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022여름 막간 : 기사

SAYO_ 2023. 5. 16.

※ 녹화해둔걸로 읽었습니다. 5/12에 서비스 종료된게 맞음 ※

 

남학교 토크

─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다섯 왕선 후보들을 둔
남자들 (?) 의 이야기 ······ ?

─ 대폭포 근처 / 낮

펠트 : 저기 암석까지 누가 빨리 헤엄치는지 승부하자

크루쉬 : 호오, 수영 승부인가. 재미있군, 좋다

크루쉬 : 에밀리아도 어떻겠나? 경도 수영을 좀 하는가?

에밀리아 :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은 좋아해
권해 줬으니까 나도 같이 해볼까

페리스 : ───

페리스 : 하아, 크루쉬 님 ······ !

페리스 : 대폭포의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 
태양빛처럼 하얀 피부 ······ 

페리스 : 수영복이어도 어쩜 늠름하고 아름다우실까 ······ !

페리스 : 저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왕선의 결과는 따 놓은 당상이 아니겠어요

??? : 쯧쯧쯧 ······ 흘려넘길 수 없는 발언인데

페리스 : ─ 누구야!?

스바루 : 오늘 대폭포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 누구랴
그것은 바로 나의 프리티 마이 엔젤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아니고서야 없단 말씀!

페리스 : 뭐야, 스바루뀽이잖아

스바루 : 뭐냐니 뭐야! 
수영복을 입은 에밀리아땅을 좀 더 잘 봐봐!

스바루 : 해변에 내려온 천사! 귀여움의 화신!
아름다움의 궁극형이 바로 눈 앞에 있다!!

??? : 이봐, 아무리 그래도 너무 나갔잖아

스바루 : ─ 누구야!?

알 : 나도 끼워줄래? 싫다고 해도 낄 거지만

스바루 : ─ 알!?

알 : 우리 공주님을 두고서 아름다움의 궁극형을 논하다니

스바루 : 여기에 있잖아!
아직도 우리에게 눈도 보여주지 않은 
너한테 만큼은 듣고 싶지 않아!

알 : 그럼, 그 눈을 똑바로 뜨고
저기 파라솔 아래에 있는 책을 읽는 공주님을 잘 보도록 해

프리실라 : ───

스바루 : ······ 봤는데, 왜?

알 : 뭐? 그 눈은 장식이냐! 저기 있잖아!
다른 왕선 후보자에게 지지 않을 압도감 말이야!

알 : 남자라면 누구라도 저기에 눈이 가지 않겠어?
상식적으로 생각하라고!

스바루 : 뭐가 상식이냐! 큰 게 전부는 아니야!

알 : 크기에 극한된 이야기는 아니지!

페리스 : ─ 뭐야. 쓸데없는 입씨름이나 하고 있네

라인하르트 : ─ 스바루, 알,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그렇게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스바루 : ─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그래, 나야

스바루 : ───

라인하르트 : ─ ? 왜 그래, 스바루

스바루 : 아니, 그게 아니라
난입하려면 공기 좀 읽어줘

라인하르트 : 공기를? 공기는 읽는 게 아니라 마시는 거잖아

알 : 얼짱만이 용서되는 천연함인가 ······ 

스바루 : 그 얼짱님의 남학교 토크를 꼭 좀 들고 싶은데

라인하르트 : 음, 잘 모르겠지만
펠트 님의 매력을 이야기하면 되려나?

라인하르트 : ─ 펠트 님은 아름답고 총명한 점으로는
프리실라 님이나 크루쉬 님에 비교할 수 없을지도 몰라

라인하르트 : 하지만, 펠트 님은 앞으로 성장하셔서
두 사람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재기발랄해지실 거야

스바루 & 알 : ───

페리스 : ······ 뭐라고 해야 할까, 평범하네

라인하르트 : 평범하면 안될까 ······ ?

스바루 : 네가 상쾌한 솜씨로 펠트를 납치 감금한 건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어!

라인하르트 : 그건 어떻게 해서라도 필요에 의해서였지만 ······ 

율리우스 : 라인하르트
더 이상 그들의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라인하르트 : ─ 율리우스

스바루 : 뭐야, 왕선 후보자 진영중에서
사천왕이 이렇게 모여서 말을 나누고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

율리우스 : 물론이지
슬쩍 여성을 품평하는 일은
기사로서의 기품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스바루 : 흐음, 기사로서의 기품이라 ······ 

스바루 : 착한 아이처럼 말하고는 있지만
요점은 자기 주인의 수영복 모습을
프레젠테이션 할 힘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아냐?

율리우스 : 프레젠 ······ 은 무슨 뜻이지?

스바루 : 좋아함을 이야기할 각오!

스바루 :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하고 있는 건, 품평이라던가 상스러운 게 아니야!

스바루 : 우리는 그저, 마음에 품어둔 주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이야기하고 상대에게 들이밀고 있을 뿐이야!

페리스 : 들이민다는 자각은 있었구나 ······ 

스바루 : 페리스도 알도 나도, 아마 라인하르트도
하루 꼬박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을 향한 사랑을 마음에 담고 있을 거야!

페리스 : 아니, 스바루뀽네랑 같이
사이좋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요만큼도 없는데 ······ 

율리우스 : ───

율리우스 : 그렇군, 지금 엮여 있는 건
어디까지나 아나스타시아 님을 향한 충성과 각오라는 건가 ······ 

스바루 : 맞아! 너의 마음을 내뱉으면 돼!

율리우스 : 알겠다
품평이라며 단정지었던 걸 사과하지. 그리고 ─

율리우스 : 각오가 됐을거라 생각한다, 나츠키 스바루 ─
나를 진심으로 만들게 한 건, 다름아닌 너다

스바루 : 어 ─ !?

에밀리아 : 신난다! 내가 이겼어!

펠트 : 젠장! 그 누님이 없어!

크루쉬 : 나도 아직 수행이 부족한 모양이군
하지만, 다음에는 이기겠다

펠트 : 헤엄치고 나니까, 배가 고프네 ─

에밀리아 : 후후. 아나스타시아 씨가 운영하는
폭포의 집에서 쉬면서 뭐라도 먹자 ─

율리우스 : ─ 그러니, 폭포의 집에서 
다른 직원들과 같은 옷을 몸에 걸치고
백성과 같은 위치에 서며, 쾌활하며 총명함을 겸하셨다

율리우스 : 아나스타시아 님의 매력을 쭉 이야기해봤는데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

스바루 : ─ 길어! 

율리우스 : ─ 말하라고 했던 건, 자네이지 않았나

스바루 : 그거야 그렇긴 한데 ······ 
봐, 안 보던 사이에 알이 투구를 연막삼아 자고 있다고!

알 : ─ 음? 아아, 안 자, 안 자
카라라기 아가씨도 귀엽지

라인하르트 : 그래도, 꽤 흥미로웠어. 역시 율리우스야

율리우스 : 훗 ─ 너는 그렇게 말해줄 거라 생각했다
다소 낮간지러운 부분이군

페리스 : 하아 ······ 

페리스 : 페리는 어쩌다 휘말리게 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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