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022여름 막간 : 프리실라

SAYO_ 2023. 5. 17.

※ 녹화해둔걸로 읽었습니다. 5/12에 서비스 종료된게 맞음 ※

 

햇빛의 막간

─ 펠트 진영은 우연히 펠트 일행과 만나게 된다

그녀들은 호로 배가 나오는 밤까지 무엇을 했을까?
그것은 ······ 

─ 바리에르 가문의 배 / 낮

알 : 아 ······ 

펠트 : 아저씨, 괜찮냐?

알 : 어이쿠야 ······ 대폭포의 햇살을 좀 얕봤네
이건 진짜 열사병 각이야

알 : 물을 마시긴 했으니까
그늘에서 쉬고 있으면 괜찮아질 건데
잠깐 공주님쪽에라도 ······ 

펠트 :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투구를 벗으면 되잖아?

알 : 이건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벗을 수 없거든

알 : 상처로 가득한 두 눈과
못 보일 꼴인 얼굴을 일부러 개방해서
아가씨들한테 트라우마를 심을 필요는 없을 거 아냐

프리실라 : 자신의 추함을 잘 이해하고 있군

프리실라 : 그 기특한 태도를 보고서
지금 이 자리에서 대폭포에 있는
수룡의 밥이 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하지

프리실라 : 아무런 죄도 없는 수룡이
예술성이라곤 없는 광대를 먹고
탈이 난다고 생각하면 가엾기도 하겠다만

알 : 아 ······ 관대한 씀씀이, 황송합니다

펠트 : 뭐, 호로 배는 밤에 나온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쉬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프리실라 : 뭐냐, 호로 배는 밤에 나오는 것이었나?

펠트 : 상식이잖아

프리시라 : 지금 몇 시라고 생각하느냐
소녀의 시간은 유한하다
당장 태양을 내리고 밤으로 만들거라

알 : 나왔다! 공주님의 억지!

펠트 :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
농담이 통하지 않는 『검성』 이 진심을 먹으면 어쩌려고

알 : 억지가 아니었어!?

라인하르트 : 펠트 님, 아무리 저라도 태양을 내리기는 ······ 

라인하르트 : ───

알 : 못 한다고 확실하게 말해줘!

알 : 젠장! 안그래도 머리가 아파 죽겠는데
이대로 태클점을 따라가다가는 쉴 수가 없어!

알 : 이럴 줄 알고 낚시 도구를 가져왔으니까
이걸로 시간이라도 때워!

프리실라 : 소녀에게 낚시로 시간을 때우라 했느냐?

알 : 그, 그래, 맞아
마음에 드냐, 안 드냐의 갈림길이라 생각하고
여기까지 가져와보긴 했는데 ······ 어때!?

프리실라 : ─ 그러고 보니, 낚시는 처음이구나
좋다, 뭐든지 경험이지

프리실라 : 막대기를 가져오너라 ─ !

펠트 : 그래서, 여기에 미끼를 걸고 ······ 
왜 내가 전부 하고 있지!?

프리실라 : 소녀는 낚시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런 잡일은 천한 것들의 역할 ······ 
즉, 네 녀석들이 적임자라는 말이다

펠트 : 누가 천하다는 거냐. 진짜, 자!

프리실라 : 이걸 물에 던지면 된다는 건가 ─

알 : 오오, 처음 치고는 잘 휘두르네

프리실라 : 당연하지 않느냐
이 정도의 일은 소녀에게 있어서 별 것 아니다

프리실라 : 흠, 던지자마자 물고기가 걸려들었군

펠트 : 지, 진짜!? 너무 빠른데?

프리실라 : 송사리도 소녀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무리를 지어버리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지 ······ 
그렇게 놀랄 것도 아니다

프리실라 : 자, 소녀에게 제일 먼저 걸릴 
영광을 얻을 물고기는 누구냐? 고개를 들거라 ─

수룡 : 갸오오오오오오!

프리실라 : ───

펠트 : 으아악!? 엄청 큰 수룡이다! 처음 봤어!

알 : 역시 공주님, 깔끔하게 복선을 회수했네

프리실라 : 복선 회수
즉, 여기서는 먹잇감인 네 차례가 아니더냐?

프리실라 : 좋다. 오명을 회복할 기회를 주는
소녀의 자비로움에 감사하거라

알 : 어? 아, 잠깐 기다려봐 ······ !
이거 진짜 그런 흐름이었어?

수룡 : ───

수룡 : ─ 갸오오오오오!

알 : 으아악! 타임 타임!
나는 맛이 없어! 먹으면 탈이 난다고!?

알 : 진짜 추천하지 않는다니까
그러니까, 아, 아아 ······ !

알 : 아아아악!!

끌어올려진 수룡은
라인하르트가 책임을 지고 달래서
물에 되돌려 보냈다 ─

프리실라 : 흠, 나름대로 즐거웠다
낚시라는 것도 나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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