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화해둔걸로 읽었습니다. 5/12에 서비스 종료된게 맞음 ※
용사의 깨우침
─ 어디인지 모르는 장소 / 낮
??? : 일어나세요 ─
일어나세요 에밀리아 ─
에밀리아 : 음 ······ 누구야 ······ ?
목소리 : 나는 ─ 크흠
※ 1인칭이 보쿠(僕)
목소리 : 너는 이윽고 진정한 용사로서
눈을 뜨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에밀리아 : 내가, 용사 ······ ?
목소리 : 하지만 그 전에 당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에밀리아 : 알려달라니, 어떻게 하면 될까
그냥 이야기를 하면 될까?
목소리 : 맞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할 테니
목소리 : 고민하지 말고, 떠오른 것을 말해 주세요
에밀리아 : 잘 모르겠지만, 질문에 대답하면 된다는 거지?
응, 알겠어. 뭐든지 물어봐줘
목소리 : 고맙습니다. 그럼 ─
에밀리아 : ─ 라는 일이 있었거든
에밀리아 : 왕님이랑 만나기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좀 신기했어
스바루 : 하하, 그렇구나 ······
그런 점도 약속된 패턴이네
스바루 : 그야말로 용사의 각성이라는 느낌이야
에밀리아 : 그래? 이상한 꿈인줄 알았는데 ······
스바루 : 그런 건 대충 패턴이 정해져 있거든
의외로 앞날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지지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아무렴 어때! 그래서, 그래서, 다음은?
에밀리아 : 음
에밀리아 : 검과 마법, 어느쪽으로 싸우는 게 좋냐던가
하늘을 날고 싶냐던가
스바루 : 판타지 RPG 다운 질문이구만
검의 달인인 용사도 좋지만
에밀리아땅은 마법사나 마법검사 같고!
에밀리아 : 그리고, 어떤 정령이 좋냐던가
스바루 : 맞아 맞아
역시 에밀리아땅이라고 하면 정령이지
에밀리아 : 근처에 있는 귀여운 정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던가
스바루 : ─ 음?
에밀리아 : 지금보다 더 애정을 주면 좋을 거야 라던가
스바루 : 에밀리아땅, 잠깐 괜찮을까?
에밀리아 : 응? 왜 그래?
스바루 : 혹시,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스바루 : 잿빛 색의 대정령님에게 속거나 하지 않았어?
에밀리아 : 팩 말이야?
스바루 : 달리 말할 사람이 없잖아!?
갑자기 질문의 거리감이 이상해졌고!
에밀리아 : 팩은 그러지 않아
팩 한테 심한 말을 하다가 화를 내면 무서운걸
스바루 : 하, 하하 ······
스바루 : 나중에 원한을 사는 것보다
현재 진행형으로 바뀌는 게 아닌지
그게 더 걱정되는 부분이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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