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후편 파티 1화 / 분기 : 프리실라 Ver

SAYO_ 2023. 4. 8.

축하 파티!

─ 멋지게 백경과 마녀교를 쓰러뜨리고
축하 파티가 크루쉬 저택에서 열리게 된다
거기에 초대를 받은 스바루는 ······ 

─ 크루쉬 저택 / 밤

스바루 : ─ 큰일났네
역시 저지는 아닌 것 같은데 ······ 

크루쉬 저택에서는 전승 기념 연회가 열리고 있었다

물론, 칼스텐 공작의 파티라 성대했기에
호화롭고 엄선된 요리들과 술

참가자들도 정장을 입은 신사 숙녀들만 있었고
그런 자리에 저지 모습인 소년이 한 명 ······ 
스바루의 존재는 완전히 붕 떠 있었다

스바루 : 저질렀네 ······ 
나는 도대체 얼마나 공기를 못 읽는 거냐

??? : 스바루 군

스바루 : 음?

렘 : 여기에 계셨군요. 찾고 있었어요

스바루 : 오오, 렘이었나! 그 모습은 ······ 

렘 : 저기, 이상한가요?

렘 : 렘도 백경전에서 활약을 했으니까
정장으로 ······ 라는 이야기가 되긴 했는데요

 

영상 영상
귀여워 예뻐
아니, 엄청 잘 어울려
귀여워 귀여워
아니, 예뻐
너무나도 기쁜 서프라이즈였어
렘 : 에헤헤, 감사합니다 스바루 : 항상 메이드복이었으니까 신선해
이런 옷도 잘 어울리네
렘 : 언니의 동생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모습을 내려고 힘을 냈어요
렘 : 감사합니다
스바루 : 하하, 뭐야 렘 : 사실,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불안했었어요
렘 : 언니의 미모를 더 칭찬해주셔도 괜찮답니다? -
스바루 : 솔직하게 너를 칭찬하고 있는데요
렘 씨!?

 

렘 : 사실은 언니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요

 

스바루 : 저택을 비워둘 수만은 없으니까
아직 로즈월이 돌아오지 않았기도 했고

 

로즈월은 『성역』 이라는데로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파티에 참석하고 있는 건
스바루를 포함해서 최저한의 인원들 ─

공로자로서 그래도 되는지 싶지만

렘 : 언니나 로즈월 님도 참가하시면 좋았을 텐데요

스바루 : 그건 그렇네
에밀리아 진영은 사람이 너무 적은 게 문제야
이 파티에서도 주눅이 들 정도네

렘 : 아뇨, 그게 아니라 ─

렘 : 오늘은 전승 기념 파티이니까
스바루 군에 대한 이야기로 자자할 거라 생각해요

렘 : 그걸 언니나 로즈월 님도 들어주셨으면 했어요

렘 : 두 분도 스바루 군의 굉장함을
다시금 인식해주지 않으실까요

스바루 : 아니, 내 나름대로 힘내기는 했지만
제멋대로 저지른 느낌은 있으니까
그렇게나 공적을 쳐줄 거라고 할 수 있으려나

렘 : 그렇지 않아요
렘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도, 누구라도
스바루 군의 활약을 알고 있어요!

스바루 : 렘이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니고?

렘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렘 : 하지만, 스바루 군은 렘의 기대를 져버리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 아니에요

스바루 : 프레셔가 굉장해!

스바루 : 아무튼, 그렇게나 말을 들어버렸잖아
기대에 보답해줄 수 있도록 힘낼게

렘 : 네. 렘도 스바루 군의 곁에서 도와드릴게요

렘 : ─ 아

스바루 : 음?

렘 : 저기에 계시는 건 ······ 

페리스 : 스바루뀽, 렘, 여기야 여기!

스바루 : 오, 페리스인가

페리스 : 뭐야, 스바루뀽. 평소 복장이라니, 웃겨 정말~

스바루 : 역시 이건 아니었지
푹푹 찔러대는 시선들이 너무 아프네 ······ 

품위 있는 아가씨 : 역시 눈에 띄는군,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죄, 죄송합니다! 곧바로 나갈 테니까 ······ 

스바루 : ─ 아니, 어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품위 있는 아가씨 : 뭐냐, 내 얼굴을 그새 잊었나?

렘 : 정말, 실례되는 행동이에요, 스바루 군 

페리스 : 하지만, 스바루뀽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
역시나네요. 페리도 두근두근해버릴 정도예요

렘 : ─ 크루쉬 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크루쉬 : 나야말로, 두 사람 다, 잘 와주었다

스바루 : ─ ?

스바루 : ······ 엑, 크루쉬 씨!?

크루쉬 : 그렇게나 놀랄 정도인가?
경은 낯선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만 ······ 

스바루 : 아니, 엄청 잘 어울려서 놀랐어
어디 공주님인줄 알았어
실제로도 공주님이지만

크루쉬 : 공작의 아가씨였던 건 좀 된 일이다
지금의 나는 칼스텐 공작
공주님이라고 부르기에는 어폐가 있겠지

크루쉬 : 그런데, 배려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내쪽에서 경의 옷을 준비하는 편이 좋았던 걸까

페리스 : 크루쉬 님이 사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장소를 잘못 타는 옷을 입고 온 건 스바루뀽이잖아요

렘 : 렘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 

스바루 : 아니, 페리스의 말이 맞아, 렘
이런 옷을 입고 온 내가 미스한 거지

스바루 : 찰떡같이 싸움에 참가한 우락부락한 멤버만 모인
집안 파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의외로 예상밖의 사람들도 있었네

크루쉬 : 백경과 마녀교의 『나태』 를 쓰러뜨린 건
왕국 역사에 남을 위업이다
높으신 분들이 모여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크루쉬 : ─ 나츠키 스바루
경이 해낸 일은 그만한 일이라는 말이다

스바루 : 아니, 내가 한 일이라고는 ······ 

크루쉬의 똑바른 시선을 보고
스바루는 생각지도 못하게 쩔쩔맨다

크루쉬 : 지금 경에게는 많은 시선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그건 자리에 맞지 않는 옷 때문만이 아니다

크루쉬 : 오히려 그들이 주목하고 있는 건
경의 인물과 그 공적이지

스바루 : 그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건
모두와 함께 협력해서였으니까

크루쉬 : 그 점은 사실이다만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게 만드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

크루쉬 : ······ 그렇군, 예복으로 오지 않은 것도
그 부분에 대범할 수 있는 점 때문인가

크루쉬 : 앞으로 경에게도 이런 기회가 늘어나겠지
장소에 어울리는 옷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크루쉬 : 가령이라도 에밀리아의 기사를 자처한다면 말이지

스바루 : 각오해라 ······ 는 말인가

페리스 : 페리도 크루쉬 님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스바루 : 너는 항상 그랬잖아

페리스 : 이번만큼은 그것만인 게 아니지만

페리스 : 스바루뀽의 농간으로 각 진영이 손을 잡은 건 사실이잖아
결과적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스바루 : 농간이라니, 듣기에 좋지 않은데!

페리스 : 페리네는 크루쉬 님 진영이잖아?
스바루뀽네는 에밀리아 님 진영이잖아?

페리스 : 그리고, 아나스타시아 님 진영에, 또 ······ 

크루쉬 :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이 경의 아래에 모였다

빌헬름 : 그렇습니다, 스바루 공이 없었더라면
백경도 『나태』 도 절대로 쓰러뜨릴 수 없었을 겁니다

스바루 : 빌헬름 씨

빌헬름 : 인사가 늦었군요
스바루 공, 가슴을 펴 주십시오

빌헬름 : 당신이 해낸 공적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콘우드 : 그 말이 맞습니다

 

스바루 : 콘우드 씨까지!?

콘우드 : 잘, 아주 잘 해주셨습니다. 스바루 공

스바루 : 아 ─ ! 그만 그만!
다들이 그렇게 칭찬해대니까 몸이 가려워져!

크루쉬 : ─ 후후, 재미있는 남자군
공적을 인정받아서 기쁘지 않은가?

스바루 : 이런 건 익숙하지가 않아서

크루쉬 : 그럼, 이것만 말해두도록 하지

크루쉬 : 백경전 직후에도 한 말이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말하겠다

크루쉬 : ─ 고맙다, 나츠키 스바루

크루쉬 : 경 덕분에 왕국은 400년에 걸친 재앙 중
2개를 한꺼번에 없애버릴 수가 있었다

크루쉬 : 왕가가 두절된 지금
이 칼스텐 공작이 나라를 대표해서 최대한의 감사를 표한다

스바루 : ······ 크루쉬 씨

크루쉬 : 경과 에밀리아 진영과의 동맹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고 싶다

렘 : 네, 감사합니다!
에밀리아 님에게도 그렇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크루쉬 : 렘, 경이 백경전에서 해낸 분투도 훌륭했다

렘 : 아뇨, 그런, 렘은

스바루 : 겸손하지 않아도 돼, 렘
네가 없었으면 이길 수 없었어

렘 : 그 말은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크루쉬 : 하지만 렘, 그것 또한 사실로서
경의 공적도 누구든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크루쉬 : 내가 말하기도 뭣하지만
앞으로도 나츠키 스바루를 지탱해줬으면 한다

빌헬름 :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렘 : 여러분 ······ 

렘 : 네! 스바루 군은 렘에게 맡겨 주세요!

페리스 : 흥이 오르는 와중에 죄송한데
크루쉬 님, 슬슬 ······ 

크루쉬 : 음
지금은 그밖에 인사를 하러 가야 할 사람이 많기에
여기서 일단 실례하도록 하겠지만

크루쉬 : 오늘은 와줘서 정말 고맙다
나중에 또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
나츠키 스바루, 렘

스바루 : 그래 ······ 

렘 : 로즈월 님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크루쉬 님

크루쉬 : 음, 그럼 이만

페리스 : 또 보자~

빌헬름 : 곤란한 일이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상담해 주십시오 ─ 그럼

렘 : 여러분, 감사합니다

렘이 차례차례로 깊게 인사를 나눈 뒤
크루쉬 진영을 배웅했다

스바루 : 그 크루쉬 씨가 이렇게나 고맙다고 하다니 ······ 
뭔가 이상한 기분이네

렘 : 렘은 이제서야 스바루 군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인정받아서 기뻐요

스바루 :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까지 뛰어난 사람이 아니래도

렘 :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를 하러 가죠
렘은 스바루 군이 칭찬받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요

스바루 : 나를 괴롭게 해서 죽일 작정이야?

렘 : 그렇게 되면 렘도 괴로워서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렘 : 후훗, 동반 자살이네요

스바루 : 렘 씨, 역시 얀데레 요소가 있으시네요!?

스바루 : 그래도 뭐, 모두에게 인사하러 가긴 가야겠네

스바루 : 신세를 진 사람들로만 가득해

스바루 : ─ 어, 저기 있는 건 ······ 

 

하늘이 나눠준 재능

─ 스바루와 렘은 계속해서 관련된 사람들의 곁으로 간다

─ 크루쉬 저택 / 밤

프리실라 : ─ 그렇게 품위가 없고 사소한 것을
소녀의 앞에서 나불대고 있다니
네 녀석,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모양이군

귀족 청년 : 죄, 죄송합니다, 프리실라 님!

스바루 : 프리실라 ─ 엄청 기분이 나빠 보이는데 ······ 

알 : 여어, 형제
지금은 공주님의 기분이 좋지 않으시니까 조심해

스바루 : 알!? 무슨 일 있었어?

알 : 쩨쩨한 이야기를 하는 바보가 있어서

알 : 뭐, 그 이야기 자체만으로는
형제에게 있어서도 남일은 아니겠지만

스바루 : 엥? 무슨 소리야?

알 : 몰라? 오늘은 여러가지 이야기로 시끌벅적해서
형제에 대한 이야기도 곧잘 나왔잖아?

스바루 : 그랬던가?

알 : 아무튼, 좋던 나쁘던 눈에 띄었으니까

알 : 그래서, 배짱이 크다니, 머리가 잘 돈다니
칭찬하는 말까지는 괜찮았는데 ─

알 : 성에서 추태를 부린 꼬맹의 활약은 이상하다
그냥 우연이거나, 꿍꿍이가 있는 게 틀림없다
하인이 기세 좋게 기어오르다니, 라고

스바루 : 그런 이야기를 일부러 프리실라한테 들려줬다고?

알 : 그럴리가 없잖아
공주님의 앞에서는 다들 꿀 발린 공주님 이야기 뿐이야

알 : 그런데, 저기 형씨는 헤어지자마자 형제 이야기를 했거든
그 ─ 『후반쪽의 소문거리』 말이지

렘 : 거기서 화를 내신다는 건 ······ 
프리실라 님은 스바루 군을 감싸주셨던 건가요?

프리실라 : ─ 장난이 지나치군
메이드, 다 들었다

렘 : ─ ? 아닌가요?

프리실라 : 소녀는 그저
험담을 하면서 자신의 그릇이 작음을 뽐내는
그 품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렘 : 훌륭하신 마음가짐입니다

프리실라 : 아니, 소녀와 말을 주고받은 입을
그런 천박한 말로 더럽히다니 ─
이것은 즉 소녀를 향한 모욕일지니

프리실라 : 그 죄는 죽음으로밖에 갚을 수 없다

알 : 미리 말하는데
츤데레의 부끄러움이 아니라
이 공주님은 진심으로 하는 말이니까?

귀족 청년 : 사 ······ 살려줘! 누가 좀! 살해당한다!

알 : 너도 포기해
공주님을 화나게 만들었으니, 어쩔 수 없지

스바루 : 아니, 알 좀 말려라!?
살해당할 정도는 아니잖아!

알 : 싫어
내가 말리러 들어가면 내가 살해당해

스바루 : 너 진짜 도움이 되는 게 없네!?

스바루 : 아아, 내가 말리러 가는 수밖에 없잖아

렘 : 스바루 군, 이 어쩜 훌륭하신지 ······ 
자신을 나쁘게 말한 상대를 구한다니

스바루 : 프리실라, 나에 대해서 말했던 거잖아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까, 용서해줘

프리실라 : 네 녀석에 대해서는 모른다
범골이 범골의 이야기를 소녀에게 들려준 것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던 것일 뿐이다

프리실라 : 하지만, 소녀의 앞에서 의견을 내세우다니
목숨을 모르는 돼지가 있는 모양이구나

스바루 : 윽

렘 : ······ 아뇨, 프리실라 님이야말로
장난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스바루 : 기다려, 렘!

프리실라 : 메이드 주제에 소녀의 앞에 서다니
목숨이 필요하지 않는가 보군

렘 : 그런 건 아깝지 않습니다

프리실라 : ······ 호오

프리실라 : 각오를 다진, 나쁘지 않은 눈이로군
다소 위험한 빛을 품고 있긴 하다만

프리실라 : 거기 범골을 위해서인가?

렘 : ───

프리실라 : 앞서 네 녀석은
소녀가 범골을 감싸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지

프리실라 : 소녀에게 대드는 것도 그게 이유인가?
소녀에게 범골을 빼앗겼다고도 생각했는가?

프리실라 : 후후, 재미있군
범골을 위해서 그 눈의 빛을 내보이고
그저 오해에 목숨까지 걸다니

프리실라 : 메이드여
네 녀석을 봐서 이번 무례는 그냥 넘어가주도록 하겠다
소녀의 관대함에 감사하거라

프리실라 : 좋은 구경거리를 보았군

렘 : ······ 칭찬의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알 : 오오, 기적이네, 형제! 나 진짜 놀랬거든

스바루 : 원래는 네 일이잖아. 제대로 좀 해

알 : 전성기를 지나 떡락하는 아저씨한테 기대하지 말아줘
귀찮은 일은 거리를 벌리는 편이 편하다고

스바루 : 글러먹은 아저씨의 인생 비결은 듣기 싫은데

귀족 청년 : 저기 ─

귀족 청년 : 구, 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족 청년 : 그런데, 저기
앞서 말을 주고받은 것을 봐서, 혹시 ······ 

스바루 : 그래, 내가 나츠키 스바루야

스바루 : 모처럼 소문을 흘리려면 좋은걸로 해줘

귀족 청년 : 아 ······ 네! 죄송했습니다!

스바루 : 이거야 원 ······ 그나저나, 렘

렘 : ─. 네, 스바루 군, 뭔가요

스바루 : 뭔가요, 가 아니잖아
너무 무리했어, 일이라도 생기면 곤란하잖아

렘 : 죄송해요. 너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스바루 : 아무 일도 없었으니 다행이지만
그리고 ······ 

렘 : 그리고?

스바루 : 프리실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아서 고마워, 렘
멋있었어

렘 : 네! 스바루 군의 렘이니까요!

알 : 휘유 휘유, 뜨겁네!

스바루 : 아직도 있었냐!
초라하신 아저씨는 얼른 가버려!

알 : 쳇, 또 보자, 형제

알 : ─ 아가씨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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