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후편 3화 / 분기 : 아나스타시아 Ver

SAYO_ 2023. 3. 22.

적의 정체를 밝혀라

─ 마녀교도 케티를 붙잡은 아나스타시아는
마녀교 퇴치의 다음 단계로 향하기 위해 포석을 친다

─ 리파우스 평원 / 아침

율리우스 : ─ 아나스타시아 님
케티 뭇타토의 용차를 조사해본 바로는

율리우스 : 기록에 없는 대량의 마석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취락이면 괴멸했을 정도의 양입니다

율리우스 : 만일을 대비해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조사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아나스타시아 : 알겠어, 혹시 했던 게 정답이었네

스바루 : 작은 취락이면 괴멸할 정도라니 ······ 
그런 물건까지 마녀교에 유출하고 있었냐고 ······ !

아나스타시아 : 케티 자신이 마녀교가 아니었다면
좀 더 직접적으로는

아나스타시아 : 이걸 써서 나쁜 짓을 했을 가능성도 있었겠지?

스바루 : 어느쪽이던 간에 제대로 된 일이 아니잖아 ······ !

아나스타시아 : 마녀교도를 상대로 둔다는 건 이런 느낌이야

아나스타시아 : 뭐, 케티 씨가 마녀교도라는 건 유감이지만
빠르게 마녀교도를 사로잡을 수 있었기에, 불행중에 행복이려나

아나스타시아 :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어
티비, 부탁할게

티비 : 알겠습니다

티비가 남자의 주머니를 뒤져보더니
안에서 낡은 책이 나왔다. 복음서였다

 

스바루 : ───

티비 : 이건 ······ 으아악!

손에 든 물건을 확인한 티비는 짧은 비명을 내며 던져버렸다

스바루 : 이게 그렇게나 위험한 물건이야?

페리스 : 마녀교도의 증거니까
누구라도 만지기를 꺼려하는 물건이지

티비 : 으으 ······ 

아나스타시아 : 미안해, 티비

티비 : 아뇨. 아씨가 하게 둘 수는 ······ 
이건 저의 역할인 거예요

티비 : 정신을 다잡고 마녀교도의 주머니를 조사하던 티비는
본 적이 있는 『미티어』 를 꺼내들었다

 

스바루 : 대화경 ······ !

아나스타시아 : 애초에 방금 난리를 친 목적은
이걸 얻어내기 위해서였으니까

스바루 : 그랬구나 ······ 
이 비밀병기를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 아직 못 들은 것 같은데

스바루 : 혹시 통신의 이력적인 무언가로
지금 마녀교도 녀석들이 있는 장소를 일망타진 할 수 있다던가 ······ ?

아나스타시아 : 지금 상황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30점 정도려나

스바루 : 몇 점 만점에?

아나타시아 : 100점

스바루 : 아슬아슬하게 빨강 라인!

아나스타시아 : 케티 씨가 마녀교도 본인이었으니
더 욕심을 내야지 않겠어

아나스타시아 : ─ 기사 씨, 부탁할게

기사 : 맡겨 주세요. 곧바로 『동조』 해보겠습니다

스바루 : 동조?

기사라고 불리던 남자는
케티가 가지고 있었던 대화경을 받아들고
그 자리에서 분해하기 시작했다

스바루 : 우와! 분해를 해도 괜찮은 거야!?

아나스타시아 : 괜찮대도. ─ 아 벌써 끝났어?
시험해봐도 괜찮을까?

기사 : 유효 거리가 짧은 실험용 연락망으로 연결되니
문제는 없을 겁니다

아나스타시아 : 그럼, 나츠키 군
이 대화경으로 말해 볼래?

스바루 : 어? 어어 ······ 
근데 이거, 어디로 말을 해야 ······ 

아나스타시아 : 아무래도 괜찮으니까
세세한 건 신경쓰지 말고, 하고싶은 말을 다 해봐

스바루 : 알겠어 ······ 

스바루 : 아 아 ······ 테스트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중

스바루의 목소리 : 아 아 ······ 테스트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중

스바루가 아나스타시아에게 받은 대화경으로 말을 하니
방금 기사가 분해한 케티의 대화경에서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아나스타시아 : ─ 성공이네

기사 : 네
마녀교도의 대화경로에 침입하는 열쇠도 얻어냈습니다

스바루 : 그건 ······ 어? 요약하면, 혹시 ······ 

아나스타시아 : 지금부터 우리는 대화경을 써서
마녀교도들의 회담을 몰래 듣는다던가

아나스타시아 : 거기에 끼어든다던가 할 수 있다는 말이지

스바루 : ─ 그렇군

스바루 : 『동조』 는 즉
마녀교가 쓰는 무선 채널을 맞추는 말인가!

스바루 : 단시간에 이런 걸 준비할 수 있다니, 굉장하네!

기사 : 아나스타시아 님께서 발견하신 고문서에 있던 기술입니다

스바루 : 고문서 ······ 그런 물건도 있구나 ······ !

아나스타시아 : 맞아, 고문서
이런 일도 있지 않을까 ─ 싶었거든

그렇게 말하며,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의 목에 두른
하얀 목도리를 어루만졌다

스바루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기술에 대해서 다른 인상을 가진 것 같다

페리스 : 그건 ······ 

빌헬름 : 무서운 기술이군요

페리스 : 음 ······ 
미안하지만, 페리는 대화경을 쓰기 싫어졌어요

스바루 : 아아, 그렇네 ······ 
이걸 악용하면 대화경을 쓴 회화 기록을 전부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새어나가게 되는 건가

아나스타시아 :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 비장의 수단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아나스타시아 : 상인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악수라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봉인해오고 있었어

 

아나스타시아 : ─ 이번은 예외중의 예외
이번에 한정된 꼼수이니까

페리스 : ───

빌헬름 : 페리스, 중요한 건 지금까지가 아니라 앞으로입니다

빌헬름 : 지금 우리들에게 이것을 보여준
아나스타시아 님의 마음은 신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페리스 : ─ 빌 영감님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

율리우스 : 아무튼, 두 번 다시 쓰지 않을 기술이겠지
만에 하나라도 마녀교에게 알려진다면
기사단의 대화경까지 역으로 탐지될 위험성이 있다

율리우스 : 이번 건이 끝나면 내가 책임지고 처분한다고 약속하지

페리스 : 책임진다고 말하지만서도
율리우스도 흥미를 가지고 있잖아

율리우스 : ───

빌헬름 : ─ 펠릭스

페리스 : 네에. 반성하고 입 닫을게요

스바루 : 뭐, 뭔가 조금 위태로운데 ······ 
마녀교도가 있는 장소를 알아내기도 했고
잘 되면 상대를 교란시킬 수도 있겠어!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 얼른 녀석들이 있는 장소를 ─

아나스타시아 : ─ 기다려

아나스타시아 : 아직 여기에 정보를 얻어낼 소재가 있어

아나스타시아가 가리킨 것은
아직도 기절해서 움직이지 않는 마녀교도 케티였다

아나스타시아 : 적은 정체를 모르는 녀석들이야
제 2장을 알려지기 전에 쓸 수 있는 손은 다 써두는 게 좋겠지

스바루 : ─ 아까는 심문해도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나스타시아 : 맞아
그러니까, 말하는 건 입이 아니라 다른 부분인 거지

아나스타시아 : 전문가 여러분, 잘 부탁해요

아나스타시아의 부름에 의해
학자연한 남자들이 슬금슬금 케티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스바루 : 기사 다음에는 학자!? 얼마나 인재가 풍년인 거야!

아나스타시아 : 마녀교도를 상대하기 위해
내가 머리를 숙여가면서까지 고용해왔지

아나스타시아 : 꽤 권위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무례되는 일은 없도록 해줘?

스바루 : 권위가 있다니, 마녀교 연구에 대해서?

학자 리더 : 결단코 아닙니다!

학자 리더 : 저희는 전설의 학자 ······ 
샤우라의 연구자이지, 마녀교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학자들 : 이 퇴치에 참가한 것 또한
세 영걸의 한 명, 샤우라 연구의 일환이며 

학자들 : 나아가서는 연구의 출자자이신
아나스타시아 님에게 의뢰가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자 리더 : 자기가 좋아서 관여하고
적극적으로 알아보려는 자는 
그 시점에서부터 마녀교도와 다를 바가 없는 겁니다!

스바루 : 그, 그렇구나 ······ 미안해

학자 리더 : ······ 아뇨, 저야말로 언성을 높여서 죄송했습니다

스바루 : 그나저나, 학자와 마녀교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
학자가 원하는 것과 마녀교가 원하는 건 다르잖아?

학자 리더 : 둘 다 400년 전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자에 대해서 공부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심연을 볼 기회도 많아서 ······ 

스바루 : 혹시, 그중에서 이상하게 되어버리는 사람도 나오고 그래?

학자 리더 : ······ 안타까운 일이죠

페리스 : 뭐, 마녀교는 이 세계의 어둠이고
금기시되고 있으니까 ······ 

페리스 : 그것보다도, 힘이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페리도 도와주는 편이 좋으려나?

학자 리더 : 오오! 저희도
『청』 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페리스와 현자들은 구속된 케티의 손바닥을 대고
등이나 얼굴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스바루 : 뭐하는 거야

학자 리더 : 수사 마법으로 몸의 내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녀교도는 체내에 자해용 맹독을 숨기는 경우가 있어서
일단 그것을 제거하려 합니다

스바루 : 자해!? 그런 것까지 ······ 

학자 리더 : 그밖에도 뭐가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나스타시아 :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뭐라도 좋으니 이야기해줘

페리스 : 음~ 가슴에 게이트가 흐르는데
이상한 마나는 덩어리가 보이네요

학자 리더 : 게이트의 취약점으로 생각해보건데
원래부터 있었던 느낌은 아니군요
후천적으로 심겨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페리스 : 음 계통 같은데 ······ 

페리스 : 으음~ 씹고 뜯어서 없애버릴게요!

 

스바루 : 이상한 마나의 덩어리라
그게 마녀교도의 특징인가 ······ ?

페리스 : 이것도 자살용이려나?
독이 아니라 폭발할 것 같아

스바루 : 자폭 테러라던가 최악인데 ······ 

아나스타시아 : ─ 뭔가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 ─ 어?

아나스타시아 : 방금은 자폭하지 않고 단검으로 나를 죽이려 들었잖아

학자 리더 : ······ 아무래도 그의 게이트로는
이 술식을 기동시키는 건 무리였을 테죠

스바루 : 무리? 뭐야
폭발하지 않는 자폭용 술식을 몸에 심었다고?

페리스 : 덤으로, 꽤 복잡해서 발동하기에도 힘들 것 같아

페리스 : 화력은 발동하는 사람의 게이트에 의존하고
그다지 효율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

스바루 : 효율이 좋지 않은데다
자신은 쓰지 못하는 술식 ······ 트롤 개그인가?

학자 리더 : 대화경 입수와 정보 유포 ······ 
혹은 그와 특별한 입장의 마녀교도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자 리더 : 그저 마녀교도의 한 사람이 아니라
거느리는 존재에 의한 특별한 ─

스바루 : ─ 『손가락 끝』

율리우스 : ······ 스바루, 방금 뭐라고 했지?

스바루 : 아니, 갑자기 떠올랐는데
저 녀석이 한 말에서 뭔가 걸리는 게 있어서 ······ 

아나스타시아 : 저 녀석? 누구 얘기야?
─ 설마, 마녀교 사람?

스바루 : ───

스바루는 10초 정도 머뭇거린 뒤, 신중하게 수긍했다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눈을 크게 뜨고서 숨을 삼킨다

스바루 : 그래. 마녀교의 대죄주교
『나태』 담당이라던가 하던 녀석이야

페리스 : 진짜? 스바루뀽, 거짓말 아니지?

아나스타시아 : 요행이네
그 앞에 기다리고 있던 게 대죄주교라고?
자세한 내용을 들려줬으면 좋겠는데

스바루 : 거짓말이 아니야
내가 본 『나태』 는 진짜였어

스바루 : 녀석은 으득으득하게 여위고
번뜩이는 눈으로 괴물처럼 생긴 자식이야

스바루 : 이상한 말투로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고 ······ 

입으로 담으니, 그 환상이 확실하게 뇌리에서 떠오른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올라오지만
눈을 돌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주먹을 쥐고, 스바루는 페텔기우스의 특징을 나열했다

현자 리더 : 오오 ······ !

현자 리더 : 이렇게까지 자세한 목격정보는 
어느 문헌에서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학자들 : 그중에서도 『나태』 대죄주교의 목격정보는
100년 전부터 명확하지 못한 것들이었고

스바루 100년이라니 ······ 
그렇게나 오래 전부터 있었던 녀석이었나

학자 리더 : 오래된 전승에서는 마른 나무처럼 생긴 노인이라던가
다른 전승에서는 젊은 여자라던가
뭐, 몸을 바꿔왔던 거겠지만요 ······ 

학자 리더 : 지금까지 가장 자세한 『나태』 기록이
지금부터 70년 전 마녀교 퇴치 종군 수기예요

학자 리더 : 중간까지 선전하다가도
마지막에는 대혼란에 이르고 패배했다더군요

학자 리더 : 수기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학자 리더 : 『나태는 불사의 거짓이며』
『물리쳐도 주교는 다시 되살아났다』

학자 리더 : 기록한 기사는 공포속에서 자살을 결심한 모양입니다

아나스타시아 : 물리쳐도 되살아난다고 ······ ?

아나스타시아 : 뭔가 모순되지 않아?
불사의 거짓이 노인이 된다던가, 젊은 여자가 된다던가

아나스타시아 : 불사라면 몸을 갈아탈 필요도 없잖아

학자 리더 : 불사의 거짓이라는 건
필자의 과장이라고 받아들이면 되겠죠

학자 리더 : 이 주변의 기술에 의하면
앞뒤 문장이 이어지지도 않고, 착란했다고 합니다

스바루 : ───

스바루는 지난 회차를 떠올려본다

베아트리스로 저택 밖에 도망가게 되고
페텔기우스와 조우한 뒤, 최종적으로는 팩에게 살해당한 전말

스바루 : ───

스바루 : (그 녀석은 불사가 아니야 ─
그때, 그 녀석도 죽었어 ······ )

스바루 : (나보다 먼저 죽었어 ······ !!)

스바루 : (하지만, 뭔가 걸려 ······ !!)

아나스타시아 : ───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아직도 뭔가 숨기는 얼굴이네

스바루 : ─ !?

아나스타시아 : 비밀이 있는 건 상관없지만
지금은 어떤 정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야

아나스타시아 : 우리는 나츠키 군에게 걸고 있는데
우리도 좀 믿어주면 좋지 않을까?

스바루 : 아니, 믿고는 있어!

스바루 : 나도 그 페텔기우스 자식의 정체를 밝혀내고 싶어! 
하지만 ······ 

스바루는 그저 그 남자를 죽이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나스타시아의 태도는
지금 한정된 정보는 그 낙관을 부정한다

 

스바루 : (아직 뭔가 내가 접근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건가 ······ ?)

스바루 : (그렇다고 한다면, 그건 ─)

스바루 : ─ !

지난번 ······ 로즈월 저택에서 에밀리아가 죽을 때
팩이 폭주한 종말의 광경 ─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

몸이 얼어붙고 죽어가던 순간에 왜 웃고 있었던 걸까?

스바루의 의식은 죽음의 공포로 떨고 있었다
그런데도 스바루의 뇌리에는 환희로 떨고 있었다
마치 다른 사람인 듯이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육체에 느껴지는 충족감과 착각하고
마치 페텔기우스인 마냥 낄낄대며 웃으며 ─

스바루 : ······ 맞아. 그때 나는 내가 아닌 것처럼
엄청나게 기분이 나쁜 감각이었어 ─

아나스타시아 : 음, 뭐야? 
조금 큰 소리로 말해주지 않을래?

스바루 : 마치 페텔기우스가 된 것 처럼 ······ 

아나스타시아 : 뭔가 알아냈어?

스바루 : 뭔가 알아낸 것 같아!
조금만 더, 다른 소재가 있다면 ······ !

학자 리더 : 다른 소재라고 하셔도 ······ 

학자들 : 80년 전, 음유시인의 노래에서
작게나마 불리우던 기록이 있습니다

스바루의 간청에 한 학자가 말을 꺼냈다

학자들 : 거기서 나태의 대죄주교는 
자해하는 버릇이 심한 아인 소녀였다고 ······ 

스바루 : 자해하는 버릇이 심해 ······ !?

스바루의 뇌리에 과거 풍경이 떠오른다

스스로의 손가락을 물어뜯고
이마가 갈라질 정도로 지면을 비비고
사죄를 빌던 한 남자의 모습이

학자 리더 : 하지만, 그 기록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자들이 거짓이라 보고 있습니다

학자 리더 : 출신이 출신이기도 하고
앞서 이야기한 종군 수기와 연대가 가까운데다

학자 리더 : 나태의 대죄주교 모습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학자 리더 : 종군 수기에 그려지는 『나태』 는 장년 남자입니다

학자들 : 마녀교도를 노래했다는 건
그 음유시인도 정상이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바루 : 하지만 ······ !

거기에 뭐가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불쾌함

괴로움에 신음하는 스바루에게 뻗어주는 손이 있었다

아나스타시아 : ─ 그래도

아나스타시아 : 그래도 그렇게 나오는 건
나츠키 군은 그 음유시인의 정보가
전부 헛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잖아?

스바루 : ─ 아나스타시아 씨 ······ 

아나스타시아 : 뭔가 걸리긴 해
조금만 더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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