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1 13화 / 분기 : 오토 Ver

SAYO_ 2021. 6. 25.

탈옥 개시

─ 수감된지 6일째되는 밤
탈옥의 때가 다가왔다

─ 스바루의 감방 / 밤

오토 : 나츠키 씨, 기다리셨죠!
저번에 얘기했던 열쇠를 쥐들이 찾아냈대요!

스바루 : 정말이야! 이야하, 이게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을거라 조마조마했어

스바루 : 고마워 오토, 가 아니라 쥐인가?

쥐 : 찌익!

스바루 : 하하! 나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지만

오토 : 찍찍!

쥐 : 찍!

오토 : 후후, 천만해요, 라고 하네요

감방장 : 그렇게 한가하게 수다나 떨 틈이 있느냐?

스바루 : 아참 그랬지, 오토 ······ 

오토 : 네, 나츠키 씨 ······ 

스바루 : 이 짤랑이는 열쇠꾸러미에서
어떤게 그 열쇠야?

오토 : 죄송해요 ······ 거기까지는 모르겠어요

스바루 : 아니, 거기가 제일 중요하잖아!

스바루 : 설마 이 열쇠를 하나하나 끼워봐야하나?

오토 : 쉽게 말하면 그렇겠네요

스바루 : 에엑! 열쇠가 얼마나 있는거야?

오토 : 죄송해요
쥐들도 이 열쇠를 찾는게 고작이었던지라

스바루 : 다소 시간은 잡아먹겠지만
거기서 맞춰봐야 하나 ······ 

감방장 : 그상태로 괜찮겠느냐?

스바루 : 어떻게든 될거야
아저씨도 여러가지로 도와줘서 고마웠어

감방장 : 별거 아니다

오토 : 저기, 감방장 씨도 같이 ······ 

감방장 : 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그 대신에 다른 녀석들을 부탁하지

스바루 : 그거야 물론이지만

스바루 : 결국 생각은 바뀌지 않았어?

감방장 : 그래 ······ 
나는 여기서 너희들의 탈옥이 성공하길 빌겠어

스바루 : 나원 참
정작 중요한데서 신을 찾다니
이쪽은 책임이 중대한데

오토 : 나츠키 씨 ······ 슬슬 가야해요

스바루 : ······ 그래, 알겠어
그럼 가볼게, 아저씨

감방장 : 무사해라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아침

마른 간수 : 아아, 비가 그쳤구만 ······ 

 

마른 간수 : 싹 맑아졌네. 오늘은 따뜻하겠어

마른 간수 : 북 ······ 이상 없음
서 ······ 이상 없음, 남 ······ 이상 없 ─ 엥!?

 

마른 간수 : 이, 이게 뭐야 ······ !
호수에 얼음으로 된 다리가!?

마른 간수 : 아, 아무튼 소장에게 알려야 ······ !

─ 길모어 감옥 외곽 / 아침

뚱뚱한 간수 : 듣고 왔는데 얼음으로 된 다리라고 ······ ?
죄수들이 바깥 마술사랑 결탁이라도 했나?

마른 간수 : 어떻게 할까요?
지금 쫒아가면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뚱뚱한 간수 : 아니, 기다려봐
너무 눈에 띈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른 간수 : 즉, 이것은 미끼다?

뚱뚱한 간수 : 그럴 가능성도 있지 ······ 

뚱뚱한 간수 : 아니면 그 앞의 앞을 볼 가능성도 있고

뚱뚱한 간수 : 어쩔 수 없지, 둘로 갈라진다

뚱뚱한 간수 : 너는 다리 반대쪽을 찾아봐라
나는 이쪽을 찾아보지

마른 간수 : 알겠습니다!

뚱뚱한 간수 : 금방 지원군이 올거다
어떻게든 여기서 잡아내자고!

대머리 죄수 : 이봐! 왜 다리 반대편으로 가는거야!

마른 죄수 : 맞아! 탈옥하려던거 아니었냐고!

오토 : 다리는 두개지만
간수들의 손아귀에 있었을거예요

오토 : 평범하게 지나갔으면 잡혔을걸요?

대머리 간수 : 그, 그런가?

마른 간수 : 듣고보니 그렇겠네?

스바루 : 애초에 얼음으로 된 다리는
미끼로 쓰려고 준비했던거니까

스바루 : 우리의 본명은 ─

마른 간수 : 역시 그 다리는 미끼였었군

오토 : 어, 어째서 여기에?

마른 간수 : 네녀석들이 알 필요 없다!

대머리 죄수 : 흥, 혼자서 뭘 하겠다는거냐

마른 간수 : 네녀석들이야말로
음모를 꾸민걸로 뭐가 될거라 생각하냐?

 

대머리 죄수 : 으아아아아아!!

마른 죄수 : 아차 ······ !
목걸이를 완전히 잊고 있었어

리카드 : 형씨, 어쩌지?

스바루 : (다 끝났나 ······ 아니, 기다려봐, 저 간수)

스바루 : 오토, 부탁할게 있어

오토 : 네? 저, 저요? 
급히 힘써야 할 일이라면 리카드 씨가 더 ······ 

스바루 : 아니
지금 힘을 쓰기엔 네가 적임자야
저 간수는 ······ 

오토 : 네? 그런가요?

스바루 : 그래, 부탁할게

오토 : 그러면 맡겨주세요

마른 간수 : 뭘 그리 소곤대냐!
조금이라도 움직여봐라
단숨에 구석구석 태워버리는 전류를 맛보게 해주지

오토 : 저희가 움직이지만 않으면 되는거죠?

마른 간수 : 뭐라고?

 

오토 : 그렇게 됐으니
쥐 여러분들, 해치워주세요!

쥐 : 찌이익!

쥐 : 찍찍!

마른 간수 : 엑?

마른 간수 : 쥐, 쥐, 쥐이이! 
그만둬, 오, 오지마, 으아아아악!!

스바루 : 지금이야, 리카드!

리카드 : 알겠다!
쓸데없는걸로 사람을 가지고 놀기나 하고!

마른 간수 : 아으아아악!

대머리 죄수 : 왜 갑자기 쥐가 ······ ?
아니, 그것보다, 사, 살아난건가?

마른 죄수 : 굉장해 ······ 리카드 씨
역시 예삿놈이 아니었어 ······ !

리카드 : 지금 나보다는 형씨들이 ─

오토 : 리카드 씨, 저희는 신경쓰지 마시고
그것보다 ······ 

오토 : 이, 있어요!  
이 간수, 목걸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요!

리카드 : 진짜냐!

스바루 : 굉장해, 오토!
역시 눈썰미 하나만큼은 최고야!

오토 : 누가 들으면 오해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기다려보세요, 바로 풀게요

리카드 : 오, 상쾌하네!
드디어 아씨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구만!

오토 : 그나저나 나츠키 씨
잘도 저 간수가 쥐를 무서워한다는걸 아셨네요?

스바루 : 쓸데없이 되풀이한건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 

오토 : ─ ?

스바루 : 이쪽 이야기야,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느긋하게 있을 시간이 없어

오토 : 네!

─ 길모어 감옥 외곽 / 아침

오토 : 찾았어요, 저거예요!

호수에 설치된 배는
대부분이 물에 잠겨 숨겨져 있었다

 

스바루 일행이 안을 들여다보니
아기 수룡이 불안한 얼굴로 그들을 응시한다 

 

아기 용 : 큐우우 ······ 

헤타로 : 아, 아기 수룡을 저런데 가둬두다니 ······ 

티비 : 용서할 수 없는 나쁜 사람이네요네요

스바루 : 오토, 그 열쇠를 ─

오토 : 네, 나츠키 씨!

스바루 : ······ 그랬었지
이 열쇠뭉치에서 정답을 찾아야 했었구나

스바루 : 에라이,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아무튼 하나씩 맞춰보자고!

스바루 : 일단 이거부터 ······ 안맞아!

스바루 : 그럼 다음은 ······ 

대머리 죄수 : 이봐! 그렇게 한가하게 할 상황이냐!

마른 죄수 : 맞아
도망치려고 이쪽으로 온거 아니었어?

오토 : 초조한 기분은 이해하지만
무리해서 호수를 건너려들면
수룡의 아침식사가 될거라구요

대머리 죄수 : 그, 그거야 들었지만 ······ 

마른 죄수 : 이 호수에 진짜 수룡이 있기는 해?

오토 : 이 철창에 있는 아기 용이 그 증거예요
억지로 헤엄쳐서 간다고 하신다면 말리진 않을건데요 ─

스바루 : 비린내에 어둡고 무서우니까 추천하진 않아
─ 쳇, 이것도 아닌가!

마른 죄수 : 아, 알겠으니까 서둘러줘

스바루 : 안달내지마
열쇠가 얼마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야
아아, 젠장!

오토 : 앗!!

오토 ; 큰일났어요, 나츠키 씨

스바루 : 무슨 일이야?

오토 : 수룡이 엄청나게 화난 상태로
이쪽을 향해 오고 있어요!

리카드 : 어째서! 지금은 수룡을 구해주고 있잖아!

오토 : 우리야 그렇겠지만
정보를 모르는 상대 입장에서라면
아이가 다른 녀석에게 유괴되는걸로 보일걸요 ······ 

대머리 죄수 : 이봐, 그 말은 설마 ······ 

수룡 : 그오오오오오오오!!

거대한 수룡의 머리가 물속에서 나나타
스바루 일행을 내려다본다

수룡의 박력에 스바루나 다른 죄수들은
마른 침을 삼켰다

오토 ; 이, 이런거죠 ······ 

대머리 죄수 : 너, 이자식 ······ !
이런게 적수가 될리가 없잖아

마른 죄수 : 헤엄쳐서 가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 

리카드 : 형씨, 여기서는 포기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거야
지금 우리라면 다리쪽에서 정면돌파도 가능해!

스바루 : 아아, 그렇지 ······ 하지만 ······ 

아기 용 : 큐우 ······ 

 

스바루 : 이걸 보고도 두고 간다는데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아?

리카드 : 그것도 그렇네 ─ 하핫!
형씨의 그런 점은 싫어하지 않아!

헤타로 : 나, 나원 참
앞으로 한 발자국 정도로 다가왔다구요 ······ 
협력해서 이 상황을 넘어가야죠

오토 : 나츠키 씨
이쪽은 여기서 어떻게든 해볼게요!

오토 : 들어주세요!
저희는 당신의 아이를 구하고 싶어요!

오토 : 곧바로 철창을 열 수 없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지 않겠어요?

『언령의 가호』 를 써서 수룡에게 말을 거는 오토
거대한 용은 뇌명같은 소리를 울부짖는다

수룡 : 그오오오오오!!

리카드 : 설득되는것처럼 보이진 않는데!

오토 : 일단은 눈치는 챈 모양인데
설득은 계속 해보지만 잘 먹힐지 모르겠어요

마른 죄수 : 이봐, 빨리 어떻게 좀 해봐!

아기 용을 가둔 철창에 고군분투하는 스바루에게
죄수들이 소리를 높여 부른다

스바루 : 알아! 젠장
열쇠가 대체 얼마나 있는거야!

수룡 : 그가아아아아아!!

오토 : 으아아, 나 나츠키 씨! 더이상은!

스바루 : 아아, 마음에 안드네!!

 

 

수룡과 함께

─ 아기 용을 구하려고 애쓰는 스바루 일행은
다가오는 수룡을 멈춰세우고 탈옥할 수 있을것인가 ······ 

리카드 : 아 진짜, 귀찮네! 형씨, 바꿔줘봐!

스바루 : 바꿔달라니, 뭘 하려고?

리카드 : 이딴거 부숴버리면 되는거 아니겠어!!

리카드 : 으랴아아아!!

리카드 : 꽤 튼튼하구만!
그래도 계속 때려붓다보면 ─ !

수룡 : 그오아아아아아!!

오토 : 아아, 리카드 씨, 그만둬주세요!
아이를 죽이려 드는거라고 착각해서
오히려 더 화가 나버렸어요!

리카드 : 뭐라고!? 도와주는건데!

대머리 죄수 : 아니, 저건 ······ 

마른 죄수 : 부모가 걱정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 

스바루 : 젠장, 여기까지인가 ······ !?

오토 : 나츠키 씨,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오토 : 제가 어떻게든 시간을 벌테니까
철창을 열어주세요! 열쇠는 거기에 있어요!

스바루 : ······ 맞아! 이제 더이상 다른 길은 없어!

오토 : 기다려주세요!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저희는 당신의 적이 아니에요!

오토 : 그저 당신의 아이를 구하고 싶을 뿐이에요!

수룡 : 그오오오오오!!

오토 : 으아악!

리카드 : 위험해!

오토 : 리카드 씨!? 더, 덕분에 살았어요

리카드 : 무리해대는구만!

오토 : 아하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쪽의 절실함이 전해지지 않을테니까요

오토 : 나츠키 씨, 이틈에!

스바루 : 그래, 오토가 벌어준 시간을
헛되이 쓸 수 없지!!

스바루 : 이건 ─ 어떠냐!

스바루 : 큭 ······ ! 그럼 이걸로!

스바루 : ─ 열렸다!?

아기 용 : 큐우?

스바루 : 착하지, 이제 넌 자유다?

아기 용 : 큐!

스바루 : 오토! 아기는 해방됐어!
부모를 설득해줘!!

오토 : 네!

오토 : 보시는대로예요
당신의 아이는 해방됐어요
이제 당신은 자유의 몸이에요!

 

아기 용 : 큐우!

수룡 : 그르르르 ······ 

대머리 죄수 : 아기가 부모한테 돌아간다 ······ 

헤타로 : 이걸로 한 건 해결됐네요 ······ 

스바루 : 아니, 아직 아니야!
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어!

오토 : 어, 어떤가요 ······ ?
지금은 저희가 자유로워지기 위해
협력해주시지 않겠어요?

수룡 : 그오오오오 ······ 

오토 : 진짜요! 신난다!

스바루 : 오토, 이쪽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줘

오토 : 아, 네!
수룡이 「내 등에 타라」 고 하네요!

스바루 : 좋았어! 다들 올라타!

죄수들 : 오오!

수룡 : 오오오오오!!

─ 길모어 감옥으로 가는 다리 / 아침

고도로프 : 네이놈, 탈옥자들, 도대체 어디로 ······ 
음? 저건 ······ !?

수룡 : 그오오오오오오

고도로프 : 프랑소와즈, 뭐하는거냐!
죄수들이 헤엄쳐서 도망치면 어쩌려고!
너는 그 감시를 ─ !?

 

리카드 : 신세를 졌구만, 소장!

마른 죄수 : 분하면 여기까지 따라와서 잡아보시지!

고도로프 : 어, 어째서 죄수들을 등에 태운거냐!?
대,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거지?

오토 : 어떻고 자시고 이런거예요

아기 용 : 큐!

고도로프 : 뭣 ······ ! 아기소와즈!

오토 : 당신이 가둔 아기는 해방됐습니다

오토 : 그러니 이 수룡도
당신을 따를 이유가 없어진거예요

고도로프 : 그, 그럴리가 ······ 거짓말이야!
프랑소와즈는 내게 은혜를 느끼고 있을터!

수룡 : 그르르르 ······ 

수룡 : 가아아아아!!

고도로프 : 그아아아아아!!

오토 : 지금까지의 답례, 라나봐요

스바루 : 이봐, 오토
죽이지 않는 선에서라고 미리 말해뒀지?

오토 : 물론이죠
진심이었으면 이미 끝났어요

고도로프 : 으으, 아아 ······ 바, 바보같은 ······ 

스바루 : 아참, 오토, 잠깐 귀좀 빌려줘

오토 : 네? 뭔가요?

오토 : 우와, 지독한걸 생각하시네요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예요

스바루 : 됐으니까 해봐

오토 : 네이네이, 수룡 씨, 부탁해도 될까요?

수룡 : 그오오오오오!

고도로프 : 음? 뭐, 뭐지?

수룡은 커다란 입을 벌리고 
고도로프의 눈 앞에 다가간다

고도로프 : 기, 기다려, 섣부르지 마라
뭘 할 생각이냐?
기다려라, 그, 그만 ······ 으아아악!!

수룡 : 그아아아아아아아!!

─ 길모어 감옥 근처 숲 / 낮

스바루 : 좋아, 강가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면 우린 이제 자유야

대머리 죄수 : 해냈다! 탈옥 성공이야!

마른 죄수 : 얏호 ─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

스바루 : 얼음 다리, 고마웠어
와줘서 덕분에 엄청 살았어!

에밀리아 : 아니야, 힘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야

스바루 : 에밀리아 ······ !

스바루 : 역시 에밀리아땅은 자유의 여신!
리버티 가디스! 마이 페이버리 히로인!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렘 : 스바루 군 ······ ! 정말 다행이에요 ······ !

스바루 : 걱정 끼쳐서 미안했어
렘의 응원도 엄청 도움이 됐어

에밀리아 : 그나저나, 스바루, 저 사람은 ······ 

스바루 : 어? 아아, 이녀석들?

고도로프 : 으으으, 그만, 그만둬, 아아 ······ 

스바루 : 우릴 집어넣은
길모어 감옥의 위대하신 소장

오토 : 저사람을 대려오지 않으면
이그레시아 공작의 악행이나
저희들의 무죄를 증명할 수 없으니까요

오토 : 일부러 수룡의 입에 넣고
운반할 필요가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리카드 : 저정도 하지 않으면
뱃속에 있는 벌레들이 사라지지 않을거니까!
그렇지, 소장!

고도로프 : 히, 히이이익!

에밀리아 :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 

티비 : 여기는 빨리 벗어나죠

헤타로 : 타, 탈옥해버렸으니까
왕도 기사들에게 출동 요청을 내렸을지도 ······ 

스바루 : 그건 좀 귀찮구만 ······ 
이녀석을 얼른 몽땅 뱉어내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결백해져야겠는데

스바루 : 이럴땐 어쩌면 좋을까?

렘 : 그러면 일단 저택으로 돌아가요
로즈월 님께서 케올 백작 살인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의뢰한 기사분이 와계셔요

렘 : 이번엔 이그레시아 공작이 관여되지 않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스바루 : 그건 다행이네!
좋아, 그럼 그쪽으로 대려가자!

대머리 죄수 : 우리는 여기서 쫑낸다?

스바루 : 어, 괜찮은거야?
신세라도 졌으니 차라도 한 잔 ─

마른 죄수 : 우리는 죄를 뒤집어쓴게 아니잖아
기사가 있는데로 갔다간 감옥으로 빠꾸당할걸

스바루 : 하하, 그랬 ······ 었지
또 붙잡히면 안된다?

대머리 죄수 :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지

리카드 : 그럼 우리도 여기서 실례해야겠군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가 신세를 졌으니까
답례 정도는 ······ 

리카드 : 신세를 진건 피차일반이잖아!
우리는 이대로 아씨 곁으로 돌아가볼게!

스바루 : 고마웠어 리카드 ······ 
헤타로랑 티비도

티비 : 이쪽이야말로 나츠키 씨 덕분에 살았어요

헤타로 : 이 답례는 꼭 제대로 할게요

리카드 : 그럼 이만!

스바루 ; 좋아, 우리도 저택으로 돌아갈까

오토 : 네!

며칠 후 ······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아 ······ 평온하다 ······ 

오토 : 평온하네요 ······ 

스바루 : 이렇게 푸른 하늘의 아래에서
차분하게 바람을 느끼니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싶네 ······ 

오토 : 길모어에서 있었던 일들이 꿈같아요

스바루 : 의외로 이쪽이 오히려 꿈일지도 ······ 
눈을 뜨면 다시 감방 안에 ······ !

오토 : 에이, 봐주세요. 지독한 악몽이라구요

오토 : 아직 전부 해결된건 아니지만
이건 티끌 하나 없는 사실이니까요

스바루 : 이그레시아 공작 녀석
설마 고도로프를 잘라내고 도망칠줄이야 ······ 

오토 : 흔적도 안남기고 사라졌다죠?

오토 : 국정으로 나가려던 야망은 무산됐고
앞으로는 숨어 있을거라 생각해요

오토 : 일단 저희는 누명을 벗었다는걸로 칩시다

스바루 : 오토는 여전히 앞만 보는구만

스바루 : 들여온 상품이나
앞으로 있을 거래 예정이라던가
이그레시아 공작의 죄가 밝혀지지 않았다던가
난 여러가지로 끙끙 앓고 있었는데

오토 : 그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지만
메이더스 변경백의 입김 덕분에
새로운 일을 찾았다구요

스바루 : 진짜! 어떤 일이야?

오토 : 전에 그 수룡 가족을
조용한 장소로 옮기는 일이에요
제 본업이랑은 좀 떨어진 일이지만요

오토 : 왕국에서 내려온 정식 의뢰라니까
이송비는 물론이고 나름대로 보상도 받을 수 있어요

스바루 : 나원 참
넘어져도 그냥 일어나지 않는 녀석이구만

오토 : 상인은 하나에 탄력, 둘에 탄력이에요!
이런걸로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렘 : 스바루 군, 오토 님! 큰일이에요!

스바루 : 오, 무슨 일이야, 렘?

렘 : 수룡을 이송하기 위해 준비한 거대한 수조가
여기로 오는 도중에 부서졌다나봐요 ······ !

오토 : 에엑, 그럴수가!?

오토 : 오늘을 위해 가도변에도 
여러가지로 사정을 설명하고 무리했는데
새로운걸 만들 시간이 없어요!

오토 : 으아아아! 또 적자다!?

스바루 : 하아 ······ 
수룡쪽은 나도 같이 가는게 좋겠네

렘 : 후후, 그래야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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