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후편 1화 / 분기 : 아나스타시아 Ver

SAYO_ 2023. 3. 18.

백경 토벌 성공 > 렘 부상 크루쉬쪽에서 치료
> 마녀교도에 대항할 지원군 도착
> 율리우스(본편), +프리실라(IF), +아나스타시아(IF)

 

 

뜻밖의 원군

─ 드디어 마녀교와의 결전으로
스바루 일행은 원군과 합류하지만
선두로 나온 건 의외의 인물이었다

─ 리파우스 평원 / 아침

아나스타시아 : 뭐야 나츠키 군, 놀란 얼굴이나 하고선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스바루 : 아니 ······ 

그렇게 말하며 해맑게 미소를 짓는 건, 의외의 미소녀였다

하지만, 그녀의 미소의 뒷편에는
마음속에서 권모술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스바루는 몸으로 알고 있었다

스바루 : ─ 아나스타시아 씨, 왜 여기에 왔어?

아나스타시아 : 내가 여기에 오면 위험하기라도 하나봐?

 

영상 영상
여기는 전장이야 이유가 ······ 
그렇지는 않지만 ······ 
여기는 전장인데?
아니, 위험할 일은 아니지만
일부러 온 이유가 있지 않나 싶어서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 
스바루 : 백경과 마주칠 수도 있었어
아나스타시아 씨라면 왕도에서 대기할 거라 생각했거든
아나스타시아 : 그 말은 맞지
나는 검을 휘두른다던가
마법을 쓰는 대단한 사람은 아니니까 ······ 
아나스타시아 : 물론, 나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크루쉬 씨가 저렇게나 힘내고 있잖아
나도 좋은 장면을 보여야겠다 싶어서
아나스타시아 : 그건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도록 하고 아나스타시아 :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는 강한 호위가 있으니까 괜찮아
스바루 : 잘 하는 사람이라니 ······  스바루 : 강한 호위라니 ······ 

 

율리우스 : ───

 

스바루 : ───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 유클리우스 ─
아니, 이 자리에서는 『용병 율리』 지

 

스바루 : ─ 유, 율리?

 

아나스타시아 : 『기사 율리우스』 는 나츠키 군 덕분에 근신중이거든

아나스타시아 : 그래서, 율리가 얼마나 강한지는 나츠키 군도 잘 알지?
검을 마주해보기도 한 사이잖아

스바루 : 사람의 상처를 일부러 헤집지 말아줄래!?
알고서 일부러 그러는 거지!

빈정린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아나스타시아의 말에
스바루는 한때의 굴욕을 떠올려버리게 된다
거기에 더해 ─

율리우스 : ─ 나츠키 스바루
생각보다 건강해서 다행이군. 몸 상태는 좀 어떤가

스바루 : 찌릿

스바루 : 뭐, 찰과상이고? 때린 부분은 나은 것 같은데?

스바루 : 그쪽이야말로 비전문가를 상대로 진지해진 탓에
시말서라던가 반성문을 쓰느라 바쁘지는 않았어?

율리우스 :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마수 토벌때 명예로운 상처에 대해서였다만 ······ 

율리우스 : 상처도 거의 나은 모양이라 다행이군

스바루 : 하하하하하하

율리우스 : 후후후후후후

아나스타시아 : 두 사람,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네
미소가 넘치는 좋은 직장이야

페리스 : 옛정을 다지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빌헬름 :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않고 아나스타시아 님께 무례를
하지만, 저도 페리스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렇네, 인사는 빼두도록 할까
─ 시간의 여유가 있지는 않지, 나츠키 군?

스바루 : ─ 아나스타시아 씨
내가 지금부터 뭘 하려고 하는지 ······ 

아나스타시아 : 알아. 마녀교 퇴치지?

스바루 : ─ ! 어떻게 그걸 알아?

아나스타시아 : 이전에도 얘기했잖아
상인의 정보망을 얕보지 말아줘

아나스타시아 : 에밀리아 씨와 이 메이더스 영지의 소문
나츠키 군의 필사적인 움직임 ······ 
남은 건 나츠키 군의 방금 반응이었어

스바루 : 윽 ······ ! 한치의 방심도 할 수가 없네 ······ 

아나스타시아 : 얼라라, 무서워라 무서워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아도 되잖아

아나스타시아 : 도와주려고 왔거든
그러기 위한 작전도 준비해왔으니까

스바루 : 도와주러 ─ 그리고 작전이라니 ······ 

 

영상 영상
위험하지는? 다른 사람은?
현지에서 직접? 위험할텐데 아나스타시아 씨의 견해는 듣고 싶지만
율리우스 : 나도 반대하기는 했다만 ······  스바루 : 하지만, 페리스나 빌헬름 씨는
간단히 받아들일 이야기가 아니잖아?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말에 졌다 ······ 
최우의 기사도 형편이 없구만
아나스타시아는 가볍게
『도와준다』 고 핬지만, 그것은 ─
아나스타시아 : 그렇게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 전력의 대부분으로 자리잡은 크루쉬 진영의 용병들이
아나스타시아의 작전에 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스바루 : 칭찬한 거 아니거든! 페리스 : 음, 어떻게 하지, 빌 영감님?
율리우스 : ······ 하지만, 동행해버리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해 전력으로 지켜드린다
그것이 기사 ······ 아니, 용병의 소임일 뿐
빌헬름 : 저는 개인으로서 스바루 공에게
협력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다른 판단에 대해서는 페리스의 역할이죠
리카드 : 그렇지! 아씨는 우리가 착실하게 지킨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페리스 : 정말, 형편에 좋은 소리나 하고!
예 예, 알겠습니다
미미 : 오! 단장의 말이 맞아!
미미랑 티비, 율리우스가 힘낼 거야!
페리스 : 페리의 입장에서도
스바루뀽보다 아나스타시아 님이 지시하는 편이
안심할 수 있기에 이의는 없어요
스바루 : 그 부분! 율리이니까! -
스바루 : ······ 원군이 되어준다는 건 엄청 고마워
나도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수준이었으니까

 

스바루 : 그럼, 아나스타시아 씨의 작전이란 걸 들려줘

 

아나스타시아 : 나는 『비밀 병기』 를 2개 가지고 왔어

 

아나스타시아 : 이게 비밀 병기중 하나야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꺼내든 건
휴대용 손거울이었지만 ─

 

스바루 : 이건 ······ 

 

아나스타시아 : 『대화경』 이야

아나스타시아 : 떨어져 있어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미티어』 의 한 종류 ······ 꽤 귀중한 물건이지?

율리우스 : 『대화경』  이 비밀 병기인가요

율리우스가 신기한듯이 아나스타시아를 쳐다본다

그녀가 말한대로, 귀중한 물건이긴 하지만
기사단의 연락 수단으로도 쓰이기에
그에게 있어서는 일상적인 장비이기도 하다

아나스타시아 : 뭐, 순서대로 경위를 이야기해볼까
애초에 이건 나츠키 군이 말을 꺼내기 전의 일인데

아나스타시아 : 일의 발단은 이 가도에서 있었던
『미티어』 의 거래로, 여러 거짓된 이름들이 쓰였거든

아나스타시아 : 그때, 실제로는 여기에 없었을 행상인이

아나스타시아 : 이름을 바꿔서 몇 번이고 『미티어』 를 거래했다

아나스타시아 : 그런데도 행실이 나쁜 귀족이
비밀리에 입수한 흔적도 없다

율리우스 : ······ 혹시
그 『미티어』 를 구입한 게 마녀교도입니까?

스바루 : 어, 잠깐, 무슨 말이야!?

율리우스 : 『대화경』 은 그 편리성으로 인해
기사단이 아닌, 마녀교도에서도 편리하게 쓰였다는 정보가 있다

스바루 : 이 타이밍에 일부러 『대화경』 을 여럿 가지려 들다니

스바루 : 기사단도 행실이 나쁜 귀족도 아니라면
마녀교도가 아니고서야 할 녀석이 없었다는 건가

아나스타시아 : 점과 점이 선으로 이어지게 된 건
나츠키 군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아나스타시아 : 러셀 씨에게 부탁해서
그때 거기에 누가 있었는지 상인의 정보망을 구사해서

아나스타시아 : 철저히 밝혀내고서야 꼬리를 잡을 수가 있었어

설령 행동 루트나 짐의 매입량이나
지룡의 먹이량, 여관의 숙박 횟수
작은 위화감이라도 상인에게는 소문이 된다

그것들과 범행의 수법을 조합해보면
이윽고 범인 자신이 눈치채지 못한
생각의 버릇이 떠오르게 된다 ─

거래의 상대나 검수인 ······ 
개인의 눈으로는 속여버릴 수 있어도
『상인의 정보망』 에서는 빠져나갈 수는 없다

율리우스 : ─ 감복했습니다

율리우스 : 마녀교도에 『대화경』 을 유출한
상인의 특정을 이미 마쳐두셨다니

스바루 : ─ 굉장하네 ······ 라는 건 알겠는데

스바루 : 일각을 다투는 상황이야
지금부터 그 관계자를 잡아오기에는 ······ 

아나스타시아 : 내가 쏘아본 느낌으로는
판 사람이랑 마녀교도 『대화경』 에 연계해서 움직이고 있어

아나스타시아 : 대상인중에 공범자가 있다는 건 밝혀졌지만
협력자를 빼고 진행하기에는 진행하기 힘들겠지

스바루 : 그렇다는 건, 판 사람을 잡아내기만 하면
거기서부터 마녀교의 움직임이 묶여버린다 ······ ?

아나스타시아 : 라고 생각해

아나스타시아 : 이 단시간의 정보로는 찾지 못했지만

아나스타시아 : 발뺌하지 못하도록
잘 속여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겠네

스바루 : ───

스바루 : 증거도 남겨두지 않기 위해서는
잘 연기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만 ······ 

아나스타시아 :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 준비도 여기에 오기 전에 다 마쳐두었으니까

스바루 : 진짜? 얼마나 전부터 손을 쓴 거야?

아나스타시아 : 안돼, 나츠키 군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가 힘들 텐데?

아나스타시아 : 본방은 그저 덤
본질은 싸우기 전부터 시작하는 법이야

아나스타시아 : 싸움이나 교섭이나 같아
사전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가 결정짓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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