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애를 시험받는 날
람 : 생일 축하해, 렘
렘 : 감사합니다!
언니도 생일 축하드려요!
람 : 이렇게 또 렘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는 것도
그저 우리 자매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일 거야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오늘보다 더한 날은 없겠지
렘 : 렘도 그렇게 생각해요!
렘 : 언니가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점이
렘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에요!
람 : 그렇네. 렘이 그렇게 말해주는 건
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야
람 : 그저 ─
람 : 자매의 인연을 확인하는 우리를
구석구석 핥듯이 쳐다보는 발칙한 녀석은
별도의 선물을 준비해오도록 해
람 : 렘, 뭐라도 받고 싶은 거라도 있어?
렘 : 렘은 언니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굳이 꼽아보자면, 역시 언니가 찐 고구마가 좋겠어요!
람 : 알겠어, 렘
귀여운 여동생의 부탁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람 : 그렇게 됐으니
최고로 귀여운 렘을 위해서 최고의 찐 고구마를 위한
재료가 될 최고의 고구마를 준비해오도록 해
람 : 이렇게나 감자를 모아 오다니, 놀랍네
렘 : 저택 정원의 한쪽이 보라빛이에요 ······
이걸 전부 찐 고구마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요!
람 : 맡겨둬, 렘
지금부터 람이 최고의 찐 고구마를 준비해줄게
렘 : 그럼 이번에도 언니의 몫은 렘에게 맡겨 주세요!
람 : 기대하고 있을게
렘 : 네, 언니! 렘에게 맡겨 주세요!
렘 : 그것보다도 한 가지, 이 고구마에 대해서
언니에게 상담하고 싶은 게 있는데 ······
람 : 귀여운 렘의 상담이라면 대환영이야
무엇이든 람에게 물어보도록 해
렘 : 그럼, 만족할 때까지 찐 고구마를 먹은 뒤에는
이 고구마를 쓴 새로운 과자를 언니를 위해 만들어 볼게요!
렘 : 이번 기회에 언니나 스바루 군에게 피로연하고 싶어요!
람 : 아주 좋은 생각이야, 렘
람 : 단, 처음에 먹는 건 바루스가 아닌 람이야. 알겠지?
렘 : 알겠어요, 언니!
그럼 곧바로 주방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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