이기지 못해 급속도로 지면을 향해 추락한다

스바루 :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펠트!
있는힘껏 쭉 달려 ─ !

라인하르트 : 역시 대정령님, 멋진 마법이십니다

스바루 : 칭찬하고 있지만
손이 빠짝빠짝 얼어가서 무섭지 않냐!?

 

라인하르트 : ─ 백 홈!

라인하르트는 자신이 던진 공을 쫓아
홈 베이스에서 공을 잡았다

펠트 : ─ !

넥스트 배터즈 서클에서 지켜보는
렘의 눈앞으로 교차하는 두 사람
흙먼지가 오르고, 서서히 사라져 간다 ─

펠트 : ······ 보이냐,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네. ─ 세이브로군요

펠트 : 나의 승리다!

스바루 : 좋았어어어어! 러닝 홈런이다!

렘 : 1점을 얻었어요!

펠트 : 헹, 잠자코 당할 수만은 없지

라인하르트 : 훌륭한 연계였습니다
저의 완패군요

스바루 : 공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면
기다린 채로 터치하면 되는 게 아니었을까 싶지만 ─

스바루 : 아무튼, 이걸로 첫 득점이다
이 기세로 휘어잡자!

렘 : 핫!

라인하르트 : ─ !

던진 공을 억눌러가며 
받아낸 공은 1루의 선을 빠져나간다

라인하르트 : ─ 가게 두지는 않을 거야

외야로 선회한 라인하르트가 공을 잡아
1루쪽으로 던졌다

스바루 : 달려, 렘!
엄청난 스피드로 라인하르트가 터치하러 온다!

1루에 도착함과 거의 동시에 글러브가 렘을 만지지만 ─

라인하르트 : ─ 유감이군요, 조금 늦었습니다

스바루 : 세이브다, 나이스 런!

렘 : 렘도 루로 나갔어!

렘 : 보셨나요, 스바루 군!

스바루 : 그래, 확실하게 봤어
용케도 쳤네! 무슨 비책이라도 있었어?

렘 : 아뇨
스바루 군이 연습때 알려주신
공을 잘 본다, 를 착실하게 했어요!

스바루 : 그걸로 쳤다고!?
의외로 엄청나게 타자의 소질이 있나봐

람 : 당연하지
렘이 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어

스바루 : 2번 돌고나면 눈도 익숙해질 거야
이 기세로 가자고, 언니쪽!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 삼진이네요

스바루 : !? 지금까지 한 번도 휘두르지 않았잖아!

람 : 렘을 응원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일이 있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친다는 거 말이야!!

람 : 하

스바루 : 젠장, 말해도 어쩔 수 없나
여기서는 내가 흐름을 바꿔야겠어

스바루 : 1 아웃 1 루, 아직 찬스는 있어

스바루 : 렘이 바꿔줬듯이
나도 슬슬 눈이 익숙해질 때가 됐을 거야

스바루 : 그래도 칠 수 있을거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 
배트를 꽉 잡아야겠군

스바루 : ─ 자, 와라!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그래, 직선공으로 간다 ─ !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광속구
그 사선을 따라 몸쪽으로 다가오지만 ─

스바루 : ─ 아니, 역시 무리야!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네

람 : 휘두르지도 못하다니, 어쩜 무기력할까

스바루 : 아니, 저런 건 무리야!
잘못 쳐내면 내가 저세상으로 날아간다고!

람 : 딱 좋네
단, 제대로 홈 베이스를 밟고서 다녀오도록 해

스바루 : 오니냐! 아니, 오니다!!

스바루 : 큭, 결국 2 아웃이 되어버렸네
여기서는 에밀리아땅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나

에밀리아 : 에잇!

스바루 : 깔끔한 역발상! 좋아,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응, 잘 맞췄어! 엄청 기쁘네

스바루 : 외다리 타법으로 맞춰버리다니
쳐낸 비결을 물어봐도 될까? 
나중에 참고하고 싶어

에밀리아 : 음, 공이 퓽하고 오니까
그거에 맞추기 위해 깡하고 팍 휘둘렀어!

스바루 : 초감각파!? 참고하기는 힘들겠네 ······ 
아무튼 쳤으니까 만만세!

스바루 : 좋아, 팩
2 아웃이지만 1루 2루 호기다
여기서 마무리를 짓자고!

팩 : 기대에 답해주고 싶지만, 칠 수 있으려나
그래도 해볼 만큼 해보기는 할게

에밀리아 : 리 리 리

라인하르트 : 에밀리아 님, 그건?

에밀리아 : 스바루가 알려줬어
리 리하고 말하면서 조금이라도 다음 루에 가는 거래

스바루 : 좋아, 에밀리아땅! 나이스 리드!

렘 : 리 리 리! 이렇게인가요, 스바루 군!

스바루 : 그래, 하지만 너무 가면 터치당해서 아웃이 돼
때와 양을 구분해서 쓰도록 하자

팩 : 재미있네, 나도 말해볼까

팩 : 리 리 ─ 와앗!?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

스바루 : 팩! 리 리하고 말할 권리가 있는 건
루에 나가 있는 녀석들이야!

라인하르트 : 즉, 나는 말할 수 없다는 거네 ······ 

팩 : 유감이네 ······ 나도 슬퍼

스바루 : 그정도로 침울해 하냐!?
됐어, 그럼 원하는 순간에 리 리하고 말해도 돼!

라인하르트 : 리 리 ─ 핫!

팩 : 리 리, 우앗!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 삼진이네요. 리 리

팩 : 아쉬웠구만요, 리 리

에밀리아 : 리 리 리 ······ 

렘 : 리 리 리 ······ 

스바루 : 대유행의 조짐!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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