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개시
─ 탈옥 개시 당일날의 밤
허나, 스바루에게는
길모어 감옥 공략에 필요한 부품이 하나 빠져 있었다
─ 길모어 감옥 / 밤
감방장 : 움직이는 다리의 제어반?
스바루 : 그래, 이 감옥에서 하나밖에 없는 입구야
그게 올라가버리면 말짱 도루묵
탈옥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버려
스바루 : 그러다보니 그걸 어떻게 하고 싶은데 ······
어디 있는지 혹시 몰라?
감방장 : 미안하네
애초에 나는 그런 다리의 존재부터 몰랐지
스바루 : 그런가 ······ 그것도 그렇겠네
오래 있었다고 해서 모든걸 알진 않을테니까
스바루 : 그나저나 곤란하게 됐네
하나하나 뒤져보는게 답인가
감방장 : ······ 기다려라
감방장 : 단순한 추측이다만 있을법한 장소가 있다
스바루 : 진짜!?
감방장 : 그래
다리가 정문에 있다면 그리 멀지 않겠지
그렇다고 하면 ······
스바루 : 좋아 ······ ! 꽤 좁혀졌어!
스바루 : 마지막의 마지막이지만 덕분에 살았어!
어려가지로 협력해줘서 고마워!
감방장 : 신경쓰지 마라
그것보다 같이 탈옥하는 녀석들을 잘 부탁하지
스바루 : 그거야 물론, 당연하지
스바루 : 그거야 물론이지만
스바루 : 결국 생각은 바뀌지 않았어?
감방장 : 그래 ······
나는 여기서 너희들의 탈옥이 성공하길 빌겠어
스바루 : 나원 참
정작 중요한데서 신을 찾다니
이쪽은 책임이 중대한데
리카드 : 뭐야, 형씨는 아직도 여기 있었냐고
다른 녀석들은 이미 밖으로 가더만
스바루 : 리카드! 그랬지, 알겠어
······ 잘있어, 아저씨
감방장 : 무사해라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아침
마른 간수 : 아아, 비가 그쳤구만 ······
마른 간수 : 싹 맑아졌네. 오늘은 따뜻하겠어
마른 간수 : 북 ······ 이상 없음
서 ······ 이상 없음, 남 ······ 이상 없 ─ 엥!?
마른 간수 : 이, 이게 뭐야 ······ !
호수에 얼음으로 된 다리가!?
마른 간수 : 아, 아무튼 소장에게 알려야 ······ !
─ 길모어 감옥 외곽 / 아침
뚱뚱한 간수 : 듣고 왔는데 얼음으로 된 다리라고 ······ ?
죄수들이 바깥 마술사랑 결탁이라도 했나?
마른 간수 : 어떻게 할까요?
지금 쫒아가면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뚱뚱한 간수 : 아니, 기다려봐
너무 눈에 띈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른 간수 : 즉, 이것은 미끼다?
뚱뚱한 간수 : 그럴 가능성도 있지 ······
뚱뚱한 간수 : 아니면 그 앞의 앞을 볼 가능성도 있고
뚱뚱한 간수 : 어쩔 수 없지, 둘로 갈라진다
뚱뚱한 간수 : 너는 다리 반대쪽을 찾아봐라
나는 이쪽을 찾아보지
마른 간수 : 알겠습니다!
뚱뚱한 간수 : 금방 지원군이 올거다
어떻게든 여기서 잡아내자고!
─ 길모어 감옥 외곽 / 아침
리카드 : 형씨, 머리 좀 굴렸구만
마법으로 얼음으로 된 다리를 만들어서 미끼로 쓸 줄이야!
대머리 죄수 : 나는 찰떡같이
저 다리로 건너갈 줄만 알았지
마른 죄수 : 이걸로 간수들을 따돌릴 수 있겠군
스바루 :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 잘 풀리진 않을거야
적어도 시간벌기 정도인거지
티비 : 눈에띄어서 역으로 수상한건까요?
스바루 : 그래도 저쪽을 확인안하려 들진 않을거야
오토 : 간수 물량을 줄이면
그만큼 위험도 줄어들겠네요
마른 간수 : 네녀석들! 여기에 있었나!!
헤타로 : 아아!
마른 죄수 : 으엑! 벌써 들켰잖아!
마른 간수 : 그렇군
역시 그 얼음으로 된 다리는 미끼고
원래 목적은 다리였나!
마른 간수 : 그리고 그 공로는 내 차지가 되는거군
대머리 죄수 : 흥, 혼자서 뭘 한다는거냐
마른 간수 : ───
대머리 죄수 : 으아아아아아!!
마른 간수 : 혼자라고?
마른 죄수 : 아차 ······ !
목걸이를 완전히 잊고 있었어
리카드 : 형씨, 어쩌지?
스바루 : 리카드, 내가 미끼가 될테니까 ─
리카드 : 잠깐 기다려!
혼자서 뛰어드는건 무리수잖아!
스바루 : 아니, 이 목걸이 공략법은, 이거야!
우오오오오오오! 비켜!
마른 간수 : 칫! 힘으로 뺏을 작정인가!
그렇게 둘 수는 없지!
스바루 : 으아아아악!!
스바루 : 지, 지금이야 ······ 리카 ······ !
리카드 : 아아, 그런건가!
마른 간수 : 뭘 ─ 그, 으악!
오토 : 나츠키 씨! 괜찮아요?
스바루 : 그, 그래, 대충, 괜찮네
슬슬 이짓도 익숙해졌어
헤타로 : 전혀 그런 얼굴이 아닌데요
티비 : 힘으로 미는것도 정도가 있죠
리카드 : 나원 참, 일어날 수 있겠어?
스바루 : 아아, 땡큐, 믿고 있었어 리카드
오토 : 우연히 리카드 씨가 빠르게 움직여주셔서 망정이지
무리하는건 이정도로 끝내주시지 않겠어요?
리카드 : 싫다고 그래도 형씨는 뛰어들거잖아, 그치?
스바루 : 절대로 신뢰하는건 아니지만 ······
오토 : 엥, 둘이서 무슨 말씀이신건가요
제대로 설명해주세요
스바루 : 목걸이에 전류를 흘려보내기 위해서는
스위치 하나당 목걸이 하나, 그런 뜻이야
티비 : 그런 기계였던건가요!?
리카드 :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질거라곤 나도 상상도 못했지!
리카드 : 당분간 형씨 앞에서는 고개도 못들겠구만!
스바루 : 아니, 눈치챘어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했을거야
스바루 : (게다가, 눈치챈건 네 덕분이야
그때 몸을 던져서 감싸줬기에 눈치챘었어 ······ )
스바루 : 그래서 나머지는 그녀석이
목걸이 열쇠를 가지고 있느냐인데 ······
헤타로 : 지금 찾아볼게요 ······
어디보자, 으음 ······
헤타로 : 아, 있어요! 목걸이 열쇠 찾았어요!
대머리 죄수 : 으쌰아!
티비 : 찌릿찌릿이 무서우니까 얼른 빼버리죠
마른 죄수 : 빠, 빨리 빼줘!
오토 : 아, 이제서야 좀 자유가 된 기분이에요
스바루 : 아니, 자유를 만끽하기엔 아직 일러
리카드 : 그렇지! 많이 일러!
이제 다리는 눈코 앞이라고!
티비 : 그러고보니, 움직이는 다리는 ······
스바루 : 맞아, 그게 제일 중요해
나와 리카드가 다리 제어반을 찾아볼게!
너희는 이대로 가줘
오토 : 네? 다같이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스바루 : 다리에도 간수가 몰려 있을거야
그것들을 어떻게 할 필요가 있어
티비 : 저희를 먼저 보내서 다리를 억누르는거군요
헤타로 : 그거라면 맡겨주세요
대머리 죄수 : 헹, 목걸이만 없으면
간수따위 아무것도 아니지!
마른 죄수 : 지금까지 쌓인 울분을 싹다 풀어주지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리카드, 부탁할게
리카드 : 그래! 조금만 더 힘내볼까! 가자!!
대난투
─ 탈옥의 중요한 포인트인 다리의 제어반을 찾으러 향하는
리카드와 스바루의 앞에 나타난것은 ······
─ 길모어 감옥 지하 / 아침
스바루 : 아저씨의 추천대로라면 이 앞에 ······
고도로프 : ───
리카드 : 고도로프! 왜 안나오나 했더니 ······
고도로프 : 「소장」 이라고 불러라, 쓰레기들
스바루 : 크윽, 앞질려진건가
고도로프 : 네녀석들이 생각하는것 따위
전부 내 손바닥 안일 뿐이지
스바루 : 너, 무슨 짓을 ─
리카드 : 안달낼 필요 없어
방금 저 아저씨가 조작한게 우리의 목표인 그건가보군
─ 길모어 감옥으로 가는 다리 / 아침
오토 : 아아! 다리가!
티비 : 큰일이에요! 저쪽에서 간수들이!
오토 : 에엑!!
대머리 죄수 : 하! 목걸이만 없으면
간수 한두놈 따위 문제될것도 없어!
마른 죄수 : 자! 덤벼봐!
간수들 : 으아아아아아악!
오토 :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지 않아요!?
대머리 죄수 : 숫자로 미는건 치사하잖아!
마른 죄수 : 맞아! 맞아!
티비 : 하앗!
푸른 머리 간수 : 크아악!
티비 : 여기는 저희한테 맡겨주세요
헤타로 : 단장이 돌아오실때까지
저, 저희가 여러분을 지킬게요
마른 죄수 : 괴, 굉장해 ······
대머리 죄수 : 저 꼬맹이들이 저렇게나 강했어!?
오토 : 역시 「철의 어금니」!
이대로 나츠키 씨와 리카드 씨가 돌아올때까지
버틸 수 있겠 ─
수룡 : 오오오오오오오!
오토 : 뭐, 뭐뭐 ······ 뭔가요, 저 괴물으으으은!?
마른 죄수 : 거짓말이지?
저런 괴물을 어쩌라는거야?
수룡 : ······
대머리 죄수 : 저, 저기, 일단 물어는 보는데
저것도 어떻게 할 수 있다던가?
헤타로 : 이, 이건, 단장이 없으면
조금 위험할거 같은데요 ······ ?
수룡 오오오오오오오!
오토 : 이런건 들은적 없다구요 ─ !!
─ 길모어 감옥 지하 / 아침
리카드 : 무슨 소리지?
고도로프 : 아아, 동료가 호수의 파수꾼을 만났나 보군
리카드 : 파수꾼이라고?
고도로프 : 저 호수는 수룡이 지키고 있지
다리가 아닌 방법으로 지나가려고 한다면
─ 꿀꺽!
스바루 : 크윽!
고도로프 : 지금이라도 따라가도 늦진 않겠지
어느쪽이라도 보내줄 생각은 없다만
리카드 : 형씨, 여기는 맡겨줘
고도로프 : 호오, 네녀석이 상대하려는건가
고도로프 : 네녀석에게는 특별히 눈길이 갔지
특별하게 단련되어진 그 몸
그냥 죄수로 썩히기 참 아까웠지
고도로프 : 어때? 내 밑에서 일하지 않겠어?
썩 나쁜 이야기는 아닐건데
리카드 : 좋은 이야기로도 생각 안하는데!
리카드 : 애초에 내가 따르는건
앞도 뒤도 아씨 하나뿐이야!
고도로프 : 그렇다면 굴복시켜주지
누가 주인이고 누가 펫인가 ······
고도로프 : 몸으로 알려주겠다!
리카드 : 느려!
고도로프 : 거흑
리카드 : 으랏차!
고도로프 : 어윽, 컥 ······ 아각 ······ 크윽!!
리카드 : 한 발 더는 덤이다!!
고도로프 : 으아으악!!
고도로프 : 바, 바보같은 ······ 큭
저항하지 않는 죄수들이랑은 격이 달라 ······
리카드 : 한 바퀴 더 돌아볼까!
고도로프 : 어윽, 겍, 그악, 으악!
리카드 : 멍청하긴, 걸어온 수라장이 다르다고!
스바루 :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
리카드 : 형씨, 뭘 멍때리는거야
스바루 : 아, 미안해
너무 일방적이라고 해야하나, 순삭당해서
유니버스 타임에 들어가버렸어 ······
리카드 : 뭔 소리야, 하나도 모르겠네
─ 다리, 움직이면 되겠지?
스바루 : 아, 맞아 그랬지! 보자, 이건가?
스바루 : 이대로 당분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두고
스바루 : 맞다, 리카드. 조금 귀찮겠지만
여기 퍼질러진 놈을 옮겨줄 수 있을까?
리카드 : 그래
형씨들의 무죄를 밝힐 수 있는 증인이고
정중히 다뤄드려야지!
스바루 : 부탁할게
스바루 : 그럼, 다리쪽으로 서두르자
저쪽도 지금 무슨 상황일지 모르는 일이니까
리카드 : 가자고!
─ 길모어 감옥으로 향하는 다리 / 아침
오토 : 으아아악!
헤타로 : 에잇!
티비 : 므앗!
수룡 :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토 : 아, 다리가 ······
대머리 죄수 : 좋아! 이걸로 계속 도망갈 수 있겠군!
마른 죄수 : 하지만, 수룡이 있어서는 건너갈 수 없겠는데?
뚱뚱한 간수 : 소장의 수룡이 발을 묶는 사이에
한놈이라도 더 많이 잡아라!
흑발 간수 : 알겠습니다!
티비 : 큭 ······ 모두를 지키면서
수룡과 간수들을 상대하기는 슬슬 한계예요 ······
헤타로 : 조, 조금만 더 버티면 돼!
조금만 더 힘내면 단장이 ─ !
수룡 : 그오오오오오오!
헤타로 : ─ 앗!?
??? : 하앗!
수룡 : 그아아아아아아!?
티비 : 방금건 ······
헤타로 : 단장!
리카드 : 오, 기다렸지!
스바루 : 다들, 무사해?
오토 : 나츠키 씨! 네, 다들 무사해요!
리카드 : 으랴아아! 비켜!
흑발 간수 : 어윽!
뚱뚱한 간수 : 커흑!
리카드 : 이건 여러가지로 신세를 진 답례다!
스바루 : 달려! 이틈에 건너편으로 건너가!
오토 : 아, 네!
수룡 : 그오오오오오오오!!
마른 죄수 : 히이익, 아, 안쫒아온다!
대머리 죄수 : 일단은 넘긴 모양이구만!
티비 : 수룡은 저희에게 끌리지 않아요!
이틈에 서두르죠!
대머리 죄수 : 아, 알겠어
헤타로 : 간다, 티비
티비 & 헤타로 : 하아아앗!!
수룡 : 그아아아아!
리카드 : 잠시 잠이나 퍼자라고!!
수룡 : 그오오오오 ······
오토 : 쓰러뜨려버렸네요 ······
스바루 : 역시 셋은 특별하구만 ······
─ 길모어 감옥 주변 숲 / 낮
스바루 : 좋아, 건너왔어
여기까지 왔으니 우린 이제 자유야
대머리 죄수 : 좋았어! 탈옥 성공이다!
마른 죄수 : 얏호 ─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
스바루 : 얼음 다리, 고마웠어
와줘서 덕분에 엄청 살았어!
에밀리아 : 아니야, 힘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야
스바루 : 에밀리아 ······ !
스바루 : 역시 에밀리아땅은 자유의 여신!
리버티 가디스! 마이 페이버리 히로인!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렘 : 스바루 군 ······ ! 정말 다행이에요 ······ !
스바루 : 걱정 끼쳐서 미안했어
렘의 응원도 엄청 도움이 됐어
아나스타시아 : 리카드!
나원 참, 여기저기 신세나 지고 다닌다니까 ······
리카드 : 오, 아씨도 왔었구만
아나스타시아 : 왔었구만! 이 아니아잖아!
진짜 여러가지로 무리나 해대고 ······
티비 : 아씨 ······
헤타로 :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아나스타시아 : 아, 너희는 괜찮아
정말 고생했어. 무사해서 안심했어
헤타로 : 저기 ······ 누나는요 ······ ?
아나스타시아 : 미미는 근신중이라 여기 없어
이런데 대려오면 오히려 소란을 일으킬지도 모르는것도 있고
아나스타시아 : 그나저나
리카드가 업고 있는 그 넝마짝은 뭐야?
리카드 음? 아씨라면 얼굴을 보면 단번에 ─
모르겠구만 이건
아나스타시아 : 두 번 보기 힘든 얼굴이란게 진짜 있구나 ······
혹시, 소장 씨?
스바루 : 정답
이녀석이 없으면 나와 오토의 무죄를 증명할 수 없어
아나스타시아 : 그것도 그렇네
여러가지로 손을 덜어서 다행이야
아나스타시아 :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는
수사 관계자에게 끌고가려고 하는데 ─ 그러면 되겠지?
에밀리아 : 스바루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걸
모두가 알 수만 있다면, 나는 더 바라는게 없어
스바루 : 그렇네
나는 그런 연줄도 없으니까, 그래주면 고맙지
아나스타시아 : 그럼 그 넝마짝은
이대로 우리가 맡아둘게
오토 : 하아, 이제서야 겨우 해방되는거군요
한시라도 빨리 여기서 떨어지고 싶어요
대머리 죄수 : 우리는 여기서 쫑낸다?
스바루 : 아아,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이제 또 잡히면 안된다?
마른 죄수 : 헤헤,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지
아나스타시아 : 그럼, 우리도 이만 가볼까
이대로라면 왕도에서 기사가 달려와서
귀찮은 일이 되어버릴거야
리카드 : 그렇네!
그럼 형씨들이랑도 여기서 작별이구만!
스바루 : 그래, 조심해서 가!
오토 : 신세 많이 졌습니다!
답례는 나중에 제대로 갚을게요!
리카드 : 그하하하하하!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
리카드 : 그러고보니, 아씨
아나스타시아 : 음, 왜?
리카드 : 그러고보니 말하는걸 잊었네
목걸이는 제대로 빼뒀다고
아나스타시아 : 하아 ······ 뭘 그리 잘했다고 말해
그건 당연하잖아
아나스타시아 : 나원 참
얼마나 지났다고 또 비슷한 목걸이를 또 차대다니
아나스타시아 : ······ 진짜, 손이 많이 가는 파수견이네
리카드 : 이렇게 아씨 곁으로 잘 돌아왔으니 좀 봐주라!
아나스타시아 : 봐주지 않을거야
돌아가면 무슨 벌을 줄지 곰곰히 생각해봐야지
티비 : 단장은 술을 좀 줄여야해요!
리카드 : 뭐라고!?
아나스타시아 : 아, 그거 좋네! 역시 티비는 똑똑해
리카드 : 잠깐, 티비!
부단장 주제에 단장인 나를 팔아넘기다니!
리카드 : 감옥에 있는 동안에는
한 잔도 못마셨다고!
아나스타시아 : 감옥에서 술을 못마시는건 당연하잖아?
아나스타시아 : 그리고 앞으로 바빠질거니까
술퍼먹고 주정부릴 시간은 없을거야
아나스타시아 : 도망가버린 이그레시아 공작도 잡아야하고
나츠키 군 일행의 무죄도 증명하고
아나스타시아 : 메이더스 변경백에게서
여러가지 감사한 기분을 받아와야지
리카드 : 벌써부터 머릿속에서 손득계산 시작해버렸구만
아나스타시아 : 당연하지
특별히 이그레시아 공작에게는
채워받아야 할 것들이 잔뜩 있다고
아나스타시아 : 일단, 리카드랑 미미가 부숴버린
가게의 수리비랑 음식비
아나스타시아 : 그리고, 리카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원래 해야했을 의뢰들의 위약금이라던가
리카드 : 그건 이그레시아 공작이랑 전혀 관련이 없잖아
아나스타시아 : 리카드가 위약금을 대신 내줘도 괜찮은데
리카드 : 아이고
덤불을 쑤셨더니 뱀이 아니라 오니가 나왔구만
아나스타시아 : 아무튼!
보수파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손찌검 한 댓가는 착실히 받아내야지
후일, 복수로 불타오른 아나스타시아 진영은
이그레시아 공작가에게 피도 눈물도 없는 하루를 보냈다
경제제재를 증가시켜 몰락까지 끌고갈 수준이었지만
그것은 별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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