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유원지 20C화

SAYO_ 2023. 3. 11.

신장에 맞지 않는 구두로

─ 데이트가 끝나고, 시간이 흐른 뒤
클라라가 선택한 길은 ······ 

─ 로즈월 저택 / 낮

렘 : 스바루 군, 언니, 클라라 님이 보내신 편지가 왔어요!

스바루 : 오, 어디보자 ······ 

람 : 일단 람이 먼저 보겠어
바루스는 나중에 보도록 해

스바루 : 져니 ─ !

에밀리아 : 뭐라고 써져 있어? 나한테도 알려줄래?

람 : 지금 읽겠습니다

『에밀리아 님과 여러분들, 안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스바루 : 그런가 ······ 
왕도에 가게를 열기 위해 움직이고 있네 ······ 
열심히 하고 있잖아

에밀리아 : 앞으로 1, 2개월 뒤에 개점한다고 하니까
그때는 다같이 축하하러 가야겠네

스바루 : 정략결혼을 뿌리치고
본가의 지원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독립 ······ 

스바루 : 훌륭해서 머리가 숙여지네

렘 : 클라라 님의 고민을 들은 아버님께서
마론탈 후작과의 상담에 동석하셨긴 하지만, 큰일이셨겠죠


로즈월 : 상대측인 서벤지 후작에서도 어째서인지
그대로 이야기를 받아들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한다만

로즈월 : 흘러간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무언가의 대가가 있었다고 생각해봐야겠다만

에밀리아 : 서벤지 후작도 좋은 사람인가봐

스바루 :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겠지만서도 ······ 
일단 대단원이 좋았습니다 좋았어요려나

람 : 대단원일리가 없잖아

람 : 클라라 님의 싸움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스바루 : 아아, 그런가 ······ 그렇네

스바루 : 연줄을 따라서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상담이라도 받은 이야기도 했었지

베아트리스 : 여전히 푹 빠진게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무서울 정도의 행동력을 발산하는 걸까나

렘 : 겁을 먹지 않으시는 점이 클라라 님의 매력이죠!

렘 : 그렇죠, 언니!

람 : 맞아. 쓰라린 실연을 경험하고서 
클라라 님은 늠름해지신 거지

람 : 람이 돌보아줄 가치가 있는 그릇이야

스바루 : 클라라 씨는 내가 길렀다고 말하는 으쓱표정!?

람 : 하! 실제로 람은 바루스의 몇백 배가 넘는
클라라 님의 존경을 받아왔으니까

당돌하게 웃는 람은 
편지에 쓰여진 마지막 부분을 스바루에게 보여주었다

『불황, 역행, 얼마든지 오세요!
신장에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서도
앞으로 나아가 보이겠어요!』

『연애 강자인 언니의 누이
클라라 마론탈』

스바루 : ─ 젠장! 
연애 반장이 연애 강자에게 완전히 졌어!!

람 : 당연한 결말이야
뭐,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자랑스러워 하는 람은
봉투 안쪽에 작은 종이가 들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람 : 이건 ─

『추신 ─ 호신 상회에 들렀을 때
율리우스 유클리우스라는 근위기사분이 맞아 주셨는데』

『혹시, 여러분이 아시는 분이실까요?』

『그, 이런 말을 쓰기도 부끄럽지만 ······ 
혹시라도 괜찮으시다면 ─』

람 : 후후

람 :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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