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과 함께 기억을 체험해나가는 스바루의 앞에
방금 전 습격했던 괴인이 나타난다
─ 빈민가 (추억향) / 낮
스바루 : 어라? 여기는 ······
시온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스바루 : 여기서부터 나아갈 수 없는데 ······
스바루의 발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뿐
나아갈 수 없었다
시온 : 아아, 끝까지 왔나보네요
스바루 : 어? 추억향의 끝?
시온 : 네
스바루 씨의 기억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니
모르는 장소는 만들어지지 않아요
스바루 : 헤에 ······ 그런건 엄밀하네 ······
시온 : 하지만 다른 가능성 하나가 있는데 ······
시온 : 스바루 씨의 기억이 회복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장소가 추억향에 있어요
스바루 : 그러고보니 추체험을 해나가면서
갈 수 있는 장소도 넓어진다고 했었지
시온 : 네 ······ 팍팍!
스바루 : 기억을 되찾으면 다시 여기 올 필요가 있겠네 ······
스바루 : 기억을 되찾는게 귀찮을지도 모르겠지만 ······
시온 : 그것만큼은 어쩔 수 없어요
그만큼 사람의 기억이 섬유처럼 되어있고
스바루 씨가 온리 원인 증거인걸요
스바루 : 그렇게 말을 들으니
내가 엄청난 기분이 드는구만 ······ !
스바루 :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진행할 수 없는 장소라면 어쩔 수 없고
다른 길을 찾아보도록 하죠
스바루 : 그래!
─ 왕도의 큰 길 (추억향) / 낮
스바루 : 또 마을로 돌아왔네 ······
시온 : 앗, 스바루 씨 ······ !
스바루 : 음, 무슨 일이야? 뭐라도 발견했어
??? : ───
스바루 : 저녀석은! ······
맨 처음 나를 습격했던 녀석이네
시온 : 저건 『망령』 ······
기억에 간섭하는 사악한 정령의 한 종류이고
시온 : 스바루 씨의 기억을 먹고 봉인해버리는
성가신 상대예요
스바루 : 저녀석이 기억을 ······ !?
그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겠구만
시온 : 이쪽을 눈치채지 못했나봐요
뒤에서 빠악 쳐버리죠!
스바루 : 표현은 온당하지만 찬성이야
최근 기습당한건 이쪽이었으니까!
망령 : ······ !
시온 : 아, 도망쳤어요!
스바루 : 젠장! 뭐야!
시온 : 야생의 감을 파앗 하고 느낀걸까요?
스바루 : 정령한테 야생의 감이라니
뭔가 수지가 안맞지 않아!?
기억도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시온 : 지금은 투덜거릴 상황이 아니예요!
입을 움직이기 전에 발부터 움직이세요!
스바루 : 이래뵈도 짧은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시온 : 그게 한계라면 제가 더 빠르겠네요!
시온 : 더 더 달려보아요!
스바루 : 아, 자, 잠깐 ······ !
─ 빈민가 (추억향) / 저녁
스바루 : 스, 읍, 하아 ······ !
결국 빈민가까지 돌아왔나 ······ !
스바루 : 아, 옆구리가, 아파 ······
꿈인데도 이정도의 아픔이면 별반 다를거 없구만 ······
시온 : 정말, 스바루 씨, 느리잖아요!
스바루 : 난 뿌리부터 인도어 파라고 ······ !
육체능력에 기대하지 말아줘 ······ !
망령 : ······ !
스바루 : 뭐, 아무튼 몰아세웠고 ······
더 도망 못가겠지 ······
시온 : 몰아세운건 제가 했는데
나머지는 스바루 씨의 그 대사로
불안한 플래그 왕창 서버렸죠 ······
시온 : 아, 플래그가 섰다는건 이럴 때 쓰는게 맞나요?
스바루 : 미안하지만 그 질문에 답할 여유가 없네 ······
먹힌 내 기억을 돌려받겠어!
망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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