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11화 전편 / 분기 : 에밀리아 Ver

SAYO_ 2021. 9. 3.

눈을 뜨니 천국

─ 공포에 사로잡힌 스바루는
고열로 쓰러지다가 잠들어버려
람과 렘이 간호해주었다

─ 에밀리아의 방 / 낮

스바루 : 으아 ······ 어라?

에밀리아 : 아, 스바루! 일어났구나?

스바루 : 에밀리아? 여기는 ······ 

스바루 : 아, 그랬었지 ······ 
에밀리아한테 숨겨달라고 하고 그리고 ······ 

스바루 : 엄청 몸이 나른해지고 한기도 느껴져서 ······ 

에밀리아 : 맞아, 스바루는 열때문에 계속 자고 있었어

스바루 : 그랬구나 ······ 그랬던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스바루 : ───

에밀리아 : 갑자기 손을 빤히 보고, 왜그래?

스바루 : 아니, 그게 ······ 

스바루 : (가위 눌리고 있을때
누군가가 손을 잡아준거 같은데 ······ )

 

영상 영상
스트레이트로 (지식 100) 돌려서 (즉흥 80)
에밀리아땅, 혹시 손 잡아줬었어? 손에 위화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에밀리아 : 스바루의 손?
아니, 안잡았는데 ······ 
에밀리아 : 손에 마비라도 온거야?
큰일이야! 보여줘!
에밀리아 : 왜 그렇게 생각했어?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스바루 :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그런 기분이 들어서 ······ 
스바루 : 누가 쥐어줬던 기분이 드는데
에밀리아땅이 아닌가 해서
에밀리아 : 아! 저기, 그게
그런 일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에밀리아 : 뭐야, 그런거였구나
엄청 놀랬잖아
- 에밀리아 : 그래도 그건 내가 아니라 ······ 
아! 으음, 그게 아니라 ······ 

 

스바루 : ─ ? 에밀리아땅, 숨기는거 있어?

에밀리아 : 으으음, 숨기는게 아니라
그래도 스바루에게 이야기하긴 힘들고 ······ 

스바루 : 이야기하기 힘들어? 그래서 ······ 아

스바루 : (내가 고열로 쓰러졌다는건
그걸 간호해준 누군가가 곁에 있었다
허나, 그게 에밀리아가 아니라면)

스바루 : 에밀리아 ······ 혹시 람이랑 렘이 있었어?

에밀리아 : ─ !

스바루 : 있었던거지?

에밀리아 : 아, 아니야. 내가 열심히 간호했었어 ······ 

스바루는 에밀리아가 놀라는걸 느끼고
에밀리아는 필사적으로 얼버무리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어설픈 거짓말
이렇게나 정직한 사람이 왕선 후보라니
믿기 힘든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저 ─

스바루 : 으, 윽 ······ 

─ 람과 렘이 이 장소에 있었다고 느낀 순간
스바루는 온 내장에서 고통을 느낀다
전신에서 땀이 흥건하게 흐르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에밀리아 : 스, 스바루 ······ 미안해, 내가 괜한 소리를 ······ 

스바루 : 아, 니 ······ 에밀리아는 잘못한거 없어
내가 멋대로 컨디션을 해쳐놔서 그런거야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보살핌 받았네

스바루 : (그래도 다행인건 목숨은 붙어있어 ······ 
갑자기 살해당하거나 하진 않았어 ······ )

스바루 : (그래도 그 두사람이 
아무리 에밀리아의 부탁이라고 해도
간호까지 해주다니 ······ )

스바루 : 이 손에 남은 감촉, 열기는
나의 제멋대로인 꿈일 뿐인가 ······ 

에밀리아 : 스바루, 괜찮아?

스바루 : 음 ······ 어떻게든, 멍청하게?

에밀리아 : 그렇구나 ······ 
맞다, 스바루, 식욕은 좀 있어?
편하게 먹을만한걸 준비해올게

스바루 : 어? 아, 그러고 보니
다소 배가 고픈 느낌은 드는 정도려나?

에밀리아 : 응, 그럼 잠깐 기다려줘

에밀리아 : 기다렸지, 스바루

스바루 : 고, 고마워 ······ 어, 어라?

에밀리아 : 왜그래?

스바루 : 아니, 스푼을, 못들겠어 ······ 

스바루 : 젠장, 으럇, 핫!

스바루 : 이상하네, 손에 힘이 ······ 

에밀리아 : 통증이 퍼질테니까 무리하지 말고

스바루 : 윽, 면목이 없네

 

에밀리아 : 줘봐, 자, 아앙 ~

스바루 : 엥?

에밀리아 : 갑자기 이상한 얼굴인데, 왜그래?

스바루 : 얼굴이 이상한건 태생이 그런거고 ······ 
아니, 기다려봐! 에밀리아땅 뭐하는거야?

에밀리아 : 뭐하냐니, 먹여주려는거잖아?

스바루 : 그거야 보면 아는데!

스바루 : 문제되는건 그 방법입니다만

에밀리아 : 자, 아앙

스바루 : 망설임이 너무 없잖아!
보통 이런건 부끄럽다던가 그런게 중요한데 ······ 

에밀리아 :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픈 사람은 사소한거에 신경쓰는거 아니야

에밀리아 : 자아, 잘 먹어야지? 자, 아앙

스바루 : 아, 알겠어 ······ 

 

영상 영상
당당하게 (용기 100) 주저하며 (매력 80)
앙! 아, 아앙 ······ 
에밀리아 : 자, 드세요 에밀리아 : 똑바로 입 벌려야지!

 

에밀리아 : 아앙

스바루 : 음냐 ······ 냠냠 ······ 

에밀리아 : 맛있어?

스바루 : ······ 마, 맛있어

에밀리아 : 다행이다. 아직 많으니까 잔뜩 먹어야해?

에밀리아 : 아, 그래도, 이제 좀 나은거니까
배도 깜짝 놀랄거고, 갑자기 많이 먹으려면 안되려나?

스바루 : ───

에밀리아 : 앗, 미안해, 자, 아앙

스바루 : 에밀리아땅, 잠깐 물어봐도 될까?

에밀리아 : 응? 뭔데?

스바루 :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거야?

스바루 : 난 아무리 봐도 수상한 사람이잖아?

스바루 : 그런 나를 위해서
에밀리아땅은 왜 그렇게까지 해주는거야?

에밀리아 ; 으음, 왜냐고 물어봐도 곤란한데 ······ 

에밀리아 : 스바루는 내 은인이고
지금 스바루는 엄청 곤란해하고 ······ 

에밀리아 : 그런게 아닌가
뭐라고 해야할까, 표현하기가 힘들어

에밀리아 : 스바루가 괴로워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그건 이상 ······ 하려나?

스바루 :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 아, 아아, 아니,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가, 진짜

에밀리아 : 정말, 어느쪽인거야

스바루 : 하하하, 미안 미안 ······ 

스바루 : ( ······ 맞아, 그런거지)

스바루 : (이 아이는 그런 아이였지
내가 얼마나 다시 되돌린다고 해도 ······ )

스바루 : 에밀리아땅 ······ 고마워

에밀리아 : 천만해요 ······ 어라?
방금게 고맙다고 말을 들을 정도였던가?

스바루 : 일단 잘 먹여준거에 대한 답례?

에밀리아 : 후후, 별거 아니지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엄청 기뻐

스바루 : 나도 떠올린걸 그대로 말했을 뿐인걸

스바루 : ─ 후암, 좀 졸리네 ······ 

에밀리아 : 그럼 느긋하게 쉬자
아직은 안정을 취하는게 좋아

스바루 : 그것도 그렇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기분이지만

에밀리아 : 이야기는 스바루가 건강해지고나서 하자?

스바루 : 그러자

에밀리아 : 응, 그러니 지금은 푹 쉬고
다음에 일어나면 건강한 스바루로 돌아와야해?

스바루 : 알겠 ······ 어

에밀리아 : 잘자, 스바루

스바루 : (그래 ······ 앞으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무일 없이 보내기만 하면 ······ )

스바루 : (그거면 충분해, 부탁해, 있는지도 모르는 신님 ······ )

스바루 : (이대로 나와 에밀리아를 ─)

스바루 : 평온한 날을 보내게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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