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괭이갈매기 울 적에 후기 ep1

SAYO_ 2023. 10. 31.

스위치판, 모든 문장을 해석하지는 않고 그냥 흐름대로 읽음

ep1부터 진상 스포일러를 먹은 내용이 있기에 주의

다음에도 감상평이 이렇게 길어질지는 몰루는 일

 

 

추리를 할 상이 아닌건가

왕도라고 할 정도의 무난한 정석급이라는데 하나도 모르겠음

 

이전에 애니로 접해둔 사전지식을 포함해서 

괭이갈매기는 추리가 있다기보다는 마녀는 실존한다에 초점을 두고

순수 판타지 성격을 띄는 게임이라 알고 있었는데

그 이미지는 실제로 게임 할때도 고스란히 느끼게 됨

 

에바 히데요시 사망쯤에 스포일러를 조금 주워먹었는데

그때까지 머리에 들어있던 의문점은 

"마리아에게 편지를 준 대상이 진짜 베아트리체인가?" 이거 하나뿐이었고

이 의문은 스포일러를 봤음에도 "에이 베아트리체겠지" 로 굳어짐

 

히데요시가 샤논의 시체를 가로막고 죠지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점도

앞서 다른 어른들이 시체를 보여주는걸 꺼려한 것처럼 배려한거라 생각했는데

이걸 사망으로 위장했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더라

티파티에서도 죽여버린걸 보면 죽었다는걸 다시 새겨주는 모양새인가 싶은데

이건 에피소드를 더 봐야 알것 같고

 

진상 스포일러랑 게임 내용에서 뇌내혼란 심하게 왔던게

"합을 맞추고 거짓말을 했다" 인데

그럼 어디까지를 믿고 봐야하는거지? 배틀러? 어느 시점에서는 배틀러도 믿지 말라던데

이거 쓰면서도 어지러움

 

 

마지막에서 마리아가 보낸 편지라는데

마녀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황금향에 가기를 원했던 녀석이

굳이 진상을 파헤쳐달라는 SOS를 보낼 필요가 있었을까

 

 

티파티 시점에서 배틀러는 이미 죽은거 같은데 자각하지는 못하는 느낌이고

-> 그냥 직감적 플레이로 인한 오해석인듯

눈앞에 떠먹여주는데도 안믿는 배틀러가 이상해보일 정도

근데 마지막 총성은 뭐였을까

 

다 보고서 느낀건데 분량 졸라 김... 비주얼노벨 내성 없어서인가

마녀님 벌써 배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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