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의 휴식
─ 도둑맞은 장소로 돌아간 스바루 일행은
근처 과일가게 점주에게서 범인은 빈민가의 펠트라는 말을 듣고
빈민가로 이동하는데 ······
─ 빈민가 / 저녁
스바루 : ······ 라는 상황이라 아저씨한테 들은대로 도착했는데
이 근처가 빈민가인가?
사테라 : 그럴거야
큰 길을 조금 벗어난 정도로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는걸
스바루 : 공기랑 분위기랑 그리고 아마도
사는 사람들 성격도 다르겠네
정말 이런데 있는걸까?
팩 : 나아가거나 돌아가거나 결단은 빨리 하는게 좋아
나는 슬슬 시간이 다 됐거든
스바루 : 시간이 다 됐다고?
팩 : 이렇게 귀여운 모습이어도 정령이니까
그냥 나와있는 것만으로도 마나를 많이 써버려
팩 : 그러니까 밤에는 결정석으로 돌아가서
태양님이 나올때를 대비하는거야
평균적으로는 9시에서 5시가 이상적이려나
태클을 건다 (즉흥 20) | 같이 투덜댄다 (즉흥 10 / 매력 10) |
9시 5시라니 공무원같네 정령의 고용형태도 의외로 빡세구만 |
뭐든지 가능하다고 하니 정령도 의외로 힘들구나 |
팩 : 귀가 따가워지는 말이네 그래도 그건 용서해줬으면 해 정령이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니까 |
팩 : 후후. 정령을 걱정하다니 스바루는 의외로 별난 사람이네 |
사테라 : 무리하게 해서 미안해, 팩
그래도 휘장은 포기할 수 없으니까 ······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팩 : 그렇지. 그래도 미안해. 난 이제 한계야 ······
걱정한다 (즉흥 20) | 본심을 흘린다 (용기 -2 / 매력 20) |
다 죽어가는 말을 하네 | 팩이 없어지는건 조금 불안할지도 ······ |
팩 : 딸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한계까지 몸을 혹사시켰으니까 |
팩 : 그렇게 약해지면 곤란한데 |
스바루 : 좋아, 네가 사라진 뒤는 내게 맡겨줘 위험한 남자가 다가가게 하지 않을게 |
사테라 : 팩이 없어도 괜찮아 내가 마법을 쓰는거 봤잖아 |
팩 : 그 말, 재가 사라지기 전에 너를 없애버려도 된다는 말이지? |
- |
스바루 : 안돼!? |
사테라 : 나머지는 내가 힘낼테니까
팩은 느긋하게 쉬어줘
팩 : 아무쪼록 무리하지 말아
여차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불러줘
사테라 : 알겠습니다
어린아이도 아니니까 자기 일은 잘 하는걸
팩 : 어떨까나 ─
우리 딸은 그게 좀 수상한데 말이지
팩 : ······ 그렇게 됐으니 나머지는 부탁할게, 스바루
경솔하게 받는다 (즉흥 20) | 결의를 표한다 (용기 10 / 매력 10) |
올 라잇, 맡겨둬. 내 육감을 기대해 위협이 감지되면 데인저러스! 하면서 판단하고 즉시 되돌려버리지 |
좋았어, 이렇게 된 이상 슬슬 멋진 모습좀 보여줘볼까 |
팩 : 뭔가 반쯤은 못 알아듣겠는데 아무튼 부탁할게 |
팩 : 그렇게 콧방귀 뀌어대면 우리 딸이랑 단둘이 두는건 조금 고민해야겠는데 |
- | 사테라 : ······ ? 잘 모르겠지만 이상한 생각 하면 안돼 스바루 |
스바루 : 이거봐, 여자아이랑 단둘이 있는건 초등학생 이후로 없던 시츄에이션이야 엄청나지만 아무것도 못한다고 |
|
사테라 : 뭔가 엄청 허전한데 엄청 설득력이 있어 |
|
팩 : 그렇네, 그렇다면 괜찮겠지 |
팩 : 그럼, 잘자. 조심해
사테라와 미정령
─ 팩이 잠들어버려서 스바루와 사테라는
둘이서 펠트의 수색을 계속하던 도중
강이 흐르는 길에서 갑자기 사테라가 멈춰서는데 ······
─ 빈민가 / 저녁
스바루 : 여기서부터 어떻게 해야 펠트를 발견하려나 ······
응? 혹시 지쳤어?
사테라 : 아니 ······ 그 펠트라는 아이를
이 주변 미정령에게 물어볼까 하고 생각해서
장단에 맞춘다 (즉흥 20) | 생각하면서 말한다 (지식 10 / 매력 10) |
호오, 역시 정령사 여기저기 정령 친구가 많구나! |
미정령? ······ 은 정령이랑 달라? |
사테라 : 친구랑은 조금 달라 이 아이들은 계약도 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이야기가 가능한 정도뿐인걸 |
사테라 : 스바루는 엄청 모르는게 많으니까 착각 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머리가 좋나봐 응, 정령과 미정령은 다른 존재야 |
사테라 : ······ 미정령은 정령과는 별개인 존재
사테라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힘과 자의식을 싹틔우고 팩처럼 훌륭한 정령이 돼
사테라 : 그럼 ······ 물어볼테니까 조용히 있어줘
잘 이해한듯이 (매력 20) | 장난기를 부린다 (즉흥 20) |
알겠어 | 나도 그렇게 대화할 수 있을까? |
사테라 : 고마워.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 | 사테라 : 정령과 친해지고 싶어? 그 말은 기쁘지만 지금은 힘들겠네 부탁이니까 방해하지 말고 기다려줘 |
사테라 : ······ 그래, 고마워
사테라 : 스바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
결과를 물어본다 (매력 20) | 감상을 전한다 (즉흥 10 / 매력 10) |
······ 뭐라고 말했어? | 굉장하다! 방금 몽실몽실한거 전부 미정령이야? 감동했어! |
사테라 : 시간이 조금 지났으니까 불안하지만 목적지는 근처라는 기쁜 소식이야 |
사테라 : 그, 그래? 그래도 조용하게 기다려줘서 다행이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시끄러우면 큰일인걸 |
- | 스바루 : 어? 뭔가 반짝반짝 한다던가 위험하다던가 그런거야? |
사테라 : 정령술사의 제어하에 있는 도중이면 괜찮아 혹시나 최악의 경우에는 정령이 폭주할 가능성도 ······ 등등 |
|
스바루 : 정령 무섭네! 그보다 나쁜 탈선이었구만 에엑, 그래서 그 미정령 님들은 뭐라고 하셨습니까? |
|
사테라 : 후후, 좋은 소식이야 |
사테라 : 저쪽 골목을 지나가면
펠트라는 아이와 닮은 아이랑 만난대
······ 분명 쫒아갈 수 있을거야
─ 빈민가 안쪽 / 밤
사테라 : 점점 고요해지고 있어 ······
스바루 : 정말 이런데 살고 있는건가?
사테라 : 미정령들의 이야기로는
이쪽으로 가보라고 말했었는데 ······
검소한 몸인 남성 : ······
스바루 : 오, 형씨!
이쪽으로 가면 펠트라는 녀석의 집이 나와?
검소한 몸인 남성 : 뭐? 펠트?
이 앞은 롬 영감의 장물 창고뿐인데
스바루 : 장물 창고 ······ ?
검소한 몸인 남성 : 장물을 다루는 가게라는 말이야 ······
하하, 그 모습을 보니 형씨들
펠트한테 뭔가 도둑맞았구만?
검소한 몸인 남성 : 뭐, 아무쪼록 잘 교섭해서 사서 되찾아가
강하게 살아!
사테라 & 스바루 : ······
첫 죽음
─ 그곳을 가면 휘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장물 창고의 정보를 얻은 스바루 일행은
곧바로 그곳으로 향하지만 ······
─ 장물 창고 앞 / 밤
스바루 : ······ 여기인가?
불이 꺼져있는데 달리 그럴싸한 건물은 없네
사테라 : 도둑맞은걸 되찾을 뿐인데
어째서 돈까지 내야 하는걸까
스바루 : 뭐, 아무튼 여긴 나한테 맡겨줘
잘 교섭해볼테니
사테라 : 알겠어. 스바루한테 맡길게
의외로 생각한다 (용기 10 / 즉흥 10) | 희망을 준다 (즉흥 20 / 매력 -2) |
마음은 알겠지만 여기서는 나에게 ······ 엥, 어라라!? 방금은 뺑 돌아가는 패턴 아니었어!? |
그렇다면 위로 올려다보면서 「나를 위해서 힘내」 정도는 말하는게 할 마음 나잖아? |
사테라 : 왜, 왜그렇게 놀래? | 사테라 : 무리한 부탁은 말아줘 그래도 ······ 힘내 |
스바루 : 그야, 여기서는 보통 『너같은 도움안되는 녀석에게 맡길거라 생각해?』 라면서 내가 새롭게 결의를 다지는 전개잖아? |
스바루 : ─ 응, 힘낼게 내가 먼저 들어갈테니 너는 밖에서 기다려 먼저 밥 먹고있어도 되고 |
사테라 : 그렇게 심한 말, 나는 안하는걸 확실히, 스바루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말하면 거짓말이 되어버리지만 ······ |
사테라 :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고, 조심해 |
스바루 : 거짓말이 될 수준이었냐 | - |
사테라 : ······ 그래도, 미아인 아이가 울지 않고 가게 된건 스바루의 덕분이었고 생각하지 않아도 거짓말을 안할 사람이라 생각하니까 |
|
스바루 : 그 말은 ······ | |
사테라 : 그러니까 ······ 스바루를 믿어볼게 잘 해결하면 한 몫 벌어갈 수 있다는 느낌으로 |
|
스바루 : 헤헤, 용기 100배네 오케이, 그럼 거기서 보고 있어 내가 먼저 들어갈테니 너는 밖에서 응원해줘 |
|
사테라 : 응, 맡길게 ······ 스바루, 조심해야해 |
스바루 : 예이예이, 사테라도
내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안에 들어오면 안된다?
사테라 : ─
스바루 : ······ 왜그래?
사테라 : 아니 ······ 아무것도 아니야
휘장을 되찾으면 제대로 보답할테니까
스바루 : 무슨 바람이 불어서 보답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미안해보다는 고마워가 더 기쁜 말이라고
스바루 : 거기다 환하게 웃어주기까지 하면 최고지
사테라 : 바보
─ 장물 창고 안 / 밤
스바루 : 실례합니다 ······
스바루 : 자, 귀신이 나올 정도인 분위기구만
판타지던 어느쪽이던 농담으론 못넘기겠네 ······
스바루 : 그것보다 ······ 이거 전부 장물인거냐
왜 아무도 없는거지?
장물을 취급하는데 부주의한것도 정도가 있지 ······
스바루 : 안쪽 어두움에 비례해서 어둡구만 ······
음? 뭔가 밟았나?
스바루 : 뭐지 이거? 액체?
이상하게 끈적거리고 독한 냄새 ······
는 방에서 나는 냄새인가 ······ ?
스바루 : 으악!
스바루 : (팔 ······ ? 아니야, 뭔가 잘못 봤을 ······)
스바루 : ─ !!
스바루 : (팔이야. 팔 만 ······ 어째서?
만들어진 물건인건 아니겠지?)
스바루 : (진짜라면 이 팔의 주인은 어떤 상태인거지?)
스바루 : 아 ······ 안쪽에, 누가 ······
스바루 : 주, 죽었어!?
??? : ─ 아아, 봐버렸네, 어쩔 수 없지
그럼, 어쩔 수 없는걸 ······
스바루 : ─
스바루 : 으윽 ······ 뜨, 뜨거워
스바루 : (위험해 ······ 이거 전부 내 피냐고 ······)
스바루 : 커흑
스바루 : (위험해, 이건 진짜 위험해)
사테라 : ······ 스바루, 무슨 일이야? 스바루?
스바루 : 안돼 ······ 도망쳐 ······빨리 ······
사테라 : ······ 앗!
스바루 : ─ !
스바루 : (늦었어, 늦어버렸어, 힘이 안들어가
내가, 내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 )
스바루 : (전부 다, 나 때문에, 나 때문에, 그러니까 ─)
······ 려
내가 ······ 반드시 ······
너를 구해내겠 ─
─ 과일가게 앞 / 점심
스바루 : ─
과일가게 점주 : 뭐야 형씨
갑자기 자포자기한 얼굴이나 하고
스바루 : 어 ─ ?
과일가게 점주 : 그러니까 링가라고 링가
형씨, 돈은 있냐?
스바루 : 어 ─ ?
과일가게 점주 : 어, 가 아니라! 링가! 살거야 말거야!?
스바루 : 아니 ······ 그러니까
땡전한푼 없는 빈털털이라니까
과일가게 점주 : 뭐냐! 그렇게 놀릴거면 가버려!
이쪽도 장사꾼이라고, 그런 장난에는 못어울려줘
스바루 : ─
스바루 : ······ 어? 엑? 어찌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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